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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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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4 ~ 28 Mongolia (1) 날짜: 2019년 7월 24일 수요일 (대체로 맑음) 장소: 인천국제공항 ~ Ulaanbaatar(울란바토르) ~ Hunnu Camp(훈누 캠프) 몇 년 전 큰 애가 몽골로 봉사활동을 갔다 오더니 한동안 몽골앓이를 하였다. 여행을 많이 다녔어도 그런 적이 없는데, 도대체 몽골이 어떤 나라이기에 그런지 무척 궁금하였다. 내가 알기로는 훌륭한 유적이나 문화유산도 없고, 그다지 경이로운 자연도 없는 것 같던데. 큰 애와 나의 취향이 비슷하기 때문에 큰 애가 그렇게 좋아하는 곳이라면 나도 좋아할 거란 생각에 언젠가 몽골을 가보려고 생각하였다. 마침 올 초 산악회에서 몽골 공지가 올라와 얼른 신청을 하였다. 이번에는 작은 애와 함께 간다. 오후 2시 20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몽골항공을 타고 울란바토르를 향하..
2019.02.10 ~ 17 Greece & Turkey (7): Istanbul 날짜: 2019년 2월 16일 토요일 (흐렸다 맑았다 흐림) 장소: Istanbul ~ 인천 밤새 추워서 떨면서 잤다. 사람이건 건물이건 외모로 판단해선 안 되겠다. 마지막 날까지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 투어를 시작하였다. 먼저 보스포러스(Bosphorus) 해협으로 배를 타러 갔다. 이스탄불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시아 쪽에 붙은 동 이스탄불과 유럽 쪽에 붙은 서 이스탄불로 나뉜다. 이스탄불의 북동쪽 흑해와 남서쪽 마르마라해(the sea of Marmara)를 구분하는 이 해협이 바로 보스포러스 해협이다. 넓은 곳의 폭은 3.5km, 좁은 곳의 폭은 700m로 물 흐름이 세차다. 너무 일찍 나갔더니 야경 관광이 되어버렸다. 어제 야경 관광을 안 하길 잘했네. ㅎㅎ 여긴 모스크의 첨탑이 한국의 교회 십자..
2019.02.10 ~ 17 Greece & Turkey (6): Istanbul 날짜: 2019년 2월 15일 금요일 (비 후 갬) 장소: Kappadokya ~ Kayseri ~ Istanbul 아침을 먹고 카이세리(Kayseri) 공항으로 갔다. 연착이 되어 1시간이나 기다린 후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2시간 가까이 날아 이스탄불(Istanbul)에 도착하니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스탄불은 터키 최대의 도시로서 보스포러스 해협을 경계로 하여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도시가 형성된 B.C. 660년 그리스 시대에는 비잔티움(Byzantium)이라고 불렀으며, 서기 330년에는 콘스탄티누스가 동로마제국의 수도로 삼으면서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이라고 부르다가, 1453년 술탄 메메드 2세가 이곳을 점령하면서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중..
2019.02.10 ~ 17 Greece & Turkey (5): Obruk, Kappadokya 날짜: 2019년 2월 14일 목요일 (약간 흐림) 장소: Antalya ~ Obruk ~ Kappadokya 오늘은 안틸랴에서 카파도키아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새벽 4시에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4시 30분에 출발하였다. 패키지 여행을 많이 다녔어도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하기는 처음이다. 완전 극한여행이네.ㅜㅜ 졸다가 눈을 떠보니 설산을 지나고 있었다. 산을 내려가 콘야(Konya)를 통과하였다. 산을 내려갔다고 해도 해발 1,000m가 넘는다. 콘야의 옛 이름은 이고니온(Iconium)이다. 바울의 1, 2차 전도여행의 주요 행선지이며, 소아시아 복음 전도의 중심지이기도 했다(행 14:1-6; 16:1-2). 콘야를 지나면 너른 밀밭이 계속된다. 안틸랴를 떠난 지 5시간이 넘어서 오브룩(Obruk)에..
2019.02.10 ~ 17 Greece & Turkey (4): Pamukkale, Antalya 날짜: 2019년 2월 13일 수요일 (흐리다 비 온 후 갬) 장소: Pamukkale ~ Antalya 여행을 시작하자마자 구순포진이 생기더니 오늘은 일어나 보니 다래끼가 생기려는지 눈두덩이가 빨갛게 부어있었다. 아이고, 도대체 내 체력은 왜 이러냐? ㅜㅜ 아침 식사를 하고 먼저 아울렛 매장으로 갔다. 아침 7시부터 쇼핑이라니! 어차피 히에라폴리스로 가는 길이니까 봐준다. 옆지기가 생일 선물이라고 버버리 재킷을 사주었다. ^^ 리퍼브 제품이지만 내 생전에 이런 걸 다 받아보다니! 내가 입으면 짝퉁도 진품이 되는데 리퍼브 제품쯤이야. ㅋㅋ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는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는 고대 로마의 유적으로 페르가몬 왕조의 터전이었던 이곳을 B.C. 2세기에 로마인들이 정복한 후 라는 뜻..
2019.02.10 ~ 17 Greece & Turkey (3): Troy, Efes, Şirince 날짜: 2019년 2월 12일 화요일 (약한 비 후 맑음) 장소: Canakkale ~ Troy ~ Selçuk ~ Efes ~ Şirince ~ Pamukkale 힘들어서 시차 적응이 빨리 됐는지(?) 6시에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아침을 먹고 트로이로 갔다.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엄청 불고 빗방울도 간간이 뿌렸다. 그래도 찬 바람이 아니라 괜찮았다. 트로이(Troy)는 트로야 또는 트로이아라고도 하며 호메로스의 와 에서는 일리오스라고 나와있다. 모두 다 알다시피 그리스 전설에 나오는 트로이 목마(Trojan Horse)로 유명한 곳인데, 1871년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이 이곳을 발굴하면서 전설로 여겨졌던 것이 현실이 되었다. 트로이 주변에서 발굴된 동전과 도자기를 근거로 트로이 목마 ..
2019.02.10 ~ 17 Greece & Turkey (2): Meteora 날짜: 2019년 2월 11일 월요일 (대체로 맑음) 장소: Meteora ~ Thessaloníki ~ Gallipolo ~ Lapseki ~ Canakkale 오늘은 5시에 일어나 아침 6시 30분에 호텔을 나섰다. 어차피 시차 때문에 새벽 3시에 깼으니 특별히 더 힘들건 없다. 어두움을 뚫고 메테오라(Meteora)로 갔다. 새벽 어스름에 기암괴석들이 신비롭게 서있었다. 그리스어로 는 뜻의 메테오라는 이 일대에 있는 거대한 바위 기둥 위에 세워진 수도원들을 두고 지어진 이름이다. 바위들의 평균 높이는 300m이며, 가장 높은 것은 550m에 이른다고 한다. 11세기부터 이곳에 수도사들이 은둔하기 시작했는데 14세기 초 성 아타나시우스가 최초로 수도원을 세운 후 수도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전성기인 ..
2019.02.10 ~ 17 Greece & Turkey (1): Athens, Arachova 날짜: 2019년 2월 10일 일요일 (맑음) 장소: 인천 ~ Istanbul ~ Athens ~ Arachova ~ Kalambaka 친하게 지내는 부부와 함께 그리스, 터키 여행을 하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함께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동안 실행을 못하다가 드디어 올해 같이 가게 된 것이다. 재미있고 유쾌한 분들인 데다 이번 여행이 바울의 전도 여행지를 포함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밤 12시 30분 터키 항공 TK91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하였다. 비행기를 타자마자 잠들어 버렸다. 한참 졸고 있는데 밥을 먹으라고 깨운다. 이 밤 중에 웬 밥? 도착지 시간에 맞추어 식사가 나오다 보니 새벽 1시 30분에 식사가 나오는 것이다. 귀찮아서 그냥 자려다가 비빔밥이라는 말에 ..
2018.09.05~10 China (5): 여강, 성도 날짜: 2018년 9월 9일 일요일 (비) 장소: Lijiang(리장/여강), Chengdu(청두/성도)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여강고성을 둘러보았다. 비가 와서 우비를 입고 신발 커버를 사서 신고 관광을 시작하였다. 이 신발 커버 진짜 마음에 드네. 한국에 가지고 가야지. 장화보다 가볍고 신발 위에 덧신는 것이라 좋다. (신발 커버 15위안) 차마고도를 통하여 티벳과 네팔, 인도까지 가는 상업 무역의 요충지였던 여강고성과 수허고성은 800년 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두 고성 모두 목조 2층 건물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여강고성은 1996년 강도 7의 지진에도 큰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여강고성은 1997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 덕에 여강 인구가 40만 명인데 한 해 관광객이 ..
2018.09.05~10 China (4): Yùlongxueshan(옥룡설산) 산행일시: 2018년 9월 8일 토요일 (비) 산행코스: 모우평 로프웨이 승차장 ~ 야크 목장 ~ 신수 ~ 산야 목장 ~ 설산소옥 ~ 모우평 로프웨이 승차장 산행거리: 8.2km 산행시간: 09:50 ~ 15:14 산행트랙: 등산지도: 해발 5,596m의 위룽쉐샨(옥룡설산, 玉龍雪山, Yùlongxueshan)은 중국 서부의 가장 남단에 위치한 고산이다. 1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은 산쯔더우(선자두, 扇子陡)이다. 1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 만년설로 덮여 있는데 산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또한 에서 손오공이 갇혀 벌을 받았다는 산으로 전해진다. 오늘은 바로 그 옥룡설산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2018.09.05~10 China (3): 차마고도(Ancient Tea Route), 호도협(Hutiaosha) 산행일시: 2018년 9월 7일 금요일 (비) 산행코스: 중도객잔(2,500m) ~ 관음폭포 ~ 장선생객잔(2,080m) ~ 중호도협(1,600m) 산행거리: 9.1km 산행시간: 08:55 ~ 13:00 산행트랙: 등산지도: 아침에 일어나니 5시 30분인데도 깜깜하다. 산이라 해가 늦게 뜨나? 7시쯤 되니 조금씩 밝아지는데 물안개가 짙게 끼어 있었다. 아침부터 중국 음식 먹기가 싫어서 친구가 가져온 머핀과 객잔에서 나온 삶은 달걀, 어제 대장님이 사주신 복숭아를 맥심 커피와 함께 먹었다. 오늘은 미니밴을 타고 다시 차마객잔으로 가서 산행을 시작한다고 한다. 걷는 건 괜찮은데 그 꼬불꼬불한 길을 덜컹거리며 차를 타고 갈 생각을 하니 끔찍해서 난 그냥 중도객잔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뭐, 그 풍..
2018.09.05~10 China (2): 차마고도(Ancient Tea Route) 산행일시: 2018년 9월 6일 목요일 (흐림) 산행코스: 나시객잔(2,100m) 직전 ~ 28밴드(2,670m) ~ 차마객잔(2,450m) 산행거리: 5.7km 산행시간: 16:20 ~ 19:10 산행트랙: 등산지도: 이번 여행에 다행인 것이, 원래는 아침 7시 비행기로 리장으로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비행기 시간이 변경되어 10시 45분 비행기를 타게 된 것이다. 덕분에 6시까지 잔 후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떠날 수 있었다. 아침은 주로 중국식이었다. 난 간단하게(?) 흰 죽과 계란 2개, 고추잡채와 꽃빵 3개로. ㅎ 리장(여강, 麗江, Lijiang)으로 가기 위해 청두공항으로 갔다. 어젯밤에 도작했을 때는 몰랐는데 청두공항은 국내선 터미널도 인천공항만큼이나 크고 현대적이었다. 중국에 올 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