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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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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 수유동 토속음식점 <크을농> 날짜: 2024년 5월 4일 토요일 (맑음)장소: 서울 강북 수유동 (02-990-7900)어버이날 모임을 앞당겨 이름도 특이한 에서 식사를 하였다.예악은 백숙인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하여 오리로 할까 닭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야관문토종백숙으로 예약을 하였다.은 우리 농촌이 크게 되어야 한다는 뜻이라는데 그래서 대부분의 재료가 정선에 있는 자사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란다.단, 송이와 능이, 문어는 국산이 없을 시 중국산을 사용한다고.전체 3층 건물로 2층에서 식사를 하였다.먼저 콩죽이 나온다.콩을 거칠게 갈아 씹히는 맛이 좋다. 밑반찬은 고추장아찌와 고추냉이잎 장아찌, 삼채나물, 양배추, 무 김치가 나온다.장아찌가 맛이 특이한 게 너무 짜지도 않고 맛있다.콩죽을 먹고 나자 백숙이 커다란 냄비에 담겨 나온..
2024.05.02 도곡동 캐주얼 레스토랑 <그로어스>(Growers) 날짜: 2024년 5월 2일 목요일 (맑음)장소: 서울 강남 도곡동 (02-2039-0323)언제 봐도 반가운 조이 자매들과 도곡에서 점심을 먹었다. 부라타 치즈 샐러드, 프렌치 프라이, 항정살 오일 파스타, 샥슈카, 피스타치오 크림 뇨끼, 화이트 라구 분모자 떡볶이, 깍두기 오꼬노미야끼 볶음밥 등 골고루 주문하였다.부라타 치즈를 듬뿍 얹은 샐러드는 치즈와 포도의 조합이라는 정석을 따라 실패가 없었다. 가늘게 채 썰어 튀긴 프렌치 프라이는 식어도 눅눅해지지 않아 좋았다. 큐브 항정살을 곁들인 파스타는 항정살과 명이 페스토의 궁합이 정말 좋았다. 웬만하면 실패하기 힘든 요리인 샥슈카도 맛있고. 피스타치오 크림 뇨끼는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좋은 피스타치오 크림을 사용한 것은 좋았지만 뇨끼가 좀 더 쫄깃했으..
2024.04.27 이태원 중식당 <SMT 차이나룸> 몬드리안 호텔 점 날짜: 2024년 4월 27일 토요일 (맑음)장소: 서울 용산 이태원동 (02-749-3396)오랜만에 대학 동기가 점심을 사준다고 하여 에서 만났다.예전에 캐피탈 호텔이었던 곳이 2020년 몬드리안 호텔로 이름을 바꾸고 재개장하였다.어쨌든 호텔이라 깔끔하다. 창가 자리에 앉아 런치 난 세트를 주문하였다.삼품 전채 요리, 딤섬, 해물누룽지탕, 가리비찜, 소고기 탕수육이 나온다.식사로는 짜장면을 주문하였다.음식들이 너무 달지 않아 좋다.요새는 단짠이 기본이고, 매운 음식은 너무 매워서 외식할 때 음식 고르기가 힘들다.이 집은 간이 적당해서 괜찮다.짜장면에는 고기가 듬뿍 들어있다.단, 후식으로 나온 오렌지 한 조각과 케이크 한 조각은 용두사미처럼 느껴졌다.
2024.04.24 스키야키 전문점 <요찌무> 도곡본점 날짜: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비 후 갬)장소: 서울 강남 도곡동꾸물꾸물한 날에는 따끈한 국물이 그립다.에서 관동식 스키야키를 먹었다.분위기는 모던 일식이라 쉬크하다.12시 조금 전에 갔는데 이미 테이블이 거의 다 차서 사진은 못 찍었다. 어렸을 때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스키야키는 간장과 설탕을 술술 뿌려 그야말로 단짠이었다.뜨거운 스키야키를 날계란에 찍어먹으면 너무 맛있었는데...의 스키야키는 보다 담백해서 샤브샤브 같을 정도이다.가격이 좀 비싸다 생각했지만 고기 양이 은근히 많았다. 다 먹고나면 소면과 같은 국수를 가져다준다.국수를 스키야키 국물에 말아먹는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도 준다. 오늘 같은 날씨에 딱 어울리는 스키야키다.
2024.04.22 잠실 롯데 타워 <세상의모든아침ForMe> 날짜: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맑음) 장소: 서울 송파 신천동 (02-3213-4670) 롯데월드몰 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사진으로 본 인테리어가 예뻐서 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외관부터 눈에 확 띈다 내부는 하얀 창틀의 유리창과 샹들리에가 베르사이유 궁전을 연상시킨다. 샹들리에 모양이 제각각이라 특이하다면 특이하고, 테이블에 세팅해 둔 접시가 너무 예쁘다. 그에 비해 의자는 너무 허름(?)하디. 엉덩이 아파서 오래 못 앉아있을 것 같은데 빨리 먹고 나가라는 뜻일까? 브런치는 아니지만 브런치 세트를 주문하였다. 식전 빵과 샐러드, 브런치 메뉴 하나, 파스타나 리조또 하나, 음료 두 잔이 나온다. 부라타 치즈와 보코치니 치즈, 산딸기가 들어간 샐러드의 상큼한 맛이..
2024.04.21 약초밥 전문점 <대보명가> 날짜: 2024년 4월 21일 일요일 (맑음)장소: 서울 강북 수유동 (02-907-6998)제천 약초로 반찬을 만든다는 에서 식사를 하였다.11시 30분에 갔더니 아직 손님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대형마트에서 영업 시작할 때처럼 종업원들이 일렬로 서서 인사를 하는 바람에 약간 당황하였다.그런데 이 집이 크기도 하지만 종업원들도 엄청 많다.홀 서빙하는 사람들만 열 명이 넘는다.식당에 들어가니 한약재 냄새가 확 풍겨서 왠지 먹기 전부터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제천약초밥상(20,000원)을 주문하고 테이블에 있는 노란색 차를 마셨다.국화차에 한약재를 섞은 맛?따뜻한 한방차가 몸을 풀어주는 것 같다.먼저 샐러드와 마 튀김이 나온다. 이후 각종 반찬들과 된장찌개, 돌솥밥이 나온다.흔해 보이는 반찬이지만 먹어보면 ..
2024.04.12 판교 뷔페 레스토랑 <모모카페> 날짜: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맑음)장소: 경기 성남 분당판교역 근처에 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뷔페 레스토랑 에서 점심을 먹었다.조식 50,000원, 주중 런치 75,000원, 주중 디너와 주말 110,000원으로 호텔 뷔페치고는 아주 많이 비싸지는 않다.난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 비싼 호텔 뷔페 레스토랑에서 먹을 필요는 없지만 친구가 굳~이 사주겠다고 하여 아침부터 배를 비우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메리어트 호텔은 판교 테크노 밸리 화랑공원 옆에 있는데 식당은 8층이고, 공원 쪽으로 창이 나있어 뷰가 좋다.음식 구성도 알차고 다 맛있다.특히 디저트가 너~무 맛있어서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마음껏 먹었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식사라서 더 ..
2024.03.30 대전 백합 샤브샤브 <너와집> 날짜: 2024년 3월 30일 토요일 (약간 흐림) 장소: 대전 서구 만년동 (042-485-8107) 겸사겸사 대전에 갔다가 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집은 백합조개를 전문으로 한다. 가격대가 좀 있긴 한데 백합 자체가 비싸니까. 특선 샤브샤브를 주문하였다. 샐러드와 백합물회, 백합전이 나온다. 백합물회는 백합이 어디 있는지 찾아야 할 정도이고, 백합전은 백합이 하나씩 들어간 작은 전이 1인당 한 개씩 나오기 때문에 좀 실망하였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백합구이와 백합탕으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백합을 하나씩 알루미늄 호일로 싸서 구운 백합은 호일을 벗기자마자 스르르 입을 벌린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백합이 적당히 짭짤하니 맛있다. 뒤이어 나온 백합탕도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이 일품이다. 게다가 얼마나 해감..
2024.03.12 베트남 음식점 <에머이>(Emoi) 양재역점 날짜: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흐리고 가끔 비) 장소: 서울 강남구 도곡동 나는 완전 T인데 나이가 들면서 F가 되어가는 것 같다. 통화를 하거나 사람을 만날 때도 "용건만 간단히"였는데 점점 만나는 시간이 길어진다. 물론 난 말하기보다는 주로 듣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누구와도 그런 건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일 경우에 한한다. 오늘은 1년에 2, 3번 만날 뿐이지만 깊은 교제를 나누는 사람들이 대화가 오랜 시간 이어질 듯하다. 5시에 만나 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양재역 3번 출구를 나가자마자 있어 찾기는 너무 쉽다. 문에 "혼밥식당"이라고 쓰여있다. 의자가 딱딱해서 혼밥이 아니더라도 오래 앉아있지는 못할 것 같다. "사골과 양지를 24시간 우린 육수"와 "매장에서 직접 뽑은 전매특허 생..
2024.02.29 가정식 일식 <미도인> 대학로 날짜: 2024년 2월 29일 목요일 (약간 흐림) 장소: 서울 종로 명륜동 작년에 송별인사도 못 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 동기가 갑자기 한국을 방문하였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아쉬웠는데 하나님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시는 은혜가 놀랍다. 혜화역 3번 출구 근처 에서 만나 식사를 하였다. 대학로에서 이 골목은 처음 가보는데 괜찮아 보이는 식당들이 꽤 있다. 한옥을 개조한 은 익선동 분위기이다. 여기가 더 먼저겠지? 일단 분위기는 마음에 든다. 가정식 일식을 판다는 은 과 비슷한 컨셉트이다. 이곳의 주력 메뉴 또한 스테이크인데 흠, 일본 가정에서 스테이크를 자주 먹나? 내가 아는 일본사람들은 단출하고 가볍게 먹던데... 어쨌든 가격은 그다지 부담스럽지는 않다. 스테이크는 사이즈별로 가격이 다르지만 150..
2024.02.12 미트볼 하우스 <그래니살룬>(Granmy Saloon) 과천 날짜: 2024년 2월 12일 월요일 (맑음) 장소: 경기 과천 중앙동 과천에 꽤 괜찮은 양식당들이 있었는데 거의 다 없어졌다.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찾다가 새로 생긴 에 가보았다. 복층 구조로 되어있고, 분위기는 캐주얼하다. 통창에 1층에서 2층으로 가는 벽면에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있어 전체적으로 개방감이 있고 시원해 보인다. 이 집의 주력 메뉴가 미트볼인지라 미트볼 버섯 리조또와 미트볼 딥 디쉬 피자, 트러플 감자튀김과 미트볼 크치 파니니를 주문하였다. 가니쉬 덕분에 더 맛있어 보이는 크림 소스의 미트볼 버섯 리조또는 일단 쌀 알이 씹히는 맛이 나쁘지 않다. 나는 밥 같은 식감의 리조또는 딱 질색인지라... 트러플 감자튀김과 미트볼 크치 파니니는 트러플 향이 나는 겉바속촉의 감자튀김이 너무 맛있다. ..
2024.02.03 인덕원 맛집 <크릴리>(Clily) 날짜: 2024년 2월 3일 일요일 (흐림) 장소: 경기 안양 동안구 지난 12월 맛있게 식사를 했던 동편마을 에서 생일 저녁을 먹었다. 이게 떡 케이크인데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쁘다. 꽃을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는지 거의 예술품 수준이다. 색도 내가 좋아하는 blue purple이다. 식사 후 집에 가서 먹어봤는데 앙금이랑 단호박 떡이 달지 않고 맛있다. "사랑하는 미스캣 생신 축하드려요." ㅋㅋㅋㅋㅋㅋ 여러모로 떡순이 misscat 취향 저격인 케이크다. 는 피자와 파스타, 리조토, 스테이크가 전부인 그렇고 그런 양식당들 사이에서 좀 제대로(?) 하는 음식점이다. 지난번에는 굴 크루도와 문어 먹물 아란치니를 먹었는데 오늘은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을 하며 연어 크루도와 새우 비스큐 파스타, 오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