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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24.02.29 가정식 일식 <미도인> 대학로

날짜: 2024년 2월 29일 목요일 (약간 흐림)
장소: 서울 종로 명륜동

작년에 송별인사도 못 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 동기가 갑자기 한국을 방문하였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아쉬웠는데 하나님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시는 은혜가 놀랍다.
혜화역 3번 출구 근처 <미도인>에서 만나 식사를 하였다.
대학로에서 이 골목은 처음 가보는데 괜찮아 보이는 식당들이 꽤 있다.
한옥을 개조한 <미도인>은 익선동 분위기이다.
여기가 더 먼저겠지?
일단 분위기는 마음에 든다.

 

가정식 일식을 판다는 <미도인>은 <후라토 식당>과 비슷한 컨셉트이다.
이곳의 주력 메뉴 또한 스테이크인데 흠, 일본 가정에서 스테이크를 자주 먹나?
내가 아는 일본사람들은 단출하고 가볍게 먹던데...
어쨌든 가격은 그다지 부담스럽지는 않다.
스테이크는 사이즈별로 가격이 다르지만 150g인 S 사이즈의 경우 1만 원 중반 대이다.

 

11시 20분쯤 갔는데 벌써 식사하는 손님들이 있었고, 11시 40분쯤 되니까 대기 줄이 생겼다.
맛집은 맛집인가 보네.
손님들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대학로라 젊은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하긴 우리도 노년층이라고 할 수 있으니... ㅋ
가정식 등심 스테이크 S, 단새우 스테이크 덮밥 한상차림 S, 찹쌀 치즈볼, 애플 시나몬 에이드를 주문하였다.
스테이크는 미디엄 웰던으로 구워져 나오는데 안심보다 더 부드러워서 거짓말 조금 보태 안 씹고 넘겨도 될 정도였다.
밥이 좀 꼬들꼬들한 게 흠이랄까?

 

찹쌀 치즈볼은 겉바속촉의 진수이다.
진짜 이런 치즈볼은 처음인 것 같다.

 

추천 음료인 애플 시나몬 에이드는 보통.
겨울이니까 체리 뱅쇼가 더 나았으려나?
다들 만족해하며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