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5월 2일 목요일 (맑음)
장소: 서울 강남 도곡동 (02-2039-0323)
언제 봐도 반가운 조이 자매들과 <그로어스> 도곡에서 점심을 먹었다.
부라타 치즈 샐러드, 프렌치 프라이, 항정살 오일 파스타, 샥슈카, 피스타치오 크림 뇨끼, 화이트 라구 분모자 떡볶이, 깍두기 오꼬노미야끼 볶음밥 등 골고루 주문하였다.
부라타 치즈를 듬뿍 얹은 샐러드는 치즈와 포도의 조합이라는 정석을 따라 실패가 없었다.
가늘게 채 썰어 튀긴 프렌치 프라이는 식어도 눅눅해지지 않아 좋았다.
큐브 항정살을 곁들인 파스타는 항정살과 명이 페스토의 궁합이 정말 좋았다.
웬만하면 실패하기 힘든 요리인 샥슈카도 맛있고.
피스타치오 크림 뇨끼는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좋은 피스타치오 크림을 사용한 것은 좋았지만 뇨끼가 좀 더 쫄깃했으면 좋겠다.
화이트 라구 소스를 사용한 떡볶이 또한 분모자 떡이라는데 감자 떡 치고는 찰진 맛이 덜했다.
가쓰오부시를 뿌린 볶음밥은 오꼬노미야끼가 아니라 오꼬노미야끼 스타일이란다.
깍두기를 잘게 썰어 우삼겹과 함께 볶았는데 느끼하지 않아 좋았다.
하지만 밥이 너무 꼬들거렸다는.
분위기는 캐주얼하고, 전체적으로 음식 맛은 나쁘지 않고, 가격도 무난하다.
단, 홀이 울려서 손님들이 많을 때는 대화가 잘 안 들렸다.
그리고 우리가 오래 앉아있기도 했지만 의자가 딱딱해서 엉덩이가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