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5월 4일 토요일 (맑음)
장소: 서울 강북 수유동 (02-990-7900)
어버이날 모임을 앞당겨 이름도 특이한 <크을농>에서 식사를 하였다.
예악은 백숙인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하여 오리로 할까 닭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야관문토종백숙으로 예약을 하였다.
<크을농>은 우리 농촌이 크게 되어야 한다는 뜻이라는데 그래서 대부분의 재료가 정선에 있는 자사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란다.
단, 송이와 능이, 문어는 국산이 없을 시 중국산을 사용한다고.
전체 3층 건물로 2층에서 식사를 하였다.
먼저 콩죽이 나온다.
콩을 거칠게 갈아 씹히는 맛이 좋다.
밑반찬은 고추장아찌와 고추냉이잎 장아찌, 삼채나물, 양배추, 무 김치가 나온다.
장아찌가 맛이 특이한 게 너무 짜지도 않고 맛있다.
콩죽을 먹고 나자 백숙이 커다란 냄비에 담겨 나온다.
야관문 건초가 티백에 들어있고, 인삼도 한 뿌리 들어있다.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깔끔하고 순수한 맛이랄까?
난 간이 세거나 양념 맛이 강한 것보다는 이런 맛이 좋더라.
그리고 대개 토종닭은 질긴데 이 집 백숙은 부드럽다.
닭이 너무 커서 세 명이 먹기에는 너무 많았다.
남은 음식은 포장을 해주었다.
닭을 먹고 나면 백숙 국물에 죽을 끓어준다.
옥수수 알갱이가 들어있어 "정선"스럽다. ㅋ
백숙 이외에 삼계탕, 산채 정식, 청국장 정식, 곤드레 정식 등의 식사 메뉴도 있다.
70세 이상 부모님을 모시고 가면 현금 결제 시 10%, 카드 결제 시 5% 할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