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24)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01.18 인도음식점 <아그라>(Agra) 사당점 날짜: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맑음) 장소: 서울 서초 사당역 에는 대략 20여 개의 음식점과 카페가 있다.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매장도 있고, 자주 바뀌는 매장도 있다. 오늘은 새로(?) 생긴 인도 음식점 에 가보았다. 예약을 했더니 창가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분위기 좋고, 전망 좋고. 일단은 마음에 든다. 이것저것 다 먹어볼 수 있는 프리미엄 커플 세트(53,900원)를 주문하였다. 각 코스별로 선택이 가능하며, 난과 밥, 탄산음료는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다. 라씨는 베리베리 라씨를 주문하였다. 딸기와 블루베리가 듬뿍 들어간 마시는 요구르트이다. 적당히 달달하고 베리가 듬뿍 들어 있어 맛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라씨만 마셨는데도 배가 부를 정도였다. 그다음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 2023.01.12 (함양) 백운산(903m), 금대산(847m) 산행일시: 2023년 1월 12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창원마을(동무지) ~ 등구재 ~ 백운산 ~ 금대산 ~ 금대암 ~ 금계마을 산행거리: 8.7km 산행시간: 11:00 ~ 15:44 산행트랙: 등산지도: 산행 공지는 오도재에서 시작하여 삼봉산을 거쳐 백운산으로 가는 것이지만 삼봉산은 재작년에 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백운산과 금대산만 가려고 한다. 대장님께서 오도재로 가는 길에 지안재에서 사진 찍을 시간을 주셨다. 매번 찍고 싶었던 곳인데 그냥 지나치기만 했다. 구불구불 돌아서 내려가는 길의 원조랄까? 지안재 이후 일행들은 오도재에서 내리고, 나는 더 가서 창원마을에서 내렸다.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에는 다랭이논이 많이 있었다. 마을길을 따라 1.6km 정도 가면 왼쪽으로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지리.. 2023.01.10 (천안) 성거산(579m) 산행일시: 2023년 1월 10일 화요일 (맑지만 미세먼지 심함) 산행코스: 천흥저수지 ~ 천흥계곡 ~ 만일고개 ~ 정상 ~ 천흥저수지 산행거리: 6.8km 산행시간: 11:00 ~ 13:54 산행트랙: 등산지도: 새로운 산을 찾아 천안으로 간다. 천흥저수지 끄트머리에 주차를 하고 만일사 쪽으로 올라갔다. 천흥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이 길은 만일사까지 포장도로가 놓여있다. 계곡물이 벌써 녹아 봄 기분이 난다. 1km쯤 올라가면 성거산 테마 임도가 나온다. 이곳에서 천주교 성지까지 산허리를 따라 꼬불꼬불 이어진다. 차를 타고 오면서 보니까 천흥저수지에 데크길이 있던데 데크길과 임도를 연결해서 걸어도 좋을 것 같다. 임도 시작점에서 200m 더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900m이다... 2023.01.07 관악산 설경 너무 좋다! 2023.01.03 ~ 05 여수 여행 (3) 날짜: 2023년 1월 5일 목요일 (흐림) 장소: 해상케이블카, 엑스포 공원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흐리다. 떠나는 날 흐려서 정말 다행이다.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후 택시를 타고 돌산공원으로 가서 해상케이블카를 탔다. 날씨가 흐려서 별로인데 그래도 여수에 왔으니까. 하멜등대 지산공원에서 내린 후 오동도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동백열차 시간표를 보니 기차 시간과 맞지 않아 오동도는 포기하기로 하였다. 사실 오동도도 뭐 특별할 것은 없는데.. 못내 아쉬워하시는 엄마를 모시고 에 있는 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원래 계획은 에 있는 에서 우아하게 마지막 식사를 하는 거였는데 그동안 너무 많이 먹어서 먹는 게 질렸다고나 할까? 난 사과 한 개만 먹으면 될 거 같다.. 2023.01.03 ~ 05 여수 여행 (2) 날짜: 2023년 1월 4일 수요일 (맑음) 장소: 여수섬섬길 드라이브 아침에 일어나니 엄마는 벌써 사우나에 가고 안 계셨다. 엄마가 사우나에서 무려 두 시간이나 보내고 오신 후 호텔에서 느지막이 조식을 먹고 쉬다가 택시를 불러 드라이브를 하였다. (운전하기가 싫어서 이번에는 택시만 타고 다닌다. ㅎ) 여수에 왔으니 어디든지 가긴 가야 하는데 걷기를 힘들어하시니까 어디를 갈까 머리에 쥐나게 고민을 하였다. 어제 조금 걸은 것 가지고도 허리가 아프다느니, 다리가 아프다느니 엄살이시다. 오늘 또 걷자고 할까봐 지레 연막전을 펴시는 것이다. 그 속을 다 알지만 나도 더 늙으면 그렇게 될 수 있겠다 싶어 그냥 드라이브를 하기로 하였다. 은 여수 돌산에서부터 고흥 영남까지 11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되는 길을 말한.. 2023.01.03 ~ 05 여수 여행 (1) 날짜: 2023년 1월 3일 화요일 (맑음) 장소: 장도 지난 11월에 여수에 갔다 왔는데 또다시 여수로 간다. 이번에는 엄마와 함께 하는 효도여행(?)이다. KTX를 타고 여수 엑스포역에서 내린 후 지난번에 왔을 때 맛있게 먹은 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로 갔다. 은 재작년에 왔을 때 머물렀는데 너무 좋아서 엄마를 모시고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엄마가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힘들다고(?) 하여 체크인 후 쉬다가 근처에 있는 장도로 갔다. 에서 를 지나 웅천 친수공원으로 갔다. 이순신 마리나 친수공원에는 야영장이 있으며 앞에는 바로 해수욕장이 있다. 긴 섬이라는 뜻의 장도(진섬)는 웅천 친수공원에서 진섬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만조 시에는 출입 통제) 장도 다리를 건너 장도로 .. 책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지은이: 브래디 미카코 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엠퍼시(empathy)를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감정적으로 공감하는 것이 심퍼시(sympathy)라면 인지적으로 상상해보는 것이 엠퍼시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엠퍼시는 "나와 의견이나 생각이 다른 누군가의 입장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상상해보는 지적 작업"이며 심퍼시와는 다르게 습득하는 능력인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타인을 이해하려 하기 때문에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나의 한계를 넘어서기가 힘들 수 있다. 타인이 남에게 바라는 것과 내가 남에게 바라는 것이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단순한 감정적 공감이 아닌 인지적 엠퍼시는 고도의 상상력과 지적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며 꾸준한 학습이.. 2022.12.30 남산 야행 일시: 2022년 12월 30일 금요일 (맑음) 거리: 6.2km 지도: 세밑에 광화문에서 열리는 서울 빛초롱 축제를 보러 갈까 하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 남산 야행으로 바꿨다.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가 동국대학교를 지나고, 장충야구장을 지나고, 운치 있는 한옥 카페를 지나 국립극장으로 올라간다. 좀 춥지만 쪽반달이 비춰주는 밤길이 걷기에 좋다. 이 길을 대체 몇 년 만에 걸어보는지 모르겠다. 중, 고등학교 때는 국립극장에 가느라 뻔질나게 걸어 다녔는데. 그때도 언덕 오르내리기가 참 힘들었다. 겨울에는 얼마나 춥고 미끄러운지. 그래도 친구들이랑 깔깔거리며 다녔지. 옛 추억을 더듬어 보는데 그 이외에는 학창 시절에 대해 별로 기억나는 것이 없다. 하긴 그 시절 내 세계는 공부와 음악뿐이었으니까.. 책 <걷기의 세계> (In Praise of Walking) 지은이: Shane O'Mara 저자인 셰인 오마라는 더블린 트리니티대학교의 뇌 연구 교수이다. 그는 "가장 단순한 운동"인 걷기가 인간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여러 가지 과학적인 실험 결과들을 가지고 설명한다. 먼저 걷기는 신체 각 부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여 노화를 막아줄 뿐 아니라 역노화를 가져오기까지 한다. 걷기는 운동 능력의 발달뿐만 아니라 인지 발달에도 유익하다. 걷기는 뇌를 활성화시키고 혈류를 증가시켜 인지 조절을 향상한다. 움직이기 위해서는 뇌가 필요하며, 식물이나 고착 상태의 동물은 뇌가 없다는 말은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것이라 새로웠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지만 걷는다는 행위는 무수히 많은 사고와 판단을 수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걷기는 지적 능력의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2022.12.22 영화 <영웅> 날짜: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바람 불고 엄청 추움) 장소: CGV피카디리1958 산에 가고 싶기는 하지만 낮 최고 기온이 영하일 때는 아무래도 주저하게 된다. 고민하다 오늘도 산 대신 영화관으로 간다. 안중근의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이 2009년 초연과 동시에 흥행에 성공한 후 이번에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주연은 뮤지컬에서도 안중근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 안착한 개그맨 출신 정성화이다. 영화보다는 뮤지컬을 선호하지만 워낙 가격차가 크다 보니... ㅜㅜ 음, 무게감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너무 비장하고, 너무 장렬하다. 완급 조절이 안 되고 감정 과잉이랄까? 그런데 넘버가 뭐였지? 기억에 남는 노래가 없네. 2022.12.19 영화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날짜: 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맑음) 장소: 롯데시네마 사실 난 전편을 그리 재미있게 본 사람은 아니다. 그냥 CG 기술이 대단하다고 느낀 정도? 하지만 무려 13년 만에 나온 속편인 데다가 상영 시간이 192분이라고 해서 살짝 궁금하기는 했다. 마침 KT 멤버십으로 공짜 영화를 볼 수 있어 예매를 하였다. 3D로 봐야 한다는 말들이 많지만 멀미를 하고 어지럽다는 사람들도 있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2D로 보기로 하였다. 결론은, 멀미가 나건 어지럽건 이 영화는 무조건 3D로 봐야 한다. 내용이야 그저 그렇고, 특수효과가 생명인 영화인데 2D로 보니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상영시간이 길어서 엉덩이가 아프다, 지루하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난 그런 걸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