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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6 여수 섬달천도 길목의 <어부가 횟집> 날짜: 2022년 11월 26일 토요일 (맑음) 장소: 전남 여수시 소라면 여수 소라면에서 섬달천도로 넘어가기 직전 달천교 앞에 있는 에서 점심을 먹었다. 물메기 매운탕을 맵지 않게 해달라고 했더니 아예 지리로 나왔다. 나야 좋지. ㅎ 예전에 진해 웅산에 갔을 때 먹은 물메기탕 맛 그대로이다. 그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또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먹네. 섬달천도
2022.11.24 (영월) 단풍산(1,150m), 매봉산(1,268m) 산행일시: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흐린 후 맑음) 산행코스: 솔고개 소나무 ~ 단풍산 ~ 섬지봉 ~ 매봉산 ~ 아시내 ~ 상동 휴게소 산행거리: 12.5km(14km) 산행시간: 10:00 ~ 16:47 산행트랙: 등산지도: 점점 가고 싶은 산들은 줄어들고, 그렇다고 갔던 산들은 코스가 다르지 않은 한 또 가고 싶지는 않고. 결국 근교 산이나 꼭 가고 싶은 산은 아니지만 안 가봤던 산을 가게 된다. 오늘 가는 단풍산과 매봉산도 그런 경우이다. 과히 매력적이지는 않은데 그래도 안 가본 산이니까. 영월 쪽 산들이 가파르던데 이 산들은 어떨지... 솔고개 소나무 앞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이 소나무는 광동제약 솔표 우황청심원의 모델로 유명한 나무이다. 솔고개 소나무와 그 뒤로 단풍산 이곳에서 ..
2022.11.21 도봉산(740m), 사패산(552m) 산행일시: 2022년 11월 21일 월요일 (흐림) 산행코스: 북한산 우이역 ~ 우이암 ~ 도봉 주능선 ~ 사패 능선 ~ 사패산 ~ 성불사 ~ 안골 산행거리: 12.5km(14.4km ?) 산행시간: 09:57 ~ 17:15 산행트랙: 등산지도: 어제는 관악산, 오늘은 도봉산. 아주 동분서주하네요. ㅋ 내년 3월부터는 산행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전에 열심히 다녀야 한다. 오늘 처음으로 우이신설선 전철을 맨 앞쪽에 탔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이 꼬마 전철이 무척 흥미롭다. 아이들이 좋아하겠는 걸. 나도 아직 그 수준인가? ㅋ 북한산 우이역에서 내려 우이동먹거리마을 쪽으로 가다가 한일교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서 우이 남능선을 탄고 간다. 우이암까지 2.6km이다. 처음에는 완만하게 오르다가 점점 가팔라진다. ..
2022.11.17 (함양) 오봉산(879m) 산행일시: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가재골 농원 ~ 태조릿지 옆길 ~ 오봉산 ~ 옥녀봉 ~ 삼휴마을회관 산행거리: 9.1km 산행시간: 11:17 ~ 15:40 산행트랙: 등산지도: 4년 전에 갔던 함양 오봉산을 다시 찾는다. 태조릿지를 가고 싶어서 만사 대장님을 조르고 졸라 오봉산에 갔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태조릿지를 못 가고 팔령재에서 올라갔다. 그때 일이 두고두고 아쉬웠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공지가 올라와서 다시 도전을 해보기로 한 것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4년 전에는 뭣도 모르고 암릉이 멋있다는 말에 혹해 겁도 없이 가고 싶다고 난리를 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좋은인연 대장님이 먼저 공지를 올려주셨는데도 선뜻 신청을 하지 못하고 고민을 많이 하였다. 과연 내가 갈 수 ..
2022.11.15 전화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전화를 주세요. 저 단풍잎들이 떨어지기 전에 당신의 마음을 보여주세요. 앙상한 가지에 흰 눈이 내리면 우리의 사랑은 단풍처럼 빨갛게 타오를 거예요.
책 <눈물 한 방울: 이어령의 마지막 노트 2019 - 2022> 지은이: 이어령 하얀색 바탕에 음각으로 되어있는 책 표지가 제목과 잘 어울리는 책이다. 이 책은 가희 이 시대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고 이어령 선생님이 2019년 10월에서 별세하기 한 달 전인 2022년 1월 23일 사이에 쓴 글들을 모은 유고집이다. 왜 하필이면 눈물일까? 눈물만이 우리가 인간이라는 걸 증명해주기 때문이란다. 그는 타인을 위해 흘리는 눈물만이 이 시대의 희망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주제에 관한 일련 된 글들이 있다기보다는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을 메모한 습작 형태의 글들로 구성되어있다. 본디 인간을 동물과 구별 짓는 특성으로서 타인을 위해 흘리는 "눈물 한 방울"에 관한 글을 쓰려고 서문을 써놓았던 거 같지만 이 거인도 병마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나 보..
2022.11.10 관악산(632m), 삼성산(481m) 산행일시: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맑지만 미세먼지 심함) 산행코스: 사당역 ~ 사당능선 ~ 연주대(관악산) ~ 학바위능선 ~ 무너미고개 ~ 삼성산 ~ 호암산숲길공원(석수역) 산행거리: 13.9km 산행시간: 10:30 ~ 16:10 등산지도: 오늘도 미세먼지로 뿌연 날이다. 누가 운동으로 뭉친 근육은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고 했던가? 핑계 김에 사당역으로 간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산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낮에 사당능선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 것도 드문 일인데. 천천히 꾸준히 걸어간다. 난 이런 산행이 좋다. 11월의 산은 쓸쓸하다. 말라버린 나뭇잎들만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삶을 돌아보기에 좋은 계절이다. 오랜만에 관악문으로 올라간다. 계단이 생겨서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암벽을 기어..
2022.11.08 (영암) 월출산(809m) 산행일시: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맑지만 미세먼지 심함) 산행코스: 도갑사 ~ 미왕재 ~ 바람재 ~ 천황봉(정상) ~ 통천문 ~ 경포대 탐방지원센터 산행거리: 8.7km 산행시간: 11:15 ~ 16:08 산행트랙: 등산지도: 억새를 보러 월출산 미왕재로 간다. 오래전부터 눈독을 들인 곳인데 아직 억새꽃이 남아 있으려나? 도갑사 주차장에서 데크로를 따라 도갑사까지 간다. 길가의 단풍이 나름 예쁘다. 그렇다면 산 위는 다 졌다는 말인데... 도갑사는 꽤 큰 절이었다. 일주문 앞에는 엄청나게 큰 팽나무도 있다. 그런데 얘가 살아있는 거야, 죽은 거야? 팽나무 도갑사 도갑사 대웅전 뒤에서 왼쪽으로 간다. 미왕재까지는 2.7km이다. 물이 많았다면 멋있었을 용수폭포를 지나 도갑 탐방로로 들어선다. 완만..
2022.11.03 가을 풍경 날짜: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흐림) 장소: 과천 서울대공원 스치듯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워... 용혜원 누구를 사랑했을까? 봄에는 그토록 열렬히 사랑에 빠져들더니 가을엔 여름날의 열정을 잊지 못해 고독으로 온 몸에 피멍이 드는가 나도 이런 사랑에 빠져들어 온몸이 화끈 달아올랐으면 좋겠다
2022.11.01 관악산 미소능선 ~ 장군바위능선 산행일시: 2022년 11월 1일 화요일 (흐림) 산행코스: 과천 보건소 ~ 미소능선 ~ 8봉 국기봉 ~ 장군바위능선 ~ 일명사지 ~ 과천 보건소 산행거리: 7km 산행시간: 10:00 ~ 15:00 등산지도: 청천벽력 같은 이태원 압사 사고 소식에 가슴이 답답하고 나까지 숨을 못 쉬겠는 것 같다. 집에 있으면 더 생각이 날 것 같은데 산에 가서 마음을 달래야겠다. 과천 보건소 뒤편에서 관악산 둘레길을 따라간다. 안릉부원군 묘 앞은 그새 철책이 세워졌다. 여태 등산객들이 조용히 잘 다녔는데... 관악산은 단풍나무가 별로 없어서 빨간 단풍을 보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가을 분위기는 난다. 문원폭포 쪽으로 가다가 문원폭포 앞에서 오른쪽 미소능선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여기가 초보자 코스인가? 미소능선은 암릉이다...
2020.10.28 강남역 브런치 <어글리 스토브> 날짜: 2022년 10월 28일 금요일 (맑음) 장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논현강남역점 오랜만에 UCLA 동창들과 모임이 있었다. 성원 언니, 경아, 혜훈, 승화, 근숙, 샌디, 나 이렇게 일곱 명이 만나기로 했는데 성원 언니는 감기, 경아는 위경련, 승화는 배탈이란다. 오늘 웬 일야? ㅜㅜ 다행히 경아와 승화는 뒤늦게 참석을 하였다. 혜훈과 경아, 샌디는 진짜 30년 만에 만나는 것이다. 그 사이 혜훈은 정치가로, 샌디는 목사 사모님으로 변신하였다. 다들 세월의 흔적은 있지만 옛 모습 그대로이다. 대화 주제가 변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랄까? 찾기 쉬우라고 강남역점으로 예약을 했는데 나부터 좀 헤맸다. 그러게 왜 내비를 안 쓰냐고! 글쎄, 난 아직도 내비보다는 지도가 편한 아날로그 세대다. 메가박스 ..
2022.10.27 (문경) 황장산 감투봉(1,063m)과 촛대바위 산행일시: 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안생달 ~ 감투봉 ~ 황장재 ~ 수리봉 ~ 낙타바위 ~ 촛대바위 ~ 생달1리 산행거리: 5.6km 산행시간: 10:05 ~ 15:48 산행트랙: 등산지도: 어제는 설악에, 오늘은 문경에, 바쁘다 바빠. 오라는 사람은 없어도 갈 데는 많아서.ㅎ 연이틀 원정산행이니 진짜 나도 산행에 진심인 것 같다. 두 대장님이 촛대바위에 올려준다고 꼬시는 바람에 황장산에 가게 되었다. 이곳도 2016년에 갔었으니까 6년 만에 가는 거다. 어째 요새는 계속 추억 산행이 되고 있네. 들머리를 못 찾아 산행 시작부터 단체로 알바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오늘은 안생달 지킴터에서 시작한다. 요새는 이곳도 탐방 예약을 해야 한다. 조금 가다가 오른쪽에 있는 오미자 밭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