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3년 1월 5일 목요일 (흐림)
장소: 해상케이블카, 엑스포 공원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흐리다.
떠나는 날 흐려서 정말 다행이다.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후 택시를 타고 돌산공원으로 가서 해상케이블카를 탔다.
날씨가 흐려서 별로인데 그래도 여수에 왔으니까.
하멜등대
지산공원에서 내린 후 오동도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동백열차 시간표를 보니 기차 시간과 맞지 않아 오동도는 포기하기로 하였다.
사실 오동도도 뭐 특별할 것은 없는데..
못내 아쉬워하시는 엄마를 모시고 <베네치아 호텔>에 있는 <투썸플레이스>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원래 계획은 <소노캄 호텔>에 있는 <마르첼로>에서 우아하게 마지막 식사를 하는 거였는데 그동안 너무 많이 먹어서 먹는 게 질렸다고나 할까?
난 사과 한 개만 먹으면 될 거 같다.
그래서 엄마를 꼬여 간단히 파니니를 먹기로 한 것이다.
사실 엄마는 먹는 걸 더 조심하셔야 하는데 소화도 못 시키시면서 식탐이 있으셔서 많이 먹고는 힘들어하신다.
점심을 먹고 기차를 타기 전에 엑스포 공원에 있는 <i.museum>에 갔다.
<아르떼 뮤지엄>의 축소판?
3관밖에 없어서 보다 만 느낌이었다.
거문도 해풍 쑥차를 한 잔 마신 후 KTX를 타고 귀경하였다.
난 이번 여행이 전혀 여행 같지가 않았는데 내가 쉴 줄을 모르고 너무 분주하기 때문일까?
어쨌든 엄마는 이 정도로 다니시는 게 딱 좋다고 하시니까 그럼 됐지, 뭐.
앞으로 엄마와 함께 여행 다닐 날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