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24)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4.01.04 (하동) 금오산(849m) 산행일시: 2024년 1월 4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 백산사 왕복 ~ 금오산 ~ 점곡재 ~ 깃대봉 ~ 아침재 ~ 연대봉 ~ 남해대교 산행거리: 9.6km 산행시간: 11:42 ~ 16:11 산행트랙: 등산지도: 2020년 12월에 갔던 하동 금오산을 3년 만에 다시 간다. 실수로 블로그 글을 날려서 속상했는데 이렇게 다시 쓰게 생겼네. 이번에는 연대봉까지 길게 탄다. 신백두대간 마지막 코스라나? 전체 12km 되는데다 금오산 정상까지 가파르게 올라갈 생각을 하니 끔찍하기도 하고, 연대봉으로 올라가는 너덜길이 힘들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그새 케이블카가 생겼다! 새해 벽두부터 운이 좋네. 나는 운동하러 산에 다니는 게 아니니까 이런 케이블카 너~무 좋다. ㅎ 기꺼이 14,000.. 2024.01.02 인덕원 딤섬 <스팀하우스> 관양점 날짜: 2024년 1월 2일 화요일 (흐림) 장소: 경기 안양 인덕원동 지난주에는 감기로 고생을 하고, 좀 나아진 듯 싶어 클라이밍을 하러 갔다. 이것도 꾸준히 해야 실력이 느는데 띄엄띄엄 하니 5.9를 못 넘어간다. 클라이밍 후 근처 에서 점심을 먹었다. 샤오마이, 새우 어혈교, 사천식 튀김 어향가지, 소고기 볶음면을 주문하였다. 샤오마이는 속을 너무 꽉 채워서 좀 뻑뻑하게 느껴졌다. 달리 말하면 속이 알차다고 할까? 새우 어혈교는 부추가 들어있어 촉촉하니 좋았다. 가지 튀김을 좋아하지만 가지는 특히 튀기기가 힘들어서 잘 못 해 먹는데 이 집은 가지를 진짜 잘 튀겼다. 어향 소스를 살짝 뿌려 눅눅해지지 않아 좋았다. 소고기 볶음면은 넓찍하고 두툼한 면과 찹스테이크 격의 고기가 들어있어 든든하였다. 운동.. 2023.12.29 영화 <리빙: 어떤 인생>(Living) 날짜: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맑음) 장소: 메가박스 은 일본 영화 를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에서 능글맞게 노래하던 한물 간 저질 가수 역의 빌 나이가 이 작품에서는 죽음을 앞두고 가슴 먹먹하게 노래하는 시청 직원으로 나온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잘 살아온 사람이 죽음도 잘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삶과 죽음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나는 잘 살아왔을까? 어려서부터 엄마에게 "내일 지구가 망하더라도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말을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것이 내 삶의 모토가 되었다. 후회하지 않도록 순간순간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그렇게 하루가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고.. 2023.12.28 (영월) 삿갓봉(1,029m) 산행일시: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서운노송공원 ~ 미량골 ~ 삿갓봉 ~ 운학3리 마을회관 산행거리: 8.3km 산행시간: 09:37 ~ 12:28 산행트랙: 등산지도: 지난주는 춥다고 산행을 취소하고 한 주 걸러 원정산행을 간다. 춥다고 산행을 안 가다니 나도 이제 열정이 식었나 보다. 하지만 지난주 산행이 엄청 힘들었다고 하니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안 간 곳을 다른 사람들이 힘들게 산행했다고 하면 왜 기분이 좋을까? 역시나 인간은 죄인이다. ㅋ 서운노송공원에 내리니 영하 6도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그다지 춥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서운노송공원에는 멋진 소나무가 있다. 소나무야 솔고개 소나무를 따라올 소나무가 없지만 이 소나무도 꽤 멋있다. 서운노송공원 서운노송.. 2023.12.18 연합뉴스TV 개국12주년 송년음악회 날짜: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맑음) 장소: 롯데콘서트홀 오랜만에 잠실 나들이이다. 초대권이 있어 롯데콘서트홀에 갔다. 부천시향과 손민수, 임선혜가 연주하는 음악회이다. 요즘은 수도권이나 대도시 시향은 다 실력들이 좋지만 부천 시향은 오래전부터 괜찮은 교향악단이었다. 지방 도시뿐만 아니라 요새는 연주자들이 갈 곳이 없어 저 멀리 남해안까지 간다는 말을 들었다. 관객들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연주자들은 그만큼 고달파졌다. 일단 롯데콘서트홀은 음향이 훌륭하니까 점수 따기 좋은 곳인데 연주까지 좋으면 금상첨화겠지 . 손민수와 임선혜도 검증된 연주자들이니 시간 낭비는 아닐 것이다. 1부에서는 손민수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를 연주하였다. 깔끔하게 잘 연주했는데 왜 "황제"가 "왕"으로 들리지? 베토.. 2023.12.18 잠실 롯데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 날짜: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맑음) 장소: 서울 송파 신천동 이건 삼한사온도 아니고 뭔지 모르겠다. 봄 날씨처럼 따뜻하다가 영하 10도로 곤두박질친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이상" 기후가 "정상" 기후가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오늘은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대개는 b.M.w.를 이용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모처럼 차를 타고 나갔다. 여유 있게 간다고 1시간 전에 떠났는데도 30분이나 늦고 말았다. 주말도 아닌데 웬 차들이 그리 많은지. 하긴 대중교통 러버인 나도 타고 나왔을 정도니까. 주차도 힘들고, 음식점 찾는 것도 힘들었다. 헐레벌떡 뛰어가 8시 음악회에 가기 위해 허겁지겁 먹었다. 소롱포 샘플러와 아몬드 레.. 2023.12.15 선릉역 뷔페 <그랑뉴브>(GrandNewv) 날짜: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비) 장소: 서울 강남 역삼동 특새 후 뉴브 호텔 3층에 있는 에서 조찬 모임이 있었다. 선릉역 3번 출구에서 200m밖에 안 되기 때문에 교통이 좋다. 가격도 심히 착하다. 요즘 이 가격에 뷔페가 어디 있나? 그것도 어쨌든 호텔인데. 호텔도 아담하고, 뷔페식당도 아담해서 더 편하게 느껴진다. 음식도 구색 맞춰 준비했고, 맛도 이만하면 괜찮다. 룸도 있어 모임하기에도 좋다. 진짜 가성비 좋은 음식점이다. 단, 저녁 식사는 없다. 2023.12.14 (순천, 보성) 제석산(563m) 산행일시: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비) 산행코스: 동화사 ~ 제석산 ~ 신선대 ~ 남끝봉 ~ 대치재 ~ 태백산맥문학관 산행거리: 7.6km 산행시간: 11:15 ~ 13:59 산행트랙: 등산지도: 3주 만의 원정산행인데 비 소식이 있다. 내가 부탁해서 가게 된 산이라 취소하기도 미안하고, 정 비가 많이 오면 꼬막이나 먹고 오자는 심정으로 길을 떠났다. 오수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ㅜㅜ 차라리 지금 많이 오고 그치면 좋은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우중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배낭에 레인커버를 씌우고, 등산화를 비닐로 덮고,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동화사 동화사에서 제석산 정상까지 3.8km 정도 된다. 이곳 이정표들은 거리가 나와 있지 않아 답답하다. 포장 .. 2023.12.10 의왕 한정식 <가야금> 날짜: 2023년 12월 10일 일요일 (약간 흐림) 장소: 경기 의왕 내손동 기온이 다시 올라 완전 봄 날씨이다. 이러다 꽃들이 다 피겠네. 올 연말은 예년과 달리 바쁘다. 조용히 살던 사람이 여기저기 모임에 불려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올해만 지나면 괜찮겠지. 오늘 저녁 모임은 에서 있었다. 백운호수를 지나 내손동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연립주택들 사이에 한옥이 나온다. 원래 있던 한옥을 개조한 건지 모르겠는데 한옥치고는 크고. 어쨌든 정겨운 모습이다. 이곳은 점심, 저녁 식사 가격이 같다. 요새 2만원 이하 한정식집을 찾기가 힘든데 반갑다.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듯 8명이 모두 황태구이정식을 주문하였다. 기다릴 시간도 없이 반찬들과 황태구이, 솥밥이 나온다. 간이 세지 않아 좋다.. 2023.12.07 인덕원 이탈리안 레스토랑 <크릴리>(Clily) 날짜: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대체로 맑음) 장소: 경기 안양 관양동 (010-6490-9466) 동편마을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렇고 그런 레스토랑이겠거니 싶었는데 메뉴가 좀 색다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하기엔 파스타 메뉴가 너무 적다. 피자는 아예 없고. 먹어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 그렇다고 다 시킬 수도 없어서 고심 끝에 굴 크루도(18,000원)와 문어 먹물 아란치니(24,000원)를 주문하였다. 시원하고 새콤한 굴 크루도는 전채요리로 매우 훌륭하다. 생굴을 사용하는데 굴 특유의 냄새가 전혀 안 난다. 문어 먹물 아란치니도 너무 맛있다. 큼직한 제주산 돌문어는 부드럽고, 먹물밥과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아란치니는 매콤한 토마토 소스와 잘 어울린다. 다른 음식들도.. 2023.12.07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Twist Calm & Passion) 날짜: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대체로 맑음) 장소: 롯데시네마 평창 박지산을 가는 날인데 딸내미 생일이라 취소하고 영화를 보러 갔다. 2001년에 만들어진 영화로 국내에서는 2003년에 개봉되었다. 으레 모든 애절한 연애 영화가 그러하듯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의 이야기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있을 것이고, 잊지 못하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자고로 사랑은 타이밍이다. 예전에는 가슴 먹먹해하며 읽었던 소설인데 왜 지금은 이리 지루하고 촌스럽게(?) 느껴질까? 내가 늙었나? 아니면 너무 뻔해서일까? 어차피 사랑이란 게 뻔 한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한 것 같다. 두오모 성당 종탑에서 설마 아오이가 나타나지는 않겠지? 했는데 어김없이 나타난다. 공원에서 현악사중.. 2023.11.23 (문경, 상주) 작약산(774m) 산행일시: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수예마을회관 ~ 작약산 ~ 시루봉 ~ 은점재 ~ 은점봉 ~ 불정자연휴양림 산행거리: 10.5km 산행시간: 09:55 ~ 14:32 산행트랙: 등산지도: 4주 만의 목요산행이다. 이렇게 오래 쉬다 산행하면 따라가기 힘든데. ㅜㅜ 수예마을회관에서 임도를 따라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그냥 좋은 길로 가면 될 걸 대장님 때문에 잠깐 쓸데없이 알바를 하였다. ㅎ 이정표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작약산 정상까지는 30분이란다. 이 길은 작약지맥이다. 갈림길을 세 번 지나 능선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그동안 하도 가파른 곳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이 정도는 무난하다. 능선에 도착하면 조망터가 나온다. 오늘은 봄 날씨처럼 맑고 포근해서 산행하기는 ..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