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수예마을회관 ~ 작약산 ~ 시루봉 ~ 은점재 ~ 은점봉 ~ 불정자연휴양림
산행거리: 10.5km
산행시간: 09:55 ~ 14:32
산행트랙:
등산지도:
4주 만의 목요산행이다.
이렇게 오래 쉬다 산행하면 따라가기 힘든데. ㅜㅜ
수예마을회관에서 임도를 따라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그냥 좋은 길로 가면 될 걸 대장님 때문에 잠깐 쓸데없이 알바를 하였다. ㅎ
이정표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작약산 정상까지는 30분이란다.
이 길은 작약지맥이다.
갈림길을 세 번 지나 능선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그동안 하도 가파른 곳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이 정도는 무난하다.
능선에 도착하면 조망터가 나온다.
오늘은 봄 날씨처럼 맑고 포근해서 산행하기는 좋은데 미세먼지가 있어 조망은 좀 아쉽다.
능선에서 왼쪽으로 100m 가면 작약산 정상인 상봉이다.
정상에서는 별 조망이 없다.
작약산(상봉) 정상
작약산 정상에서 직진하여 50m 가면 거북바위가 나온다.
머리만 거북이처럼 보이고 몸통은 두루뭉술하다.
거북바위
정상으로 되돌아가 시루봉을 향해 간다.
작약산 정상에서 시루봉까지는 2.2km이다.
잎사귀가 다 떨어져 가지가 앙상한 나무들 아래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다.
예전에 가을국화 대장님이 이 때가 좋은 계절이라고 하셔서 볼 것도 없는데 뭐가 좋다는 건지 그 당시에는 이해가 안 갔다.
그런데 나도 점점 좋아지려고 하니 나이를 먹은 탓일까?
오랜만에 낙엽 밟는 소리에 감상에 젖어보기도 한다.
허물벗는 나무
시루봉으로 가는 길에는 사유지 표시인지 노끈이 이어져있는데 그게 등산로 표시를 해준다.
깃대봉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가서 봉우리를 몇 개 넘고 임도 갈림길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가면 시루봉 정상이다.
시루봉 정상
시루봉 정상석 앞에는 작은 제단이 있다.
시루봉 정상에서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간 후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대장님께서 바위 전망봉을 갔다 오라고 하셔서 맞은편 봉우리로 올라갔다.
나무들 때문에 조망이 과히 좋지는 않다.
올라간 김에 점심을 먹고 내려갔다.
(바위 전망봉에서)
안부에서 무지하게 가파르게 내려간다.
그 길이 길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이후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간다.
오랜만에 비실이 부부도 만나고.
봉우리를 4개 오르내리면 폐 헬기장이 나온다.
은점재로 가는 길에는 지나온 시루봉과 바위 전망봉이 보인다.
폐 헬기장
지나온 능선
마을로 내려가는 안부가 나와 은점재인가 했는데 은점재는 더 가야 하나 보다.
봉우리를 넘어 은점재로 내려갔다가 은점봉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이 무지막지하게 가파르다.
얼마나 가파른지 거의 클라이밍 수준이다.
3월에 갔던 임실 깃대봉이 생각난다.
몇 번을 쉬어가며 은점봉으로 올라갔다.
돌탑이 있는 은점봉에서도 조망은 없다.
은점봉으로 올라가는 길(엄청 가파름)
은점봉 정상
은점봉에서 쉬며 후미를 기다렸다.
오늘은 내가 후미가 아니다.
버스 안에서 대장님이 오늘은 30분 일찍 내려오라고 하시며 misscat만 내려오면 다 온 거라고 하셔서 칼을 갈고 열심히 걸었다. ㅋ
은점봉에서 직진하여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면 임도를 만난다.
(정상은 은점봉을 뜻함)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가면 등산로와 자전거 도로가 나뉜다.
왼쪽 등산로로 올라가서 펜스 사이를 지나면 팔각정이 나온다.
팔각정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저 아래 마을이 까마득하게 보여 또 얼마나 가파를지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길이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등산로 입구 300m>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가팔라서 허벅지가 아팠다.
지나온 은점봉
불정자연휴양림
불정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 산행을 마치고 보니 1시간 30분이나 일찍 내려갔다! ㅎ
날씨도 좋고 사진 찍을 데가 별로 없어 빨리 산행을 마친 것 같다.
내일부터는 기온이 급강하한다니까 다음 주에는 동계 산행 준비를 잘하고 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