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비)
산행코스: 동화사 ~ 제석산 ~ 신선대 ~ 남끝봉 ~ 대치재 ~ 태백산맥문학관
산행거리: 7.6km
산행시간: 11:15 ~ 13:59
산행트랙:
등산지도:
3주 만의 원정산행인데 비 소식이 있다.
내가 부탁해서 가게 된 산이라 취소하기도 미안하고, 정 비가 많이 오면 꼬막이나 먹고 오자는 심정으로 길을 떠났다.
오수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ㅜㅜ
차라리 지금 많이 오고 그치면 좋은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우중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배낭에 레인커버를 씌우고, 등산화를 비닐로 덮고,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동화사
동화사에서 제석산 정상까지 3.8km 정도 된다.
이곳 이정표들은 거리가 나와 있지 않아 답답하다.
포장 임도와 비포장 임도를 따라간다.
제석산 등산로 이정표를 지나서도 한동안 넓은 임도를 따라간다.
동화사에서 3km 정도 가면 비로소 등산로가 나온다.
등산로를 따라 500m 정도 가면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도 제석산 정상석이 있다.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이곳이 조망이 제일 좋은 곳이라는데 오늘은 조망은 포기해야 한다.
날씨가 좋으면 여자만이고 남자만이고 다 보인다지만 비가 더 많이 오지 않는 것만이라도 감사해야지.
비를 피해 초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헬기장
산불감시초소
헬기장에서 300m 정도 가면 제석산 정상이다.
제석산 정상
정상에서부터는 암릉이 이어진다.
안개가 살짝 걷히는 사이에 신선대가 보인다.
암릉을 타고 가는 능선에서는 비가 와서 미끄러운 데다가 우산이 뒤집힐 정도로 바람이 강해 조심해서 갔다.
신선대에는 진입금지 팻말이 있다.
비가 와서 그러지 않아도 올라갈 생각은 없었다.
가야 할 신선대
벌교대교 방향
신선대
남끝봉으로 생각되는 곳에서 90도 꺾어 왼쪽으로 내려간다.
대치재를 지난 후 임도를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가면 넓은 공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서 편안한 숲길을 따라간다.
대치재
약수터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묘지들과 운동기구, 정자가 있는 운동시설 삼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태백산맥 문학관으로 내려간다.
현부잣집과 흥교사 아래에 태백산맥문학관이 있다.
시간이 많이 남아 태백산맥문학관을 구경하였다. (입장료 2,000원)
현부자집과 그 뒤로 흥교사
태백산맥 문학관
태백산맥 문학관 4층에서 바라 본 현부자집과 흥교사
이후 버스를 타고 벌교꼬막웰빙센터로 가서 꼬막정식(20,000원)을 먹었다.
조개류와 갑각류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딱이다.
삶은 꼬막, 구운 꼬막, 꼬막 전, 꼬막탕수육, 꼬막무침, 꼬막 탕과 다양한 반찬들이 나온다.
깔끔하고 맛있다.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 아닌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