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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 06.06 코카서스(Caucasus) 3국 (1) 날짜: 2024년 5월 27일 월요일 (맑음)장소: 인천 ~ 두바이코카서스(캅카스)는 러시아 남부의 카스피 해와 흑해 사이에 있는 산계를 지칭한다.캅카스 산맥의 엘부르즈 산(Elburz)은 5,642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고 한다. 조지아 트레킹을 하고 싶었는데 인원 미달로 취소가 되어 대신 코카서스(Caucasus) 3국을 여행하게 되었다.코카서스 3국은 캅카스 산맥 남쪽에 있는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를 말한다.산자락이라도 걷는다면 정말 좋을 텐데... 그나저나 가기 전에 너무 바빠서 힘들었다.병날까 봐 수액까지 맞았는데 여행하는 동안 아프지 않게 해 주세요.오후 1:25 출발 예정이었던 대한항공은 이, 착륙하는 비행기가 많아서 거의 한 시간이나 늦게 이륙하였다.비행기에 타니 좌석마..
2024.05.27 영화 <오펜하이머>(Oppenheimer) 날짜: 2024년 5월 27일 월요일 (맑음)장소: 두바이 행 대한항공 기내  기내에서 오펜하이머를 보았다.원자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과학자들이 이 영화를 꼭 보아야 하는데...나는 늘 과학이 발전해서 인간이나 지구가 더 좋아졌는지에 대해 의문이다.물론 나도 과학 문명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있지만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다.어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라고 하겠지만 인간은 그렇게 선하지가 않으니까.과학자들은 대개 자신의 관심 분야에만 골몰해있다.단순하게 인간과 우주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이후의 결과까지는 다각도로 생각하지를 못한다.(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다.)어쩌면 새로운 것을 발견한다는 기쁨에 들떠 부작용이나 악용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
2024.05.23 (정선) 항골 숨바우길 산행일시: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맑음)산행코스: 항골 주차장 ~동마루 쉼터 ~ 제3진출로 ~ 제2진출로 ~ 숨바우길 입구 ~ 주차장산행거리: 11.6km산행시간: 10:23 ~ 15:28산행트랙:등산지도:오늘도 강원도로 간다.백석봉은 패스하고 숨바우길 트레킹만 하기로. ㅎ그런데 선글라스와 물을 안 가져왔네.28도까지 올라간다는데 물 없이 견딜 수 있을까?트레킹이니까 괜찮을 것 같긴 한데...갈증이 안 나도록 천천히 가야겠다.산행 팀은 졸두교 앞에서 내리고, 나는 항골 주차장에서 내렸다.주차장에서 돌탑 정원(?)을 지나면 매점이 나온다.매점 옆 길바닥에 커다란 검은 나비들이 떼로 앉아있다.무슨 일일까? 임도를 따라 제3진출로까지 올라갔다가 숨바우길로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안내판을 보니 너무 밋밋할..
2024.05.21 (속초) 청대산(231m) 산행일시: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흐린 후 맑음)산행코스: 주차장 ~ 청대산 ~ 주차장산행거리: 2.7km산행시간: 12:50 ~ 13:43산행트랙:등산지도:운봉산 산행 후 버스로 이동하여 청대산으로 갔다.이 산들이 강원 20 명산이라고 인증하는 곳이란다.난 인증에는 관심이 없고, 산도 작아서 그다지 당기지는 않지만 안 가본 산이니까, 또 산행 후 속초시장을 들른다니 소풍 삼아 온 것이다.주차장에서 내려 제6길 로 간다.청대산 정상까지는1.4km이다. 등로 정비를 잘해놓았지만 계단이 많다.계속 올라가면 청대산 정상이 나온다.2층 정자가 있는데 아직은 사용 금지이다.나무 사이로 달마봉과 울산바위가 보인다. 청대산 정상달마봉과 울산바위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 짧은 산행을 끝냈다.이후 속초중앙시장으로..
2024.05.21 (고성) 운봉산(285m) 산행일시: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흐린 후 맑음)산행코스: 운봉교 ~ 용천사 입구 ~ 말안장바위 ~ 운봉산  ~ 머리바위 ~ 거북바위 ~ 숭모공원산행거리: 4.0km산행시간: 10:10 ~ 12:05산행트랙:등산지도:6년 전에 갔던 운봉산을 다시 찾았다.바위가 멋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 산을 또 가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 산을 찍고 다음에 갈 청대산이 안 가본 산이라 신청한 것이다.운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깔딱이라 어떻게 해야 좀 쉽게 갈 수 있을까 머리를 쓰다가 공지를 자세히 보니 지난번과는 반대 방향으로 간다.이쪽은 좀 나으려나?운봉교에서 내려 용천사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쪽 산길로 올라간다.다소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에는 말안장바위가 있다. 말안장바위이후 조망터를 지나 왼쪽으로 간다. 가야..
2024.05.16 (포천) 금주산(568m), 풍혈산(499m) 산행일시: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맑음)산행코스: 금룡사 입구 ~ 금룡사 ~ 금주산 ~ 촛대봉 ~ 희망봉 ~ 새내기고개 ~ 관모봉 ~ 풍혈산 ~ 양문공단 입구산행거리: 13.0km산행시간: 09:05 ~ 15:20산행트랙:등산지도:한동안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더니 어제부터 기온이 급강하하여 강원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렸다.인공지능 등 세상은 점점 살기 편해지고 있지만 지구는 병들어가고 있다.과학 발전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다시 서늘해진 날씨에 긴 팔 티셔츠에 재킷을 입고 나섰다.금룡사 입구에서 내려 계곡을 따라 임도를 올라간다.계곡 물이 도로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금룡사로 가기 전 금룡사 약 된장을 무인 판매하는 곳이 있다.함에 돈을 넣고 가져가라는데 독 째 가져가는 건가? 약 된장..
2024.05.14 뱌체슬라브 그리야즈노프 피아노 리사이틀 날짜:2024년 5월 14일 화요일 (맑음)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예전에는 조금만 잘해도 잘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요새는 모든 분야에서 실력이 놀랄 만큼 향상되어 웬만큼 잘해서는 주목받기가 힘들다.우리 아이들이 참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연주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우리가 고등학교 때 치던 곡들을 요새는 초등학생들이 치고 있으니...오늘 연주자인 뱌체슬라브 그리야즈노프(Vyacheslav Grayznov)는 이런 고도의 경쟁사회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연주자이다.그가 가진 강점이란 바로 편곡이다.피아니스트가 편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일반적이지는 않다.작곡을 공부했나?전반부는 편곡한 곡들로, 후반부는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들로 구성하여 편곡자와 연주자로서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
2024.05.09 (합천) 미숭산(757m), (고령)주산(310m) 산행일시: 2024년 5월 9일 목요일 (맑음)산행코스:  경남교육청 휴양원 ~ 미숭산 ~ 청금정 ~ 주산 ~ 대가야 박물관 산행거리: 11.0km산행시간: 11:00 ~ 15:33 (박물관 관람 시간 포함)산행트랙:등산지도:오늘은 합천과 고령의 산들을 간다.경남교육청 교직원 휴양원 주차장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350m 정도 올라가면 휴양원이 나온다.알록달록한 방갈로들이 예쁘다. 휴양원 뒤쪽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이곳에서 미숭산 정상까지는 1.6km이다.가파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올라간다. 미숭산성 주변에는 광대수염이 많이 피었다. 미숭산성광대수염조금 더 올라가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산성을 따라 100m 가면 미숭산 정상이 나온다.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이곳이 또 뷰 맛집이다.황매산과 그 너머로 ..
2024.05.08 상수동 뷰 맛집 <서강팔경> 날짜: 2024년 5월 8일 수요일 (맑음)장소: 서울 마포 상수동어버이날을 맞아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분과 에서 점심을 먹었다.서강팔경은 이름은 한국적이지만 프렌치 레스토랑이자 와인 바이다.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뷰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다.캐치테이블에서 예약 시 1인당 25,000원의 예약금을 내야 한다.주차비는 3,000원이다.예약할 때 미리 식사 메뉴를 정하면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런치 마르세유 코스로 주문을 해두었다. 주차를 하고 1층 로비에 들어가면 한강과 한강에 있는 다리들을 표현해 놓은 바닥을 볼 수 있다.로비부터 개념있네. ㅎ 8층으로 올라가자 엘리베이터 옆 벽면에 "서강팔경"에 대한 설명이 있다. 8층에는 2인에서 22인까지 수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룸들이 있다.모든 코스 요리는..
2024.05.07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 날짜: 2024년 5월 7일 화요일 (비)장소: 서울 종로 관훈동 인사센트럴뮤지엄 팝아트 거장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고 해서 인사센트럴뮤지엄으로 갔다. 사실 난 팝아트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깊은 맛은 없는 것 같아서.내가 미술에 문외한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어쨌든 내 취향은 아니다.하지만 워낙 유명한 작가들이라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었다.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재스퍼 존스, 로버트 인디애나, 로버트 라우셴버그, 제임스 로젠퀴스트, 짐 다인, 톰 웨셀만 등 대표적인 미국의 팝아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워낙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보니 왠지 친숙했다.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관람을 하니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다.자라온 환경이나 성격 등이 어떻게..
2024.05.04 수유동 토속음식점 <크을농> 날짜: 2024년 5월 4일 토요일 (맑음)장소: 서울 강북 수유동 (02-990-7900)어버이날 모임을 앞당겨 이름도 특이한 에서 식사를 하였다.예악은 백숙인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하여 오리로 할까 닭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야관문토종백숙으로 예약을 하였다.은 우리 농촌이 크게 되어야 한다는 뜻이라는데 그래서 대부분의 재료가 정선에 있는 자사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란다.단, 송이와 능이, 문어는 국산이 없을 시 중국산을 사용한다고.전체 3층 건물로 2층에서 식사를 하였다.먼저 콩죽이 나온다.콩을 거칠게 갈아 씹히는 맛이 좋다. 밑반찬은 고추장아찌와 고추냉이잎 장아찌, 삼채나물, 양배추, 무 김치가 나온다.장아찌가 맛이 특이한 게 너무 짜지도 않고 맛있다.콩죽을 먹고 나자 백숙이 커다란 냄비에 담겨 나온..
2024.05.02 도곡동 캐주얼 레스토랑 <그로어스>(Growers) 날짜: 2024년 5월 2일 목요일 (맑음)장소: 서울 강남 도곡동 (02-2039-0323)언제 봐도 반가운 조이 자매들과 도곡에서 점심을 먹었다. 부라타 치즈 샐러드, 프렌치 프라이, 항정살 오일 파스타, 샥슈카, 피스타치오 크림 뇨끼, 화이트 라구 분모자 떡볶이, 깍두기 오꼬노미야끼 볶음밥 등 골고루 주문하였다.부라타 치즈를 듬뿍 얹은 샐러드는 치즈와 포도의 조합이라는 정석을 따라 실패가 없었다. 가늘게 채 썰어 튀긴 프렌치 프라이는 식어도 눅눅해지지 않아 좋았다. 큐브 항정살을 곁들인 파스타는 항정살과 명이 페스토의 궁합이 정말 좋았다. 웬만하면 실패하기 힘든 요리인 샥슈카도 맛있고. 피스타치오 크림 뇨끼는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좋은 피스타치오 크림을 사용한 것은 좋았지만 뇨끼가 좀 더 쫄깃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