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29)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01.20 캐주얼 일본요리 전문점 <후라토 식당> 날짜: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맑음) 장소: 서울 종로 경복궁 본점 (02-730-7090) 세종문화회관 뒤편 로얄빌딩 지하에 있는 에서 저녁을 먹었다. (furato.co.kr) 모르고 갔는데 체인점이네? 메뉴는 대여섯 가지 밖에 안 되며, 캐주얼 레스토랑답게 모든 메뉴의 가격은 만 원대이다. 스테키 정식을 주문하였다. 레어 하게 겉면을 익혔다고 하기에 살짝 구워서 나오는 줄 알았더니 거의 생고기가 나왔다. 그걸 식탁에서 바로 작은 철판에 구워 먹는 것이다. 힘줄 때문에 질긴 조각이 하나 있기는 했지만 마블링이 많아서 단연 부드럽다. 고기도 취향대로 구워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보기보다 양도 많다. 다 좋은데 실내에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나중에는 고기 굽는 냄새가 심했다. 네.. 2022.01.19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산행일시: 2022년 1월 18일 수요일 (눈) 산행코스: 드르니 매표소 ~ 순담 계곡 잔도 ~ 순담 매표소 산행거리: 3.6km 산행시간: 09:35 ~ 11:04 산행트랙: 등산지도: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와 물윗길을 걸으러 간다. 몇 년 전 얼음트레킹을 하려다가 춥지 않아서 못했는데 오늘은 꽝꽝 얼어있을 것 같다. 지난 월요일에 소백산 자락길을 걸으며 너무 추웠기 때문에 오늘은 단단히 무장을 하였다. 내의를 입고, 패딩 바지에 롱 패딩 코트를 입었다. 그리고 속장갑과 벙어리 장갑을 꼈다. 이 정도면 될까? 버스 안에서 후리지아 대장이 한파가 발령된 데다 눈까지 온다는 둥, 잔도가 미끄러워 넘어진 사람이 많다는 둥 엄청 겁을 준다. 어쩌라고. ㅜㅜ 드르니 매표소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잔뜩 찌푸린.. 2022.01.17 소백산 자락길 1자락 <선비길> <구곡길> <달밭길> 산행일시: 2022년 1월 16일 월요일 (맑음) 산행코스: 소수서원 ~ 금성단 ~ 배점 주차장 ~ 죽계구곡 ~ 초암사 ~ 달밭골 ~ 삼가 주차장 산행거리: 13.0km 산행시간: 09:50 ~ 13:55 산행트랙: 등산지도: 아직 둘레길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갈 만한 공지가 없어 또다시 둘레길을 간다. 이번에는 모두 12자락으로 되어있는 소백산 자락길이다. 소백산 자락길 1자락은 , , 로 이루어져있다. 은 소수서원에서 시작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지만 담장 밖에서 슬쩍 쳐다보고는 이정표를 따라 금성대군신단으로 갔다. 소수서원 주차장에서 금성대군신단을 안 거치고 바로 순흥 저수지로 갈 수도 있지만 짧게나마 을 밟아본다. 소백산을 사이에 두고 영월에는 단종이 유배되어 있었고 순흥에는 수양대군에 .. 2022.01.15 (통영 수우도) 은박산(195m) 산행일시: 2022년 1월 15일 토요일 (흐린 후 맑다가 흐려짐) 산행코스: 선착장 ~ 고래바위 ~ 신선봉 ~ 백두봉 ~ 금강봉 ~ 해골바위 ~ 은박산 ~ 선착장 산행거리: 6.0km 산행시간: 07:10 ~ 10:55 산행트랙: 등산지도: 산을 650개 정도 가고 나니 새로운 산을 가기가 쉽지 않다. 공지는 안 올라오고, 개인적으로 가려면 너무 불편하고,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산들이라 위험 부담도 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섬 산행을 다녀야 할 것 같은데. 사실 섬 산행은 날씨만 괜찮으면 만족도 100%이다. 특히 겨울에는 따뜻해서 더 좋다. 그런데 무박인 경우가 많아서 문제다. 버스 안에서 잠을 자질 못하니까 가고는 싶은데 망설여지는 것이다. 연육교가 생기기를 기다리지만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더구.. 책 <면장 선거>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는 , 에 이어 오쿠다 히데오의 이라부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다소 긴 4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있으며 적절한 교훈을 내포하고 있다. 가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며 읽고 난 후 ‘아, 그렇지.’하고 깨닫게 되는 책이라면 는 읽으면서 ‘응, 그렇지.’하고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대놓고 교훈을 말하는 것보다는 뒤늦게 깨달을 수 있는 책이 좋다. 하지만 을 읽으며 곰곰이 자신을 반추하였다. 합리적인지 아닌지, 이성적인지 아닌지는, 논리적인지 아닌지는 나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어릴 적부터 시간적으로 타이트하게 사느라 효율성과 합리성을 따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도무지 이치에 맞질 않아요. 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은 납득할 수 없어요.”라는 안포의 말은 내 생각을.. 책 <인더풀>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를 읽은 후 오쿠다 히데오에게 반해 이라부 시리즈를 연달아 읽었다. 은 각각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가? 처럼 재기발랄함과 포복절도할 만큼의 위트는 없었다. 이 보다 2년 앞서 나온 소설이니 그만큼 완성도가 떨어지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번역도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 비해 문체가 매끈하지가 않아 감칠맛이 나지 않는다. 또한 단어 몇 개를 바꿈으로써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해보이던 이라부가 느끼한 변태로 보이니 말과 글에 있어서 단어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를 읽기 전에 을 먼저 읽었더라면 더 재미있게 읽었을 텐데. 역시 한 번 높아진 눈은 낮추기가 힘들다. 2022.01.12 성남아트센터 레스토랑 <피글릿> (Piglet) 날짜: 2022년 1월 12일 수요일 (맑음) 장소: 경기 성남 분당 (031-702-1202) 성남시향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성남아트센터로 갔다. 아직도 나를 "야옹이"라고 부르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이다. 조건 없이 나는 지지해주는 몇 안 되는 귀한 친구 중 하나이지만 그렇다고 자주 만나는 것은 아니다. 몇 년 만에 만나도 허물없고 다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친구이다. 오늘도 2년 만에 만나 그동안의 역사를 푸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 1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공연이 없어서 그런지 식당에 손님이 거의 없어서 마음 놓고 마스크 벗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메뉴는 버거 종류를 빼고는 다 2만 원이 넘어 다소 가격대가 있었다. 콥 샐러드와 해산물 토.. 책 <성격, 탁월한 지능의 발견>(Personal Intelligence) 지은이: John D. Mayer 지능이란 “한 개인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해결하는 인지적인 능력과 학습 능력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IQ(Intelligence Quotient)는 이러한 지능의 발달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그런데 지능이 무엇이고, 어떤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는가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감정적 지능(Emotional Intelligence)과 사회적 지능(Social Intelligence)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성격지능(Personal Intelligence)이 나왔다. 이 책은 성격에 관심을 갖는 이유, 성격지능이 중요한 이유, 성격을 추론하기 위해 어떤 원칙들을 사용해왔는가에 대한 것이다. 성격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 2022.01.06 판교 퓨전 한정식 <사계절> 날짜: 2022년 1월 6일 목요일 장소: 경기 성남 (031-708-7115) 분당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판교에서 점심을 먹었다. 분당 사는 친구가 추천한 으로 가려고 했는데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옆에 있는 로 갔다. 메뉴는 23,000원에서 45,000원 사이의 정식과 일품요리가 있다. A코스로 주문하였다. 먼저 샐러드와 치즈 두부가 나온다. 치즈인 듯, 두부인 듯, 이거 참 오묘하고 맛있다. 빵으로 덮은 자연송이스프는 잠시 양식당에 와있나? 착각하게 만들었다. 빵은 진짜, 진짜 맛있는데 스프는 너무 멀건해서 스프인지 국인지. 갑자기 프렌치 어니언 스프가 먹고 싶네. 그다음 냉채와 포슬감자, 나박김치가 나왔다. 닭고기와 미나리를 넣은 냉채는 소스가 독특하다. 포슬감자의 상큼한 드레싱도 독특하다... 2022.01.05 (해남) 만대산(493m), 금강산(488m) 산행일시: 2022년 1월 5일 수요일 (흐림) 산행코스: 금강 저수지 ~ 삼봉 ~ 깃대봉 ~ 만덕산 ~ 금강재 ~ 금강산 ~ 금강 저수지 산행거리: 9.4km 산행시간: 11:40 ~ 16:12 산행트랙: 등산지도: 2022년도 첫 원정산행이고, 보름만의 원정산행이다. 겨울에는 아침 일찍 나가기가 정말 싫다. 그래도 일단 나가면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사당으로 가는 동안 설레임이 충전된다. 마치 소개팅 하러 나가는 것처럼 오늘은 어떤 산을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 해남까지 가는 길은 멀지만, 한참 졸다가 일어나 월출산이며, 월각산이며, 별매~가학~흑석산이며, 주작~덕룡~석문~만덕산 등등 멋진 산들을 구경하며 가느라 지루하지 않다. 금강 저수지 아래에 있는 이라는 예쁜 카페 앞에서 내려 맞은편에 있는 .. 책 <공중그네>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를 읽은 후 오쿠다 히데오에게 반해 이라부 시리즈를 연달아 읽었다. 은 각각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가? 처럼 재기발랄함과 포복절도할 만큼의 위트는 없었다. 이 보다 2년 앞서 나온 소설이니 그만큼 완성도가 떨어지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번역도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 비해 문체가 매끈하지가 않아 감칠맛이 나지 않는다. 또한 단어 몇 개를 바꿈으로써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해보이던 이라부가 느끼한 변태로 보이니 말과 글에 있어서 단어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를 읽기 전에 을 먼저 읽었더라면 더 재미있게 읽었을 텐데. 역시 한 번 높아진 눈은 낮추기가 힘들다. 출처: https://misscat.tistory.com/1..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Socrates Express) 지은이: Eric Weiner 학창 시절 C+라는 치욕스러운 점수를 준 과목 두 개가 있었는데 철학 개론과 체육이었다. 체육이야 원래 나하고는 거리가 머니까 신경 안 쓰지만 철학 개론은 나름 관심이 있던 분야였는데... 강한 경상도 사투리의 교수님은 안 그래도 어려운 철학을 더 어렵게 만들었고 철학과 나 사이를 완전히 갈라놓았다. 이후 어쩔 수 없이 칸트니 헤겔이니 철학 주변을 떠돌아야 했을 때에도 한 번 멀어진 마음을 돌이키긴 힘들었다.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철학을 다시 접하게 되었다. 열네 명의 철학자들을 소개하는 이 책은 일단 쉽다. 그리고 재미있다! 운동과 게임을 하면 할수록 재미있어지는 것처럼 진짜 읽을수록 재미있다. 구면인 철학자들도 있고 초면인 철학자들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에피쿠로스와 스..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