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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 <인더풀>

지은이: 오쿠다 히데오

<공중그네>를 읽은 후 오쿠다 히데오에게 반해 이라부 시리즈를 연달아 읽었다.
<인더풀>은 각각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가?
<공중그네>처럼 재기발랄함과 포복절도할 만큼의 위트는 없었다.
<인더풀>이 <공중그네>보다 2년 앞서 나온 소설이니 그만큼 완성도가 떨어지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번역도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중그네>에 비해 문체가 매끈하지가 않아 감칠맛이 나지 않는다.
또한 단어 몇 개를 바꿈으로써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해보이던 이라부가 느끼한 변태로 보이니 말과 글에 있어서 단어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공중그네>를 읽기 전에 <인더풀>을 먼저 읽었더라면 더 재미있게 읽었을 텐데.
역시 한 번 높아진 눈은 낮추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