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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 ~ 05 거제 <벨버디어> 날짜: 2024년 2월 4일 (일요일) ~ 5일 (월요일) 장소: 경남 거제 장목면 한화리조트 중 아직 가보지 않은 거제 에서 하루 묵었다. 체크인을 하고 룸에 들어가니 태블릿 PC에 "Hello, ㅇㅇㅇ님"이라고 쓰여 있다. 별 거 아닌데 기분이 좋네. ^^ 오션뷰 스위트룸으로 예약했더니 몽돌해변이 잘 보이는 이스트 윙 룸을 줘서 더 기분이 좋았다. 스위트룸은 침대방과 온돌방이 있고 욕실이 두 개다. 욕실에는 핸드워시와 바디워시, 샴푸, 그리고 세수수건만 비치되어 있다. 목욕 타월은 아예 없어서 추가 요금을 내더라도 사용할 수가 없단다. 호텔 형이라면서 너무 한 거 아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비누 없는 곳도 처음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온천수도 아닌데 물은 너무 좋다. 간이 부엌도 있지만 요새 콘도들은..
2024.02.04 외도 <보타니아> 날짜: 2024년 2월 4일 일요일 (흐림) 장소: 경남 거제 김포 공항에서 아침 10시 에어부산을 타고 김해 공항으로 향하였다. 대개 부산은 KTX를 타고 다니는데 이번에는 엄마와 함께 가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가시라고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김해 공항에 도착한 후 차를 빌려서 장승포항으로 가서 2시에 출발하는 외도 + 해금강 관광 유람선 표를 샀다. 현장에서 사는 것과 인터넷으로 사는 것의 가격 차이가 1인당 7,000원이나 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인터넷으로 샀다. 한 시간 가량 시간이 남아 선착장 바로 옆에 있는 에서 게장 정식과 굴 칼국수, 톳 김밥을 먹었다. 게장 정식에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돼지불고기, 볼락구이, 된장찌개가 나온다. 누가 경상도 음식은 맛이 없다고 했던가? 굴과 새우가 ..
2024.02.03 인덕원 맛집 <크릴리>(Clily) 날짜: 2024년 2월 3일 일요일 (흐림) 장소: 경기 안양 동안구 지난 12월 맛있게 식사를 했던 동편마을 에서 생일 저녁을 먹었다. 이게 떡 케이크인데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쁘다. 꽃을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는지 거의 예술품 수준이다. 색도 내가 좋아하는 blue purple이다. 식사 후 집에 가서 먹어봤는데 앙금이랑 단호박 떡이 달지 않고 맛있다. "사랑하는 미스캣 생신 축하드려요." ㅋㅋㅋㅋㅋㅋ 여러모로 떡순이 misscat 취향 저격인 케이크다. 는 피자와 파스타, 리조토, 스테이크가 전부인 그렇고 그런 양식당들 사이에서 좀 제대로(?) 하는 음식점이다. 지난번에는 굴 크루도와 문어 먹물 아란치니를 먹었는데 오늘은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을 하며 연어 크루도와 새우 비스큐 파스타, 오리를 ..
2024.02.03 연남동 맛집 <오우>(OU) 날짜: 2024년 2월 3일 토요일 (흐림) 장소: 서울 마포구 동교동 오늘은 이 몸이 세상에 나오신 날이다. ㅋ 작년에 큰 애가 자기 생일 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식사 대접을 하였다. 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자식이 부모보다 낫네. 자식에게라도 배울 건 배워야지. 자고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그래서 나도 오늘 엄마에게 식사 대접을 하려고 한다. 저녁에도 외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히 먹으려고 로 갔다. 분위기는 캐주얼하지만 구석구석 인테리어 센스가 돋보인다. 울진 피문어 솥밥과 소고기 안심 육전이 나오는 겨울 반상을 주문하였다. 정갈한 반찬들과 함께 솥밥이 나온다. 피문어 솥밥은 탱글탱글한 문어의 식감이 좋았다. 살짝 간이 되어있는데 내 입에는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될..
2024.02.01 서울둘레길 6코스 일시: 2024년 2월 1일 목요일 (맑지만 미세먼지 심함)코스: 광나루역 ~ 광진교 ~ 암사동 선사공원 ~ 고덕산 ~ 고덕역거리: 9.6km시간: 12:10 ~ 14:44트랙:지도: 오랜만에 한라산에 가려고 했는데 지난주는 폭설로 탐방로가 통제되어 못 가고, 오늘은 비가 와서 취소하였다.아, 안 그래도 울적한데 가고 싶던 한라산도 못 가니 세상 울적하네. ㅜㅜ괜스레 비행기 표 취소 수수료만 48,000원 날렸다.대신 서울둘레길 6코스를 간다.광나루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였다. 도로를 따라 광진교로 간다.광진구에 돈이 많은지 시설들을 엄청 멋있게 지어놓았다.광진교에도 멋진 보도를 마련해놓았다.저녁에 야경을 보며 걸어도 너무 좋을 것 같다.오늘은 미세먼지가 심해서 아쉽다.롯데월드타..
2024.01.28 태안해변길 4코스 <솔모랫길> 일시: 2024년 1월 28일 일요일 (흐렸다 맑았가 흐림) 코스: 백사장항 ~ 드르니항 ~ 마검포 ~ 청포대 ~ 달산포 ~ 몽산포 거리: 13.3km 시간: 11:03 ~ 14:24 트랙: 지도: 태안해변길 1, 3, 5, 7코스는 갔는데 2, 4, 6코스를 아직 못 갔다. 주일 공지가 올라와서 토요일에 미리 예배를 드리고 태안으로 향하였다. 지난주 초에는 기온이 급강하하여 무지 추웠지만 오늘은 영상이다. 그래도 날씨가 흐리고 바닷가라 바람이 찰 것 같아 위, 아래로 내의를 껴입고 갔다. 오늘 태안해변길 4코스는 역 방향으로 드르니항부터 걷는다. 드르니항으로 가기 전에 방조제에서 어묵꼬치를 먹었다. 동호회 산악회를 따라가니까 아침부터 먹을 게 있네. ㅎ 대장님이 드리니항과 백사장항을 연결하는 대하랑꽂게..
2024.01.20 영화 <마이 올드 오크> (My Old Oak) 날짜: 2024년 1월 20일 토요일 (흐리고 때때로 비) 장소: 메가박스 영국의 거장 켄 로치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를 보았다. 지속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다루어온 켄 로치 감독이 이번에는 폐광촌의 남겨진 사람들과 시리아 난민들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 가난한 마을에 들어온 가난한 사람들. 서로 다른 약자들이 만났을 때 서로 도우며 살아가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더 약한 자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 우리 모두 이 땅에서 나그네임을 생각한다면 좋으련만. 나그네 대접하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어떤 사람들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천사들을 대접했습니다. (히브리서 13:2 우리말성경) 몇 몇 사람들의 노력으로 갈등하고 반목하던 두 공동체는 서로를 이해하고 ..
2024.01.18 서울둘레길 4코스, 5코스 일시: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맑음)코스: 화랑대역 ~ 망우역사문화공원 ~ 용마산 ~ 아차산 ~ 광나루역거리: 13.2km시간: 10:22 ~ 14:42트랙:지도:통명산을 가는 날인데 비가 와서 아쉽지만 취소하였다.대장님은 산행을 연기하려 하였지만 산악회 회장이 그냥 가라고 했단다. ㅜㅜ조망이 좋은 산인데 비가 오면 전에 제석산에 갔을 때처럼 아무것도 안 보일 것이다.게다가 통명산과 주부산까지 연계해서 산행 거리도 길다.고행하러 가고 싶지는 않으니까.대신 서울둘레길 4코스와 5코스를 간다.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이야 가봤지만 그래도 4~5코스를 제대로 걸어보고 싶다.화랑대역에 내리니 역사 안에 서울둘레길 안내판이 있다. 5번 출구로 나가면 뒤쪽에 공릉근린공원이 있다.공릉근린공원 입구에는 서울둘레..
2024.01.12 실내 클라이밍 날짜: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맑음) 장소: 경기 안양 근육을 만드는 데는 클라이밍만 한 것이 없다는 지인의 강권적인 소개로 실내 암장에 다니게 되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4번 하고는 병이 나서 포기하였다. 몇 달을 쉬다가 10회권 끊은 것이 아까워 다시 나간 것이 지난 11월. 근력 운동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은 너무 재미없고... 80대 미국 할머니가 클라이밍 하는 것을 보고는 자극을 받아서 나도 꾸준히 해보기로 결심을 하고 덜컥 암벽화부터 샀다. 블랙 다이아몬드 모멘텀. 쓸데없이 열심히 하다가는 영락없이 병이 나기 때문에 갈 때마다 딱 10번만 하고 오기로 하였다. 5.7 정 방향과 역 방향 한 번씩. 5.8 정 방향과 역 방향 두 번씩. 5.9 정 방향과 역 방향 두 번씩...
2024.01.12 영화 <인투 더 월드> (Migration) 날짜: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맑음) 장소: 롯데시네마 금요일 조조 영화, 오늘도 단독 관람이다. ㅎ 본 영화가 시작되기 전 미니언즈가 나오는 이라는 짧은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이후 상영. 오랜만에 내 수준에 맞는 영화를 보았다. 사실 애니메이션이라고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다. 전달 형식만 다를 뿐이지 전하는 내용은 더 심오할 수도 있다. 그런데 똑같은 내용이라도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난 더 감동(?)이 되는 것 같다. 철없는 사람이라 그런가? ㅎ 는 청둥오리 가족이 안전한 연못을 떠나 자메이카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는가? 돌아갈 곳이 없으면 방랑이겠지. 하지만 미지의 세계를 향해 간다는 것은 짧은 여행과는 다..
2024.01.11 (인제) 한석산(1,117m) 산행일시: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흐린 후 맑음) 산행코스: 장승고개 ~ 한석산 ~ 피아시 계곡 ~ 피아시 계곡 입구 산행거리: 12.1km 산행시간: 09:42 ~ 14:19 산행트랙: 등산지도: 오늘은 산행이라기보다는 트레일 워킹을 하러 간다. 장승고개에 내리니 가늘게 눈이 내리고 있었다. 스패츠와 아이젠을 하고, 후드를 뒤집어쓴 채 산행을 시작하였다. 장승고개 한석산 정상까지는 임도를 따라간다. 초반 3km 정도는 능선으로 갈 수도 있는데 이제 다들 꾀가 나는지 두 사람 빼고는 모두 임도로 갔다. 장승고개에서 한석산 정상까지 6km 되는 임도는 인제천리길, 백두대간 트레일과 겹치기도 한다. 6km나 되는 임도를 걷는 것이 지루할 수도 있는데 눈이 수북이 쌓여있어 걷기 좋았다. 길가에 천사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소개하기에는 상당히 늦었지만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임윤찬이 우승하였다. 2017년에 열린 제15회 콩쿠르에서는 선우예권이 우승하였다. 연달아 한국 연주자들이 우승을 한 것이다. 특히 임윤찬은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내가 애정하는 연주자는 선우예권인데 임윤찬이 천재 피아니스트라고 하도 난리들을 치기에 비교하여 들어보았다. 먼저 임윤찬은 제스처가 너무 없어 놀랐다. 나도 과도한 제스처는 싫어하지만 경직되어 있는 듯이 보여서 그가 연주하는 동안 내 몸에도 힘이 잔뜩 들어갔다. 패기로 똘똘 뭉쳐있지만 여유가 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반면 선우예권의 연주는 한결 편안하게 들린다. 완급 조절이 잘 되고 있어 그야말로 음악이 흘러간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