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2월 4일 (일요일) ~ 5일 (월요일)
장소: 경남 거제 장목면
한화리조트 중 아직 가보지 않은 거제 <벨버디어>에서 하루 묵었다.
체크인을 하고 룸에 들어가니 태블릿 PC에 "Hello, ㅇㅇㅇ님"이라고 쓰여 있다.
별 거 아닌데 기분이 좋네. ^^
오션뷰 스위트룸으로 예약했더니 몽돌해변이 잘 보이는 이스트 윙 룸을 줘서 더 기분이 좋았다.
스위트룸은 침대방과 온돌방이 있고 욕실이 두 개다.
욕실에는 핸드워시와 바디워시, 샴푸, 그리고 세수수건만 비치되어 있다.
목욕 타월은 아예 없어서 추가 요금을 내더라도 사용할 수가 없단다.
호텔 형이라면서 너무 한 거 아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비누 없는 곳도 처음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온천수도 아닌데 물은 너무 좋다.
간이 부엌도 있지만 요새 콘도들은 취사를 못하게 되어있어서 별 소용이 없다.
전기포트와 커피, 녹차가 있고, 냉장고 안에는 생수가 3병 있다.
어제는 저녁에 체크인을 하고 푸드 코트인 <고메이>에서 저녁을 먹었다.
음식은 과히 나쁘지 않다.
오늘 아침은 <오스테리아 사르데냐>에서 조식 뷔페를 먹었다.
나쁘지는 않지만 가격에 비해선 좀 약하다는 느낌이다. (네이버 예약 시 25,600원)
아침 식사 후 짐을 꾸려 체크아웃을 하고 21층 <마인드풀 스튜디오>에서 요가를 하였다.
클래스에 우리 밖에 없어서 맞춤 수업으로 할 수 있었다.
수업 후에는 사진도 찍어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예쁜 옷을 가져갈걸.
요가 수업 후 리조트 앞 몽돌해변을 산책하였다.
거제 <벨버디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할 수 있는 실내, 외 수영장이다.
김이 펄펄 나는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수영장도 이용하고 싶었지만 너무 타이트하게 스케줄을 짜고 싶지 않아 포기하였다.
내 예쁜 비키니 수영복들은 언제 입어보나?
이후 근처 <농소리 조개구이>에서 점심을 먹었다.
조개구이와 백합탕을 맛있게 먹고 김해공항으로 돌아가 차를 반납한 후 귀경하였다.
여행 시작하면서부터 감기가 왔는데 타이레놀을 먹어가며 투혼을 발휘해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
엄마가 언제까지 다니실 수 있을지 모르니까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모시고 다닌다.
부디 오래도록 건강하시다가 에녹처럼 편안히 하늘나라에 가시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