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28)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4.01.12 실내 클라이밍 날짜: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맑음) 장소: 경기 안양 근육을 만드는 데는 클라이밍만 한 것이 없다는 지인의 강권적인 소개로 실내 암장에 다니게 되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4번 하고는 병이 나서 포기하였다. 몇 달을 쉬다가 10회권 끊은 것이 아까워 다시 나간 것이 지난 11월. 근력 운동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은 너무 재미없고... 80대 미국 할머니가 클라이밍 하는 것을 보고는 자극을 받아서 나도 꾸준히 해보기로 결심을 하고 덜컥 암벽화부터 샀다. 블랙 다이아몬드 모멘텀. 쓸데없이 열심히 하다가는 영락없이 병이 나기 때문에 갈 때마다 딱 10번만 하고 오기로 하였다. 5.7 정 방향과 역 방향 한 번씩. 5.8 정 방향과 역 방향 두 번씩. 5.9 정 방향과 역 방향 두 번씩... 2024.01.12 영화 <인투 더 월드> (Migration) 날짜: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맑음) 장소: 롯데시네마 금요일 조조 영화, 오늘도 단독 관람이다. ㅎ 본 영화가 시작되기 전 미니언즈가 나오는 이라는 짧은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이후 상영. 오랜만에 내 수준에 맞는 영화를 보았다. 사실 애니메이션이라고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다. 전달 형식만 다를 뿐이지 전하는 내용은 더 심오할 수도 있다. 그런데 똑같은 내용이라도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난 더 감동(?)이 되는 것 같다. 철없는 사람이라 그런가? ㅎ 는 청둥오리 가족이 안전한 연못을 떠나 자메이카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는가? 돌아갈 곳이 없으면 방랑이겠지. 하지만 미지의 세계를 향해 간다는 것은 짧은 여행과는 다.. 2024.01.11 (인제) 한석산(1,117m) 산행일시: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흐린 후 맑음) 산행코스: 장승고개 ~ 한석산 ~ 피아시 계곡 ~ 피아시 계곡 입구 산행거리: 12.1km 산행시간: 09:42 ~ 14:19 산행트랙: 등산지도: 오늘은 산행이라기보다는 트레일 워킹을 하러 간다. 장승고개에 내리니 가늘게 눈이 내리고 있었다. 스패츠와 아이젠을 하고, 후드를 뒤집어쓴 채 산행을 시작하였다. 장승고개 한석산 정상까지는 임도를 따라간다. 초반 3km 정도는 능선으로 갈 수도 있는데 이제 다들 꾀가 나는지 두 사람 빼고는 모두 임도로 갔다. 장승고개에서 한석산 정상까지 6km 되는 임도는 인제천리길, 백두대간 트레일과 겹치기도 한다. 6km나 되는 임도를 걷는 것이 지루할 수도 있는데 눈이 수북이 쌓여있어 걷기 좋았다. 길가에 천사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소개하기에는 상당히 늦었지만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임윤찬이 우승하였다. 2017년에 열린 제15회 콩쿠르에서는 선우예권이 우승하였다. 연달아 한국 연주자들이 우승을 한 것이다. 특히 임윤찬은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내가 애정하는 연주자는 선우예권인데 임윤찬이 천재 피아니스트라고 하도 난리들을 치기에 비교하여 들어보았다. 먼저 임윤찬은 제스처가 너무 없어 놀랐다. 나도 과도한 제스처는 싫어하지만 경직되어 있는 듯이 보여서 그가 연주하는 동안 내 몸에도 힘이 잔뜩 들어갔다. 패기로 똘똘 뭉쳐있지만 여유가 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반면 선우예권의 연주는 한결 편안하게 들린다. 완급 조절이 잘 되고 있어 그야말로 음악이 흘러간다는 느낌이 든다.. 2024.01.04 (하동) 금오산(849m) 산행일시: 2024년 1월 4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 백산사 왕복 ~ 금오산 ~ 점곡재 ~ 깃대봉 ~ 아침재 ~ 연대봉 ~ 남해대교 산행거리: 9.6km 산행시간: 11:42 ~ 16:11 산행트랙: 등산지도: 2020년 12월에 갔던 하동 금오산을 3년 만에 다시 간다. 실수로 블로그 글을 날려서 속상했는데 이렇게 다시 쓰게 생겼네. 이번에는 연대봉까지 길게 탄다. 신백두대간 마지막 코스라나? 전체 12km 되는데다 금오산 정상까지 가파르게 올라갈 생각을 하니 끔찍하기도 하고, 연대봉으로 올라가는 너덜길이 힘들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그새 케이블카가 생겼다! 새해 벽두부터 운이 좋네. 나는 운동하러 산에 다니는 게 아니니까 이런 케이블카 너~무 좋다. ㅎ 기꺼이 14,000.. 2024.01.02 인덕원 딤섬 <스팀하우스> 관양점 날짜: 2024년 1월 2일 화요일 (흐림) 장소: 경기 안양 인덕원동 지난주에는 감기로 고생을 하고, 좀 나아진 듯 싶어 클라이밍을 하러 갔다. 이것도 꾸준히 해야 실력이 느는데 띄엄띄엄 하니 5.9를 못 넘어간다. 클라이밍 후 근처 에서 점심을 먹었다. 샤오마이, 새우 어혈교, 사천식 튀김 어향가지, 소고기 볶음면을 주문하였다. 샤오마이는 속을 너무 꽉 채워서 좀 뻑뻑하게 느껴졌다. 달리 말하면 속이 알차다고 할까? 새우 어혈교는 부추가 들어있어 촉촉하니 좋았다. 가지 튀김을 좋아하지만 가지는 특히 튀기기가 힘들어서 잘 못 해 먹는데 이 집은 가지를 진짜 잘 튀겼다. 어향 소스를 살짝 뿌려 눅눅해지지 않아 좋았다. 소고기 볶음면은 넓찍하고 두툼한 면과 찹스테이크 격의 고기가 들어있어 든든하였다. 운동.. 2023.12.29 영화 <리빙: 어떤 인생>(Living) 날짜: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맑음) 장소: 메가박스 은 일본 영화 를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에서 능글맞게 노래하던 한물 간 저질 가수 역의 빌 나이가 이 작품에서는 죽음을 앞두고 가슴 먹먹하게 노래하는 시청 직원으로 나온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잘 살아온 사람이 죽음도 잘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삶과 죽음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나는 잘 살아왔을까? 어려서부터 엄마에게 "내일 지구가 망하더라도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말을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것이 내 삶의 모토가 되었다. 후회하지 않도록 순간순간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그렇게 하루가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고.. 2023.12.28 (영월) 삿갓봉(1,029m) 산행일시: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서운노송공원 ~ 미량골 ~ 삿갓봉 ~ 운학3리 마을회관 산행거리: 8.3km 산행시간: 09:37 ~ 12:28 산행트랙: 등산지도: 지난주는 춥다고 산행을 취소하고 한 주 걸러 원정산행을 간다. 춥다고 산행을 안 가다니 나도 이제 열정이 식었나 보다. 하지만 지난주 산행이 엄청 힘들었다고 하니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안 간 곳을 다른 사람들이 힘들게 산행했다고 하면 왜 기분이 좋을까? 역시나 인간은 죄인이다. ㅋ 서운노송공원에 내리니 영하 6도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그다지 춥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서운노송공원에는 멋진 소나무가 있다. 소나무야 솔고개 소나무를 따라올 소나무가 없지만 이 소나무도 꽤 멋있다. 서운노송공원 서운노송.. 2023.12.18 연합뉴스TV 개국12주년 송년음악회 날짜: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맑음) 장소: 롯데콘서트홀 오랜만에 잠실 나들이이다. 초대권이 있어 롯데콘서트홀에 갔다. 부천시향과 손민수, 임선혜가 연주하는 음악회이다. 요즘은 수도권이나 대도시 시향은 다 실력들이 좋지만 부천 시향은 오래전부터 괜찮은 교향악단이었다. 지방 도시뿐만 아니라 요새는 연주자들이 갈 곳이 없어 저 멀리 남해안까지 간다는 말을 들었다. 관객들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연주자들은 그만큼 고달파졌다. 일단 롯데콘서트홀은 음향이 훌륭하니까 점수 따기 좋은 곳인데 연주까지 좋으면 금상첨화겠지 . 손민수와 임선혜도 검증된 연주자들이니 시간 낭비는 아닐 것이다. 1부에서는 손민수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를 연주하였다. 깔끔하게 잘 연주했는데 왜 "황제"가 "왕"으로 들리지? 베토.. 2023.12.18 잠실 롯데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 날짜: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맑음) 장소: 서울 송파 신천동 이건 삼한사온도 아니고 뭔지 모르겠다. 봄 날씨처럼 따뜻하다가 영하 10도로 곤두박질친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이상" 기후가 "정상" 기후가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오늘은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대개는 b.M.w.를 이용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모처럼 차를 타고 나갔다. 여유 있게 간다고 1시간 전에 떠났는데도 30분이나 늦고 말았다. 주말도 아닌데 웬 차들이 그리 많은지. 하긴 대중교통 러버인 나도 타고 나왔을 정도니까. 주차도 힘들고, 음식점 찾는 것도 힘들었다. 헐레벌떡 뛰어가 8시 음악회에 가기 위해 허겁지겁 먹었다. 소롱포 샘플러와 아몬드 레.. 2023.12.15 선릉역 뷔페 <그랑뉴브>(GrandNewv) 날짜: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비) 장소: 서울 강남 역삼동 특새 후 뉴브 호텔 3층에 있는 에서 조찬 모임이 있었다. 선릉역 3번 출구에서 200m밖에 안 되기 때문에 교통이 좋다. 가격도 심히 착하다. 요즘 이 가격에 뷔페가 어디 있나? 그것도 어쨌든 호텔인데. 호텔도 아담하고, 뷔페식당도 아담해서 더 편하게 느껴진다. 음식도 구색 맞춰 준비했고, 맛도 이만하면 괜찮다. 룸도 있어 모임하기에도 좋다. 진짜 가성비 좋은 음식점이다. 단, 저녁 식사는 없다. 2023.12.14 (순천, 보성) 제석산(563m) 산행일시: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비) 산행코스: 동화사 ~ 제석산 ~ 신선대 ~ 남끝봉 ~ 대치재 ~ 태백산맥문학관 산행거리: 7.6km 산행시간: 11:15 ~ 13:59 산행트랙: 등산지도: 3주 만의 원정산행인데 비 소식이 있다. 내가 부탁해서 가게 된 산이라 취소하기도 미안하고, 정 비가 많이 오면 꼬막이나 먹고 오자는 심정으로 길을 떠났다. 오수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ㅜㅜ 차라리 지금 많이 오고 그치면 좋은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우중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배낭에 레인커버를 씌우고, 등산화를 비닐로 덮고,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동화사 동화사에서 제석산 정상까지 3.8km 정도 된다. 이곳 이정표들은 거리가 나와 있지 않아 답답하다. 포장 ..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