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맑음)
코스: 화랑대역 ~ 망우역사문화공원 ~ 용마산 ~ 아차산 ~ 광나루역
거리: 13.2km
시간: 10:22 ~ 14:42
트랙:
지도:
통명산을 가는 날인데 비가 와서 아쉽지만 취소하였다.
대장님은 산행을 연기하려 하였지만 산악회 회장이 그냥 가라고 했단다. ㅜㅜ
조망이 좋은 산인데 비가 오면 전에 제석산에 갔을 때처럼 아무것도 안 보일 것이다.
게다가 통명산과 주부산까지 연계해서 산행 거리도 길다.
고행하러 가고 싶지는 않으니까.
대신 서울둘레길 4코스와 5코스를 간다.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이야 가봤지만 그래도 4~5코스를 제대로 걸어보고 싶다.
화랑대역에 내리니 역사 안에 서울둘레길 안내판이 있다.
5번 출구로 나가면 뒤쪽에 공릉근린공원이 있다.
공릉근린공원 입구에는 서울둘레길 안내판과 스탬프가 있다.
입구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 묵동천을 따라 걷는다.
공릉근린공원
묵동천
어제는 하루 종일 눈이 오다 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맑다.
안개가 살짝 낀 것을 보니 오후에는 더 맑아질 것이다.
신내어울공원을 지나고, 신내역을 지나고, 양원역 근처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여기를 지나고 나면 사먹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본죽&비빔밥> 신 메뉴인 냉이된장 제육비빔밥을 맛있게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길을 떠났다.
신내어울공원
양원역 근처에서 표지를 놓쳐 잠시 헤매었다.
양원역 옆에는 중랑캠핑숲이 있다.
역 바로 옆에 있어 이용하기 좋을 것 같다.
중랑캠핑숲
중랑캠핑숲을 통과해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갔다.
예전에는 이곳을 망우리 공동묘지라고 하였다.
친척 어른이 이곳에 있어 몇 번 와본 적이 있다.
잠들어 있는 사람들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때와는 이름도 달라지고 분위기도 달라졌다.
이름대로 공원이 되어 카페도 있고, 문학인들의 묘소를 순례하는 <사잇길>도 있고, 전망대도 있고, 용마산 자락길이라는 무장애 데크 길도 있고, 군데군데 쉼터도 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있다.
전망대에서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보이는데 미세먼지인지 안개 때문에 선명히 보이지는 않는다.
예전에 이곳에 올 때마다 여기가 공동묘지가 아니라면 북악스카이웨이처럼 진짜 멋진 드라이브 코스일 텐데 하는 생각을 하곤 하였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커다란 서울둘레길 표지목이 있는 곳부터 산길이 시작된다.
망우산을 내려가 깔딱고개쉼터로 갔다.
사가정역으로 내려갈 수 있는 깔딱고개쉼터는 서울둘레길 4코스(7.7km)가 끝나고 5코스(4.6km)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곳에도 서울둘레길 안내판과 스탬프가 있다.
깔딱고개쉼터
이곳에서 용마산 5보루까지 570 계단을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는 조망이 트여 한강을 가로지르는 잠실대교와 올림픽대교, 천호대교가 내려다보인다.
용마산 5보루
용마산 5보루에서 능선을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아차산 쪽으로 내려간다.
아차산 4보루로 올라간 후 정상인 아차산 3보루를 지나 해맞이광장으로 갔다.
안개가 걷혀 올림픽대교 쪽 한강과 예봉산, 검단산까지 깨끗하게 보였지만 기온이 올라 등로가 질척거리는 바람에 요리조리 피해 다니느라 의외로 시간이 걸렸다.
가야 할 아차산
아차산 4보루
아차산 3보루(아차산 정상)
용마산
앞에서부터 잠실대교, 올림픽대교, 천호대교
해맞이광장
해맞이광장에서부터는 계속 내리막이다.
오늘 걸은 길 일부는 구리둘레길과도 겹친다.
나중에 여기도 걸어봐야겠군.
광나루역으로 내려가 근처 <Compose Coffee>에서 와플과 허니유자티를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도 잘 걸었다.
* 2022년 4월 5일 서울둘레길 2코스, 3코스 https://misscat.tistory.com/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