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맑음)
장소: 경기 안양 <클라임홀릭>
근육을 만드는 데는 클라이밍만 한 것이 없다는 지인의 강권적인 소개로 실내 암장에 다니게 되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4번 하고는 병이 나서 포기하였다.
몇 달을 쉬다가 10회권 끊은 것이 아까워 다시 나간 것이 지난 11월.
근력 운동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은 너무 재미없고...
80대 미국 할머니가 클라이밍 하는 것을 보고는 자극을 받아서 나도 꾸준히 해보기로 결심을 하고 덜컥 암벽화부터 샀다.
블랙 다이아몬드 모멘텀.
쓸데없이 열심히 하다가는 영락없이 병이 나기 때문에 갈 때마다 딱 10번만 하고 오기로 하였다.
5.7 정 방향과 역 방향 한 번씩.
5.8 정 방향과 역 방향 두 번씩.
5.9 정 방향과 역 방향 두 번씩.
5.8
그렇게 한 달 반 하고, 오늘 드디어 5.10a를 완등하였다!
힘이 달려 5.100a를 완등하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달달 떨리기는 했지만 끝까지 갈 수 있었다.
5.10a
지구력은 말 그대로 지구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5.10a의 경우 홀드를 30개 이동해야 한다.
볼더링도 하고 싶은데 쌤은 나에게는 절대 비추라고 하신다. ㅜㅜ
혹시라도 떨어져서 다칠까봐 그러시나 보다.
좀 더 잘하게 되면 도전해봐야지. ㅎ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거꾸로 매달려 가는 것도 할 수 있게 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