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24)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4.10.16 주문진항과 소금강 날짜: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점차 맑아짐) 장소: 주문진항, 오대산 소금강 원래는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갔다가 소금강으로 내려오는 산행이었다. 그런데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는 대간 때 간다고 해서 소금강만 둘러보기로 하였다. 비 소식이 있어서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니 구름 사이로 해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하나님, 오늘도 좋은 날씨를 허락해주세요. 이윽고 도착한 진고개는 잔뜩 흐른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어 초겨울을 연상케 했다. 다른 회원들은 이곳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고 수은 언니와 난 날머리인 소금강 주차장으로 갔다. 버스에서 내려 계곡으로 가려는데 기사님 왈, "아, 난 주문진이나 갔다 올까?" 그 말에 수은 언니가 꽂혔고 나도 엮였다. 그래서 우린 계획에 없는.. 2014.10.14 백두대간 1차: 진부령 ~ 마산봉 ~ 대간령 ~ 창암 산행일시: 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진부령 ~ 알프스 리조트 ~ 마산봉(마산) ~ 대간령 ~ 창암 ~ 박달나무 쉼터 산행거리: 대간 9.6km + 접속 5.2km = 14.8km 산행시간: 11:00 ~ 17:00 등산지도: 드디어 대망의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하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10시 진부령에 도착하였다. 진부령 산돌이 대장님이 현수막이랑 음식을 준비하시고 멋진 시도 써오셔서 진부령 표지석 앞에서 예를 올리고 참가자 36명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다. 이로써 17기 대간이 시작된 것이다. 대간 17기 회원들과 산돌이 대장님(맨 오른쪽) 진부령에서 알프스 리조트까지는 임도라 별 의미가 없다며 걷고 싶은 사람은 걷고 버스를 타고 갈 사람은 타고 가라고 하셨다. 나? 물론.. 백두대간 산행을 시작하며 드디어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하도 대간, 대간 하기에 막연히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였지만 정말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첫째, 체력적으로 장거리 산행이 자신이 없고 둘째, 무박 산행은 해본 적도, 할 생각도, 할 자신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일 산행 위주로 하는 대간이 생겼으니 나로서는 하늘이 내린 기회가 아닐까? 다니던 안내산악회에서 몇몇 사람들을 중심으로 당일로 하는 백두대간 종주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대간을 시작하려면 15명 이상의 회원들이 있어야 한다며 신청하라고 강권하기에 그냥 이름만 빌려준다는 생각으로 신청을 하였다. 그런데 그 날 집에 돌아와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이런 기회가 다시는 없을 것 같았다. 대장님이 내 산행 실력을 뻔히 아시는데 같이 하자.. 내게 등산이란 운동이라고는 담쌓고 살던 내가 2012년 5월 인터넷을 뒤져 덜컥 산악회에 가입하고 등산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된 이유는 설명하기가 길지만 어쨌든 등산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기만 하다. 문을 열면 관악산, 청계산이 코앞인 곳에서 10년 넘도록 살면서도 과천 매봉 올라간 게 겨우 한 번이다. 그나마 가기 싫은 걸 억지로 끌려서 갔으니 내가 얼마나 운동을 싫어하는지 알 수 있겠지? 욕먹을 일이지만 운동하는 사람들, 특히 등산하는 사람들이 참 한심해 보였는데, 내가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되다니! 사람 인생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산악회 가입해서 처음 관악산을 쫓아갔다 오고는 병이 나서 병원에 2주 동안 입원을 하였다. 정말 죽을 정도로 아파서 '하나님, 살려주세요.'를 수없이 되뇌었.. 2014.10.11 (원주) 치악산(1,288m) 산행일시: 2014년 10월 11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황골탐방지원센터 ~ 비로봉(정상) ~ 사다리병창 ~ 구룡탐방지원센터 ~ 주차장 산행거리: 12.3km 산행시간: 09:45 ~ 15:35 등산지도: 치 떨리게 힘들다고 해서 겁먹고 있던 치악산을 간다. 걱정이 되지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지. 황골탐방지원센터 앞에서 내려 도로를 따라 입석사로 올라갔다. 입석사 입석사를 지나면 등산로가 시작된다. 가파르게 올라간다. 10월인데 아직도 더워서 얼굴이 터지는 줄 알았다. 능선에서 왼쪽으로 가다 보면 헬기장이 나온다. 미륵불탑이 있는 비로봉이 보였다. 비로봉 다시 가파르게 올라 비로봉에 도착하였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정상석에서 간신히 인증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도 많고 정상에서.. 2014.10.07 (괴산) 악휘봉(845m) 산행일시: 2014년 10월 7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은티마을 ~ 은티재 ~ 마분봉 ~ 악휘봉 ~ 입석고개(은티재) ~ 입석마을 등산지도: 오늘은 괴산에 있는 악휘봉과 덕가산을 간다. 산돌이 대장님께서 재미난 곳이라고 엄청 광고를 하신 곳이다. 그런데 나보다 더 초짜인 친구가 따라가겠단다. 산돌이 대장님이 재미있다고 하시는 건 암릉 구간이 있다는 말인데 이 친구가 갈 수 있을까? 나도 누굴 도와줄 형편이 안 되는데.ㅜㅜ 힘들 거라고 이야기를 해도 굳이 가겠다고 하니 난감하다. 고민 끝에 여명님께 도와주십사 부탁을 하였다. 은티마을에서 내려 찌그러진 양철 주전자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주막집을 지나고, 탐스런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여 있는 과수원을 지나 마분봉 쪽으로 올라갔다. 은티마을 등산로로 들어.. 2014.10.02 (밀양)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산행일시: 2014년 10월 2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도래재 ~ 사자봉(천황산) ~ 천황재 ~ 수미봉(재약산) ~ 진불암 ~ 표충사 ~ 주차장 등산지도: 억새를 보러 천황산, 재약산으로 간다. 억새가 활짝 피었으면 좋겠는데. 도래재에서 내려 가파르게 올라간다. 허리가 아파 파스를 붙였더니 어찌나 후끈후끈한지 가뜩이나 올라가느라 더운데 불나는 줄 알았다. 능선에 이르러 잡목을 헤치며 왼쪽으로 간다. 이쪽으로는 사람들이 잘 안 다니나? 곧 조망이 트이더니 천황산과 재약산이 보인다. 이후 능선을 따라 사자봉까지 완만하게 올라간다. 기대했던 대로 억새는 활~짝 피었다. 사자봉 가는 길 능동산 갈림길을 지나, 천황산 정상인 사자봉에 도착하였다. 하늘은 맑고, 억새는 활짝 피었고. 오늘 정말 복 받은 날이다.. 2014.09.30 (남해) 응봉산(472m), 설흘산(482m) + 가천 다랭이마을 산행일시: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흐림) 산행코스: 선구마을 ~ 응봉산 ~ 설흘산 ~ 가천 다랭이마을 등산지도: 오늘은 멀리 남해까지 간다. 산돌이 대장님이 멋있음을 장담하신다고 하니까 믿고 가봐야지. 선구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선구마을 보호수, 팽나무 조금만 올라가면 조망이 트이며 암릉 구간이 나타난다. 정말 대장님 말대로 멋짐 폭발하네. 날씨만 맑았더라면 만점일 텐데. 응봉산 정상 설흘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었다. 설흘산 정상 설흘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다소 가파르다. 도로를 따라 다랭이마을로 가서 구경을 하고 식사를 하였다. 가천 다랭이마을 암수바위 응봉산 식사를 하고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짧은 거리가 왜 그리 가파른지. 너무 많이 먹어서 몸이 무거워 그런가? 서울로 올라가는 길은 너~무.. 2014.09.27 (함양) 황석산(1,190m) 산행일시: 2014년 9월 27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연촌마을 ~ 망월대 ~ 황석산 ~ 북봉 ~ 뫼재 ~ 산내골 ~ 사평교 등산지도: 오늘은 멀리 함양에 있는 황석산과 거망산을 간다. 연촌마을 입구에서 올라가는 길에는 큼지막한 밤에 많이 떨어져 있었다. 정신없이 밤을 줍다 보니 어느새 일행들은 보이지 않았다. 밤을 배낭에 넣고 부랴부랴 일행들을 쫓아가는데 길 중앙에 뱀이 기어간다. 에구머니나! 970봉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망월대를 지나고 황석산성을 지나 황석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유유자적하게 갈 수 있다. 산돌이 대장님과 수은언니, 임병수운님, 여명님과 함께 사진도 많이 찍고 재미있게 산행을 했다. 황석산성 황석산 정상 황석산 정상에서는 직진을 못하고 되돌아 내려가서 우회 길로 가야 한.. 2014.09.23 (가평) 구나무산(859m) 산행일시: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백둔교 ~ 대원사 ~ 노적봉(정상) ~ 옥녀봉 ~ 주차장 등산지도: 대원사에서 가파르게 올라가고 나면 노적봉을 지나 옥녀봉까지 힐링 트레킹 길이 이어진다. 넓은 옥녀봉 정상에서는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 단, 옥녀봉에서 용추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가팔라서 힘들었다. 대원사 노적봉(구나무산) 정상 옥녀봉 정상 2014.09.18 (보은) 구병산(876m) 산행일시: 2014년 9월 18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적암리 ~ 보은위성기지국 ~ 구병산 ~ 백운대 ~ 853봉 ~ 절터갈림길 ~ 적암휴게소 등산지도: 올라가는 길이 너무 가파르고 길어서 내내 후회를 하며 올라갔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하고도 남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853봉으로 가는 길은 녹록하지 않았다. 나중에 보니 우회 길도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직진하는 바람에 벌벌 떨며 칼날 능선을 걸었다는. 내려가는 길도 가팔라서 힘들었다. 마을로 내려가니 주먹만 한 대추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너무 커서 처음에는 사과인 줄 알았다. (가야 할 능선) 구병산 정상 병풍바위 853봉 정상 2014.09.11 (영광) 불갑산(516m) 산행일시: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주차장 ~ 덫고개 ~ 노적봉 ~ 법성봉 ~ 투구봉 ~ 장군봉 ~ 노루목 ~ 연실봉(정상) ~ 구수재 ~ 불갑사 ~ 주차장 등산지도: 상사화를 보러 떠난 불갑산 산행. 주차장에서 덫고개로 올라가는 입구에서부터 만발한 상사화로 인해 행복한 하루였다. 불갑사 노적봉 정상 법성봉 정상 투구봉 정상 장군봉 정상 노루목 연실봉 올라가는 길에서는 꼭 로 가봐야 한다.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고 조망도 좋다. (위험한 길로 가서 만난 조망터) 108계단 통천계단 연실봉(불갑산) 정상 연실봉 직전 108계단과 통천계단이 더운 날 진 빠지게 만들어 용출봉을 포기하고 구수재에서 하산했지만 붉디붉은 상사화 군락지를 지나게 되니 오히려 용출봉을 올라가지 않길 잘한 것 같.. 이전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