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4년 9월 27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연촌마을 ~ 망월대 ~ 황석산 ~ 북봉 ~ 뫼재 ~ 산내골 ~ 사평교
등산지도:
오늘은 멀리 함양에 있는 황석산과 거망산을 간다.
연촌마을 입구에서 올라가는 길에는 큼지막한 밤에 많이 떨어져 있었다.
정신없이 밤을 줍다 보니 어느새 일행들은 보이지 않았다.
밤을 배낭에 넣고 부랴부랴 일행들을 쫓아가는데 길 중앙에 뱀이 기어간다.
에구머니나!
970봉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망월대를 지나고 황석산성을 지나 황석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유유자적하게 갈 수 있다.
산돌이 대장님과 수은언니, 임병수운님, 여명님과 함께 사진도 많이 찍고 재미있게 산행을 했다.
황석산성
황석산 정상
황석산 정상에서는 직진을 못하고 되돌아 내려가서 우회 길로 가야 한단다.
나도 암릉 길로 가보고 싶은데.
대장님께서 바람이 불어 위험하다며 극구 말리시는 바람에 아쉬운 마음으로 우회 길로 갔다.
혼자서는 갈 자신이 없으니까. ㅠㅠ
북봉으로 가는 길에는 가을이 오고 있었다.
산부추
거북바위와 북봉 구간은 조망이 정말 좋은 곳이다.
여기서도 사진을 찍느라 왕창 시간을 보냈다.
뭐, 대장님이 함께 계시니까 알아서 시간 배분은 잘하시겠지.
거북바위
정상에서 내려오는 암릉 구간
그런데 뫼재에 이르자 갑자기 시간이 없다며 여기에서 하산해야 한다고 하신다.
허걱!
우리 거망산까지 가야 하는데?
너무 널널하게 사진을 찍으며 가다 보니 대장님도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할 수없이 뫼재에서 산내골로 하산하게 되었다.
내려가는 길에는 야생화가 군데군데 피어있었다.
천남성
투구꽃
벌개미취
탁현마을로 내려간 후 사평교로 가서 산행을 마쳤다.
거망산까지 갔다 온 사람들도 많은데. ㅠㅠ
하지만 오늘 정말 기분 좋은 산행을 했으니 거망산은 다음에 가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