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3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12.29 (완주) 모악산(796m) 산행일시: 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모악산 관광단지 ~ 선녀폭포 ~ 대원사 ~ 무제봉 ~ 모악산 ~ 심원암 ~ 금산사 ~ 주차장 산행거리: 8.8km 산행시간: 09:55 ~ 14:25 산행트랙: 등산지도: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이른 아침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움츠러든다. 옷을 더 따뜻하게 입고 나올 걸 그랬나 살짝 걱정이 되었다. 원기리 모악산 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날씨는 그렇게 춥지 않았다. 그런데 사방을 둘러봐도 눈 이런 거 코빼기도 안 보인다. 올 겨울 눈이 많이 온다더니 오히려 작년보다도 더 안 오는 것 같다. 눈도 없는 산 정상에 있는 송신탑을 허망하게 바라보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3km 정도 된다. 상가를 지나 도착한 등산로 입구에.. 2015.12.22 백두대간 29차: 죽령 ~ 도솔봉 ~ 묘적령 ~ 고항치 산행일시: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죽령 ~ 삼형제봉 ~ 도솔봉 ~ 묘적봉 ~ 묘적령 ~ 고항치 산행거리: 대간 8.0km + 접속 2.0km = 10.0km 산행시간: 09:50 ~ 15:40 산행트랙: 등산지도: 오늘은 죽령에서 묘적령까지 간다. 10km 정도니까 좀 수월하게 산행할 수 있지 않을까? 죽령에 도착해서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죽령 도솔봉까지는 6km란다. 길은 곧 죽령 옛길과 대간 길로 나누어진다. 대간 길도 처음에는 정말 좋다. 옛날 보부상들이 봇짐을 메고 다녔을 것만 같은 그런 길이지 않은가? 완만하게 오르는 길을 따라가노라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길이 계속 이렇게 순탄하기만 하면 좋으련만. 그러한 바람에 찬물을 끼얹듯 바로 급.. 죽음을 생각하며 연말이라고 며칠 전 친구들을 만났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 건강과 죽음이 대화의 주제가 되어버렸다. 아빠는 오래전에 가셨지만 아깝다면 아까운 나이에 연명 치료를 거부하셨던 그 용기가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아쉬움은 많이 남기셨지만 어차피 언젠가는 갈 인생, 가족들 많이 고생시키지 않고 깨끗하게 가셨던 것 같다. 그래서 더 고맙고, 더 그립고 그렇다. 가신 지 15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아빠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남편으로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아빠로서는, 적어도 나에게는 최고의 아빠였다. 요즘 병실에 계신 시아버님을 보며 또다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다. 어디까지가 환자를 위한 것일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나라면 병실에서 죽기는 싫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익숙하고 정든 내 집에서 죽고 싶다. .. 2015.12.18 (가평) 명지산(1,252m) 산행일시: 2015년 12월 18일 금요일 (맑음 + 흐림) 산행코스: 익근리 주차장 ~ 승천사 ~ 명지폭포 ~ 2봉 ~ 1봉(정상) ~ 익근리 주차장 산행거리: 13.4km 산행시간: 09:05 ~ 15:15 산행트랙: 등산지도: 기상청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 명지산 정상의 기온이 -9 ~ -7, 풍속이 15m라고 한다. 기온도 기온이지만 바람이 그 정도로 불면 엄청 춥겠는데. 산에서 점심 먹는 것은 아예 포기한 채 행동식만 준비하여 익근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날을 맑았고 눈도 없었으나 쨍~하고 추웠다. 텅 비어있는 익근리 생태계감시초소를 지나니 이정표가 나오는데 명지1봉까지 5.8km란다. 아이고, 오늘 한참 올라가야겠구나. ㅠㅠ 아스팔트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승천사가 나온다. 절 마당.. 2015.12.15 (홍천) 가리산(1,051m) 산행일시: 2015년 12월 15일 화요일 (흐림) 산행코스: 가리산 자연휴양림 ~ 등골산 갈림길 ~ 가삽고개 ~ 2봉 ~ 3봉 ~ 1봉(정상) ~ 무쇠말재 ~ 주차장 산행거리: 8.3km 산행시간: 09:20 ~ 14:00 산행트랙: 등산지도: 가리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대장님께서 길게 산행을 하고 싶은 사람은 오른쪽 등골산 방향으로 가라고 하셨다. 오늘 산행이 쉽다고 하시고 시간도 5시간이나 주신다니 그쪽으로 가야지. 해병대 가리산 전투전적비 뒤로 난 길로 올라갔다. 등골산 갈림길까지 가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이다. 여기만 오르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쉽겠지? 가파른 오르막이 힘들기는 하지만 날씨도 따뜻한 데다 벌거벗은 키 큰 낙엽송 사이를 걸어가는 기분이 정말 끝내준다. 휴양림에서 2.9km 지.. 2015.12.11 (영월) 태화산(1,028m) 산행일시: 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흐림) 산행코스: 북벽가든 주차장 ~ 태화산 ~ 태화산성 갈림길 ~ 전망대 ~ 고씨굴교 산행거리: 11.3km 산행시간: 09:55 ~ 15:30 산행트랙: 등산지도: 북벽가든 주차장에 도착하니 하늘이 잔뜩 찌푸려있었다. 산을 올려다보니 눈도 없을 것 같고, 왠지 오늘 산행은 밋밋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올라가면 왼쪽으로 계사장이 나온다. 시끄럽게 꼬꼬댁거리는 닭들을 뒤로하고 우측 태화산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면 남한강이 보인다. 저게 북벽인가? 이후 아름드리 큰 느티나무를 지나서 올라가다 보면 화장암이 나온다. 오래된 고찰이라는데 별로 "절"스럽지는 않다. 여기까지 차가 들어올 수 있는 임도가 있다. 그러니까 산행을 여기.. 2015.12.08 백두대간 28차: 저수령 ~ 촛대봉 ~ 묘적령 ~ 고항치 산행일시: 2015년 12월 8일 화요일 (맑은 후 흐림) 산행코스: 저수령 ~ 촛대봉 ~ 투구봉 ~ 시루봉 ~ 배재 ~ 싸리재 ~ 흙목 ~ 뱀재 ~ 솔봉 ~ 모시골재 ~ 묘적령 ~ 고항치 산행거리: 대간 11.1km + 접속 2.2km = 13.3km 산행시간: 10:15 ~ 16:45 산행트랙: 등산지도: 지난주 며칠 동안 쇼핑을 하느라 구두를 신고 돌아다녔더니 엉덩이와 허리까지 아프다. 옛날에는 그 높은 하이힐을 하루 종일 신고 뛰어다녀도 괜찮았는데 그때는 어떻게 그랬는지 모르겠다. 역시 젊음이란! 아픈 허리를 두들겨가며 저수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저수령 저수령에는 뭔가 많이 있다. 표지석도 두 개이고, 관광안내판에, 충북 마스코트까지. 저수령에서 촛대봉까지의 800~900m는 계속 오르막이다... 2015.12.03 (양구) 사명산(1,198m) 산행일시: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눈) 산행코스: 웅진리 ~ 월북현 ~ 사명산 ~ 문바위 ~ 추곡 약수 ~ 약수골 산행거리: 11.8km 산행시간: 09:40 ~ 15:40 산행트랙: 등산지도: 지난 화요일 설악산 은벽길을 갔다 온 후 허벅지가 뻐근하다. 하산할 때 너무 힘들었나 보다. 근육통은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는 게 나의 개똥철학.ㅋㅋ 그리하여 양구와 화천, 춘천, 인제까지 네 고을을 조망할 수 있다는 뜻의 사명산(四明山)으로 향하였다. 예전에 양구를 가려면 반나절이 넘게 걸렸던 거 같다. 시외버스를 타고 가며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하던 곳인데. 그 옛날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양구 웅진리 사명산 안내판 앞에서 등산을 시작하였다. 가늘게 눈발이 날리는데 안내판 옆 계곡.. 2015.12.01 설악산 은벽길 산행일시: 2015년 12월 1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설악산 유스호스텔 ~ 피골 서능선 ~ 은벽길 ~ 설악파크호텔 ~ 유스호스텔 산행거리: 7km 산행시간: 10:30 ~ 16:30 산행트랙: 등산지도: 막무가내로 그동안 눈팅만 하던 은벽길 산행을 신청하였다. 설악산 유스호스텔 앞 피골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피골 산책길 표시를 따라가다 파인힐 모텔 앞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100여 미터 가다 보면 산이 나오고 그 산을 올라가면 등산로가 나타난다. 피골 서능선이란다. 처음에는 낙엽 깔린 길을 걸어갔는데 조금 올라가다 보니 눈이 쌓인 길을 걷게 되었다. 계속 오르막길이다. 한동안 올라가면 조망이 트이며 멀리 울산바위와 달마봉이 보이고 설악파크호텔이 내려다보인다. 올라갈수.. 2015.11.26 (가평, 포천) 운악산(938m) 산행일시: 2015년 11월 26일 목요일 (흐리고 눈) 산행코스: 하판리 두부마을 입구 ~ 현등사 ~ 절고개 ~ 동봉(정상) ~ 서봉 ~ 원점회귀 산행거리: 8.0km 산행시간: 09:30 ~ 14:10 산행트랙: 등산지도: 어제 내린 비가 얼어붙지 않았을까 걱정을 하며 가평으로 향하였다. 하판리 두부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간간이 눈발이 나부끼는데 산 위는 온통 하얗다. 운악산은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린다. 얼어붙은 눈길이 괜찮을지 걱정을 하며 스패츠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매표소로 올라가다 보니 라는 음식점이 있었다. 나무를 잘라버리는 것이 더 쉬웠을 것 같은데 어떤 목적으로 그러했건 자연을 해치지 않고 건축을 한 주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매표소는 멀쩡히 .. 2015.11.24 백두대간 27차: 어의곡 ~ 비로봉 ~ 연화봉 ~ 죽령 산행일시: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맑은 후 흐려짐) 산행코스: 어의곡리 ~ 어의곡 삼거리 ~ 비로봉(소백산) ~ 연화봉 ~ 죽령 산행거리: 대간 11.7km(11.3km) + 접속 4.7km = 16.4km(16.0km) 산행시간: 10:00 ~ 16:30 산행트랙: 등산지도: 여행을 갔다 오느라 12일가량 산행을 안 하고 쉬었는데 오히려 무릎이 아프다. 게다가 신경 쓸 일이 또 한 가지 생겨서 머리도 아프고. 이래서 대간 산행할 수 있겠나? 어의곡리 을전에서 내려 비로봉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어의곡 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어의곡 탐방지원센터 지원센터 안에 있던 여자 분이 나와서 어디로 가느냐, 몇 명이냐 묻고는 사진을 찍는다. 지난번에 갔던 국망봉에서 어의곡 삼거리 구간은 산불방지기간 중이라.. 2015.11.14 ~ 18 China: Yangtze Cruise(장강삼협 크루즈) (5) 날짜: 2015년 11월 18일 수요일 장소: 충칭((重慶, Chongqing) ~ 인천 호텔에서 아침을 먹은 후 공항으로 갔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때문인지 공항에서의 검색이 살벌하다. gate까지 가는데 세 번 검색을 하였다. 마지막에는 경찰이 한 사람씩 머리에서 발끝까지 민망할 정도로 샅샅이 훑었다. People are dying in one place, and others are relishing travel in another place. That's life. And my life is the same. Life is bitter-sweet. I heard bad news both personally and socially during on my beautiful trip. Do not be.. 이전 1 ··· 97 98 99 100 101 102 103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