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69)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01.27 백두대간 8차: 진고개 ~ 노인봉 ~ 소황병산 ~ 바람의 언덕 ~ 삼양목장 산행일시: 2015년 1월 27일 화요일 (맑은 후 흐려져 눈) 산행코스: 진고개 ~ 노인봉 ~ 소황병산 ~ 동해 전망대 ~ 바람의 언덕 ~ 삼양목장 산행거리: 대간 15.2km + 접속 4.8km = 20km 산행시간: 09:50 ~ 18:00 등산지도: 하염없이 눈길을 걸었다. 오늘 산행은 딱 이거다. 밀가루 같이 보슬보슬한 눈길을 하루 종일 무념무상으로 걷고 또 걸었다. 가시는 걸음걸음 쌓인 그 눈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눈을 원 없이 밟아본 날이다. 버스는 진고개에 대간꾼들을 풀어놓았다. 진고개 날씨는 쾌청했지만 오후에 풍속이 9m라는 예보가 있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출발하였다.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 3.9km만 가고 나면 나머지는 쉬운 길이라고 산행 시간을 6시간 30분 주셨는데 아무리 그.. 2015.01.13 백두대간 7차: 상원사 ~ 두로령 ~ 두로봉 ~ 동대산 ~ 진고개 산행일시: 2015년 1월 13일 화요일 (흐린 후 맑음) 산행코스: 상원사 주차장 ~ 두로령 ~ 두로봉 ~ 차돌백이 ~ 동대산 ~ 진고개 산행거리: 대간 8.6km + 접속 7.8km = 16.4km 산행시간: 10:20 ~ 17:40 등산지도: 대간 길을 이으려면 신배령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번에 다들 너무 고생을 했는지 다시 조개골로 올라갈 엄두를 내지 않는다. 난 내 체력이 딸려서 그랬지 그렇게 힘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마 아무 걱정 없이 후미에서 따라가서 그랬나 보다. 선두에서 간 사람들은 밥도 못 먹고 길을 찾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하여 이번에는 신배령에서 두로봉까지를 건너뛰기로 하였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두로령까지 올라가는 길은 대로다. 차가 다닐 수 있는 널찍.. 2014.12.23 백두대간 6차: 구룡령 ~ 약수산 ~ 응복산 ~ 만월봉 ~ 신배령 ~ 내면매표소 산행일시: 2014년 12월 23일 화요일 (맑은 후 흐림) 산행코스: 구룡령 ~ 약수산 ~ 응복산 ~ 만월봉 ~ 신배령 ~ 조개골 ~ 오대산 내면매표소 산행거리: 대간 11.1km + 접속 6km = 17.1km 산행시간: 10:30 ~ 20:30 등산지도: 원래 이번 코스는 무박으로 구룡령에서 진고개까지 가는 걸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런데 어떤 부실한 회원이 절대 무박은 못한다고 하여 반으로 잘랐다. 다시 그 부실한 회원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겠다. ㅋㅋㅋ 꼬불꼬불 멀미나는 구룡령 고갯길을 올라 구룡령 표지석 앞에 도착하였다. 이제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는다는 대장님 말씀에 따라 다시 한 번 구룡령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구룡령 지난번에 왔을 때는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눈이 쌓여 있었다. 또 .. 2014.12.09 백두대간 5차 : 조침령 ~ 단목령 ~ 오색삼거리 ~ 오색약수터 주차장 산행일시: 2014년 12월 9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조침령터널 관리사무소 ~ 조침령 ~ 북암령 ~ 단목령 ~ 오색 삼거리 ~ 오색약수터 주차장 산행거리: 대간 14km + 접속 4.5km = 18.5km 산행시간: 10:40 ~ 17:20 등산지도: 오늘은 조침령에서 오색 삼거리로 북진을 한다. 대장님이 되도록 편하게 산행을 하게 해 주시려고 북진했다, 남진했다 머리를 많이 쓰신다. 일반적으로 남진의 경우 한계령에서 조침령까지 한 번에 가지만 우리는 반으로 잘랐다. 그래도 내겐 힘든 코스다. 거의 19km나 되다니!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다고 하니 용기를 내어 가보기로 한다. 조침령까지 가는 길을 정말 싫다. 길이 꼬불꼬불한 데다 운전기사님이 너무 wild 하게 운전을 하시는 바람에 모두들 멀리가.. 2014.11.25 백두대간 4차: 구룡령 ~ 갈전곡봉 ~ 왕승골 ~ 갈천리 산행일시: 2014년 11월 25일 화요일 (비) 산행코스: 구룡령 ~ 갈전곡봉 ~ 왕승골 갈림길 ~ 왕승골 ~ 갈천리 산행거리: 대간 8.5km + 접속 2.9km = 11.4km 산행시간: 10:20 ~ 15:40 등산지도: 이번에는 구룡령에서 왕승골로 간다. 원래 남진으로 하면 지난번에 끝난 왕승골 갈림길에서 구룡령으로 가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갈천리에서 갈전곡봉까지 계속 가파른 경사 길을 치고 올라야 하기 때문에 부실한 회원을 배려한 대장님께서 이번 구간을 북진으로 변경하셨다. 그 부실한 회원이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ㅋㅋㅋ 차를 타고 가며 대장님께서 "비가 와야 하는데..." 하신다. 지금이 산불방지 기간이라 지킴이들이 있을 거라며, 하지만 비가 오면 지키지 않을 거라 하신다. 만약 지킴이들.. 2014.11.11 백두대간 3차: 조침령 ~ 왕승골 ~ 갈천리 산행일시: 2014년 11월 11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조침령터널 관리사무소 ~ 조침령 ~ 쇠나드리 고개 ~ 왕승골 갈림길 ~ 왕승골 ~ 갈천리 산행거리: 대간 12.7km + 접속 6km = 18.7km 산행시간: 10:50 ~ 17:20 등산지도: 요사이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조심해야지' 했는데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콧물이 나오고 머리가 띵~~. 아침에 전복죽 만들어놓은 것이 있어서 먹고 나가려는데 영 입에 안 당긴다. 두, 세 숟가락 먹다 내려놓았다. 사당에 가서 버스를 탔는데 속이 답답하고 불편하다. 먹은 게 얹혔나? 출발부터 불안하더니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내내 힘들다. 약을 먹었는데도 속은 체한 것처럼 답답하고 머리는 아프고 게다가 안 하던 멀미까지 해서 울렁거린다. 잠을 잘.. 2014.10.28 백두대간 2차: 창암 ~ 대간령 ~ 신선봉 ~ 상봉 ~ 성인대 ~ 화암사 산행일시: 2014년 10월 28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박달나무 쉼터 ~ 창암 ~ 대간령 ~ 신선봉 ~ 상봉 ~ 샘터 ~ 성인대 ~ 화암사 산행거리: 대간 5.2km + 접속 9.8km = 15km 산행시간: 10:15 ~ 17:50 등산지도: 대간 2차를 다녀왔다. 2주 전 대간 1차를 하며 가을 숲이 너무 황홀하였기 때문에 2주 후 모습은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그 아름다움이 여전할까? 아니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릴 기다릴까? 정답은 후자였다. 처음에는 실망하였지만 곧 산은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나를 매혹시켰다. 박달나무 쉼터에서 내려 창암 계곡으로 갔다. 2주 전 허벅지까지 차오르던 위협적인 계곡물은 사라지고 이번에는 쉽게 길을 내주었다. 계곡을 건너 바로 대간령까지 이어지는, 고대하.. 2014.10.14 백두대간 1차: 진부령 ~ 마산봉 ~ 대간령 ~ 창암 산행일시: 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진부령 ~ 알프스 리조트 ~ 마산봉(마산) ~ 대간령 ~ 창암 ~ 박달나무 쉼터 산행거리: 대간 9.6km + 접속 5.2km = 14.8km 산행시간: 11:00 ~ 17:00 등산지도: 드디어 대망의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하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10시 진부령에 도착하였다. 진부령 산돌이 대장님이 현수막이랑 음식을 준비하시고 멋진 시도 써오셔서 진부령 표지석 앞에서 예를 올리고 참가자 36명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다. 이로써 17기 대간이 시작된 것이다. 대간 17기 회원들과 산돌이 대장님(맨 오른쪽) 진부령에서 알프스 리조트까지는 임도라 별 의미가 없다며 걷고 싶은 사람은 걷고 버스를 타고 갈 사람은 타고 가라고 하셨다. 나? 물론.. 백두대간 산행을 시작하며 드디어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하도 대간, 대간 하기에 막연히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였지만 정말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첫째, 체력적으로 장거리 산행이 자신이 없고 둘째, 무박 산행은 해본 적도, 할 생각도, 할 자신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일 산행 위주로 하는 대간이 생겼으니 나로서는 하늘이 내린 기회가 아닐까? 다니던 안내산악회에서 몇몇 사람들을 중심으로 당일로 하는 백두대간 종주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대간을 시작하려면 15명 이상의 회원들이 있어야 한다며 신청하라고 강권하기에 그냥 이름만 빌려준다는 생각으로 신청을 하였다. 그런데 그 날 집에 돌아와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이런 기회가 다시는 없을 것 같았다. 대장님이 내 산행 실력을 뻔히 아시는데 같이 하자..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