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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20.10.28 강남역 브런치 <어글리 스토브>

날짜: 2022년 10월 28일 금요일 (맑음)
장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어글리 스토브> 신논현강남역점

오랜만에 UCLA 동창들과 모임이 있었다.
성원 언니, 경아, 혜훈, 승화, 근숙, 샌디, 나 이렇게 일곱 명이 만나기로 했는데 성원 언니는 감기, 경아는 위경련, 승화는 배탈이란다.
오늘 웬 일야? ㅜㅜ
다행히 경아와 승화는 뒤늦게 참석을 하였다.
혜훈과 경아, 샌디는 진짜 30년 만에 만나는 것이다.
그 사이 혜훈은 정치가로, 샌디는 목사 사모님으로 변신하였다.
다들 세월의 흔적은 있지만 옛 모습 그대로이다.
대화 주제가 변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랄까?
찾기 쉬우라고 <어글리 스토브> 강남역점으로 예약을 했는데 나부터 좀 헤맸다.
그러게 왜 내비를 안 쓰냐고!
글쎄, 난 아직도 내비보다는 지도가 편한 아날로그 세대다.
메가박스 강남대로 씨티 건물을 끼고 200m쯤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어글리 스토브>가 있다.
산은 더 가파른 곳도 올라가는데 왜 여기 올라가는 게 이렇게 힘드냐?
<어글리 스토브>는 1층에 위치하여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필요가 없어서 좋다.
분위기도 나름 우아하고, 테라스도 있다.
테라스에 앉고 싶었는데 추울지도 모른다고 하여 실내에 앉았다.

 

프렌치 토스트나 에그 베네딕트를 먹고 싶어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정한 건데 결국 패밀리 세트 메뉴로 주문하였다.
연어 스테이크 그릭 샐러드, 해산물 마레 파스타, 김치 필라프, 쉬림프 & 스테이크 화이타와 에이드 세 잔이 나온다.

 

다행히 음식은 다 맛있었다.
양도 푸짐했는데 4시간 동안 수다를 떨다 보니 나올 때는 배가 다 꺼졌다.
괜찮은 레스토랑이긴 하지만 언덕 올라가는 게 싫어서 또 가게 될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