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48)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7.01.14 영화 <모아나> (Moana) 날짜: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장소:롯데시네마 모처럼 제대로 겨울 날씨 같다. 이 정도 가지고 춥다고 하면 안 되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적도 많았었는데. 그 옛날 오리털 파카나 있었던가?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니트 바지에 얇은 돕바를 입고도, 손가락과 발가락이 동상 걸리는지도 모르고 신나게 뛰어놀았는데. 아, 나 정말 늙었나 보다, 과거나 회상하고 있게. 하지만 내 감성은 아직 안 늙은 것 같다. 난 아직도 만화 영화가 좋으니까 말이다. ㅎㅎ 을 보러 갈까, 를 보러 갈까 고민하다가 로 낙점하였다. 일본 만화보다는 디즈니 만화가 추운 날에는 더 적합할 것 같기 때문이다. 일본 만화는 왠지 스산한 느낌이 드는데 디즈니 만화는 따뜻한 느낌이 드니까. 예상대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몇.. 2017.01.13 영화 <얼라이드> (Allied) 날짜: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장소: CGV 나는 우리나라가 참 좋다. 조조 영화가 있어서 더 좋다. ㅎㅎ 조조 영화를 보러 가는 길에 눈 같지도 않은 눈이 내리고 있었다. 브래드 피트는 보톡스를 맞았는지 얼굴선이 좀 무너지기는 했지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얼굴이 한결같이 팽팽하다. 나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것 같다. 나도 지금부터라도 관리를 좀 해봐? 그런데 그럴 돈 있으면 차라리 여행을 다니겠다. 각설하고, 첩보원 노릇하기에는 브래트 피트의 얼굴선이 너무 sensitive 하다. 에서의 인상이 워낙 강하기 때문일까? 제임스 딘의 감성적이고 반항적인 이미지와 가장 유사한 배우가 브래트 피트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기에 첩보원이라는 이미지와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가지, .. 2017.01.02 영화 <마스터> (Master) 날짜: 2017년 1월 2일 월요일 장소: CGV 오전에 관악산 산행을 하고 오후에 영화를 보았다. 새해 첫 월요일을 알차게 보내는 것 같다. ㅎㅎ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영화들이 뛰어나게 발전하는 것 같다. 외국 영화에 비해서 별로 손색이 없다는 느낌이다. 이병헌은 관록이 쌓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그의 얼굴이 이번에는 절대 악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강동원은 어떤 종류의 옷을 입건 강동원임이 너무나 자명하게 나타난다. 자기만의 색깔이 있다는 것은 개성일 수도 있으나 변신에 약하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여심을 흔드는 그의 섬세한 눈썹과 상처 받기 쉬워 보이는 입술은 이 영화에서도 흥행 보증 수표임을 증명하였다. 나 또한 일편단심 정우성을 버리고 그에게 혹 했으니 말이다. ㅋ.. 2016.11.14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날짜: 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장소: CGV 이번 학기는 뭐가 그리 바쁜지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다. 뭐, 대부분 노느라고 바쁜 거지만. ㅋㅋ 아침에 갑자기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짜고짜 인덕원 롯데 시네마로 달려갔다. 가 시작하기 직전이었다. 표를 끊고 영화관으로 들어가니 텅~~ 빈 영화관에 영사기만 혼자 돌아가고 있었다. 와~ 오늘은 내가 영화관 독채로 전세 내서 영화 보게 생겼네. ㅎ 혼자 영화 보러 잘 다니지만 이렇게 정말 혼. 자. 서. 영화보기는 또 처음이다. 만화를 영화로 만든 에서는 뇌섹남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천부적인 재능의 외과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로 나온다. 으레 그렇듯이 거만하고, 오만하고, 이기적이고 싸가지없는 그런 엘리트 의사 말이다. 잘 나가는 의사로서의 그의 .. 이전 1 ···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