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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7.01.02 영화 <마스터> (Master)

날짜: 2017년 1월 2일 월요일
장소: CGV  

 

오전에 관악산 산행을 하고 오후에 영화를 보았다.

새해 첫 월요일을 알차게 보내는 것 같다. ㅎㅎ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영화들이 뛰어나게 발전하는 것 같다.

외국 영화에 비해서 별로 손색이 없다는 느낌이다.

이병헌은 관록이 쌓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그의 얼굴이 이번에는 절대 악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강동원은 어떤 종류의 옷을 입건 강동원임이 너무나 자명하게 나타난다.

자기만의 색깔이 있다는 것은 개성일 수도 있으나 변신에 약하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여심을 흔드는 그의 섬세한 눈썹과 상처 받기 쉬워 보이는 입술은 이 영화에서도 흥행 보증 수표임을 증명하였다.

나 또한 일편단심 정우성을 버리고 그에게 혹 했으니 말이다. ㅋㅋ

김우빈의 연기 또한 괜찮았지만 그의 이미지가 해커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해커보다는 전형적인 사기꾼 같아 보였다.

사실 이 영화에서 해커로서의 역할은 약했기 때문에 굳이 그를 어울리지도 않는 해커로 설정하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 같다.

권선징악일 것을 알면서도 적당히 스릴을 즐기며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