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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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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8 (창원) 무학산(767m) 산행일시: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흐림) 산행코스: 서원곡입구 ~ 학봉 ~ 개나리동산 ~ 무학산 ~ 서마지기 ~ 만남의 광장 ~ 마산여중 등산지도: 그제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고등학교 아이들을 태운 배가 침몰하는 사건이 있었다. 배에 문제가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처음에는 설마 큰 일이야 있겠냐고 생각했다. 그런데 배가 서서히 침몰해 가는데도 아이들을 구출하지 못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수학여행 간다고 들떠있었을 아이들, 그 꽃다운 수많은 아이들이 왜 죽어야 하지? 너무 기가 막히고,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났다. 너무 울었더니 몸도 마음도 다 아팠다. 집에서 뉴스만 보다가는 이상해질 것 같아 무학산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창원까지 가는 동안 되도록이면 그..
2014.04.11 (춘천) 용화산(875m) 산행일시: 2014년 4월 11일 금요일 (맑음) 산행코스: 사여교/양통교 ~ 큰고개 ~ 용화산 ~ 입석대(칼바위) ~ 안부 ~ 사여교 등산지도: 실력도 안 되면서 안내산악회를 따라다니는 나를 불쌍히 여긴(?) 산등성이님께서 자기 멤버 산행에 나를 끼워주셔서 용화산에 갔다. 양통교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임도를 따라가다 계곡 너덜길로 들어서 올라가면 큰고개에 도착한다. 여기에서 밧줄을 잡고 가파르게 올라가면 멋진 소나무가 있는 만장봉에 도착한다. 조망이 멋진 곳이다. 만장봉 정상 (만장봉에서 하늘벽과 칼바위를 배경으로) 이후 하늘벽 위를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용화산 정상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칼바위이다. (하늘벽 위에서 바라본 칼바위) 용화..
2014.03.28 (양평) 용문산 백운봉(940m) 산행일시: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맑음) 산행코스: 양평역 ~ 새수골 ~ 백년약수터 ~ 백운봉 ~ 새수골 ~ 양평역 등산지도: 전철을 타고 한국의 마터호른이라는 용문산 백운봉으로 갔다. 양평역에서 새수골까지 예쁜 숲길을 기분 좋게 걸어간다. 하지만 새수골에서부터 백운봉까지는 왜 백운봉을 마터호른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게다가 날은 아직 3월인데 왜 이리 더운지. ㅠㅠ 너무 덥고 힘들어서 사진이고 뭐고 다 귀찮았다. 그래도 백운봉에 오르니 백운봉에서 용문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한 번 가보고 싶더라. 백운봉 정상
2014.03.21 (고흥) 팔영산(609m) 산행일시: 2014년 3월 21일 금요일 (맑음) 산행코스: 주차장 ~ 능가사 ~ 마당바위 ~ 1봉 ~ 9봉 ~ 깃대봉(정상) ~ 탑재 ~ 주차장 등산지도: 오늘은 멀리 고흥 팔영산을 간다. 그렇게 멋있는 산이라는데 기대가 된다. 능가사 아래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멀리 볼록볼록한 팔영산 여덟 봉우리가 보였다. 팔영산장 왼쪽으로 올라간다. 왜 이리 가팔라? ㅠㅠ 아직 3월인데도 힘들어서 그런지 너무 더워서 몇 번을 쉬어가며 올라갔다. 흔들바위 간신히 1봉에 도착하였다. 힘들었지만 올라가니까 좋긴 좋다. 사방이 뻥 뚫리고 바다가 내려다 보여 멋있었다. 1봉(유영봉) 정상 가야 할 봉우리들 1봉을 내려가 2봉으로 향하였다. 계속 바위를 기어 올라가야 한다. ㅠㅠ 그런데 저기 바닷가 쪽에 있는 저 바위..
2014.03.14 (진안) 구봉산(1,002m) 산행일시: 2014년 3월 14일 금요일 (갑자기 눈이 내린 후 맑음) 산행코스: 양명교 ~ 1봉 ~ 8봉 ~ 9봉(정상) ~ 바랑재 ~ 바랑골 ~ 구봉산주차장 등산지도: 봄나들이 갔다가 겨울을 만나고 왔다. 친구와 봄맞이 산행을 하러 가자고 해서 길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가다 보니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린다. 이게 뭐야? 혹시 몰라 다행히 아이젠을 가져왔는데 안 가져왔으면 큰일 날 뻔했네. 봉우리를 9개나 오르내리느라 무척 힘이 들었다. 중간에 구름다리를 공사 중이었는데 아직 난간도 없고 바닥도 없는 그 구름다리를 건너는 강심장들이 여러 명 있었다. 난 보기만 해도 가슴이 떨려서...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너무 가팔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진짜 모르니까 여길 왔지, 알았다면 절대 안 왔을 것 같다..
2014.03.01 (대구) 팔공산 갓바위(853m) 산행일시: 2014년 3월 1일 토요일 (약한 비) 산행코스: 관음휴게소 ~ 선본사 ~ 갓바위 ~ 선본재 ~ 노적봉 ~ 은해봉 ~ 바른재 ~ 폭포골 ~ 동화사 등산지도: 대구에 있는 팔공산으로 갔다. 오늘은 갓바위 코스라고 한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에도 갓바위에 불공을 드리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부슬비가 내리는 데다 추워서 산행하기가 좋지 않았다. 오늘은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며 산행을 한 것 같다. 선본사 갓바위/관봉 동화사
2014.01.11 (광주) 무등산(1,187m) 산행일시: 2014년 1월 11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원효사 ~ 꼬막재 ~ 규봉암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원효사 등산지도: 겨울 무등산이 유명하다고 하여 산악회를 따라나섰다. 원효사 주차장에서 꼬막재까지 완만하게 올라간다. 박스 대장님은 너무 힘들지도 않고 너무 널널하지도 않게 산행 코스를 잘 잡으시는 것 같다. 꼬막재를 지나 산허리 길을 타고 규봉암까지 가는 길도 크게 힘들지 않고 좋았다. 꼬막재 주상절리 아래 세워진 규봉암은 정말 멋있었다. 규봉암 이후 장불재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장불재는 너무 넓어서 거짓말 조금 보태 평원 같았다. 장불재 장불재에서 조금 올라가면 입석대이다. 직사각형 바위들이 인상적이었다. 입석대 입석대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서석대에 도착한다. 진짜 무..
2013.09.25 (가평) 호명산(632m) 산행일시: 2013년 9월 25일 수요일 (맑음) 산행코스: 청평유원지 ~ 호명산 ~ 청평유원지 등산지도: 오늘은 가평에 있는 호명산으로 갔다. 청평유원지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실~.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날씨다. 날씨만큼 오늘 산행도 멋질 것 같다. 조종천을 따라가다 호명산 표시가 있는 곳에서 계단을 내려가 조종천을 건너간다. 돌다리를 건너가는데 물살이 세서 은근 겁이 났다.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가파르게 올라간다. 한동안 씩씩대며 올라가면 청평댐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청평댐 그런데 영 속도를 내지 못하고 뒤쳐져서 따라오던 옆지기가 발이 아파서 도저히 못 가겠단다. 아침에 집에서 발을 삐끗했는데 안 좋은가 보다. 내 스틱을 줘서 내려 보내고 혼자 호명산..
2013.08.27 (가평) 석룡산(1,150m) 산행일시: 2013년 8월 27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3.8교 ~ 조무락 산장 ~ 석룡산 ~ 쉬밀(방림)고개 ~ 조무락계곡 ~ 3.8교 등산지도: 8월 마지막 산행으로 석룡산에 갔다. 더위는 한결 수그러들었지만 조무락계곡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3코스로 올라갔다가 정상을 지나 방림고개에서 1코스로 내려갔다. 숲이 우거져서 조망이 없는 답답한 산이었다. 게다가 올라가는 내내 근처 군부대에서 사격 훈련을 하는지 총소리가 나서 무서웠다. 총알이 여기까지 오지는 않으려나? 하지만 시원한 물이 흘러내리는 조무락계곡은 정말 아름다웠다. 여름엔 피서객들로 북적거릴 것 같다. 석룡산 정상 쌍룡폭포 복호동폭포
2013.08.22 (춘천) 삼악산(654m) 산행일시: 2013년 8월 22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의암매표소 ~ 상원사 ~ 용화봉(정상) ~ 흥국사 ~ 등선폭포 등산지도: 상원사 입구(의암매표소)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삼악산장과 상원사를 지나 깔딱고개까지 올라가는 길은 정말 숨이 깔딱거릴 정도로 가팔랐다. 깔딱고개에 이르러 과일을 먹으며 쉬는데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이 올라오셨다. 과일을 드렸더니 산에서는 음식을 나눠주지 않는 거라면서 고마워하셨다. 산에서는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음식을 나눠먹던데? 깔딱고개를 지나 동봉까지 올라가는 길은 무척 험하였다. 하지만 재미도 있었다. 올라가는 길에는 의암호에 있는 붕어섬이 내려다보였다. 의암댐 용화봉(삼악산) 정상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흥국사 쪽으로 하산하였는데 가파른 너덜길이라 무척 힘들..
2013.08.17 (강릉) 제왕산(841m) 산행일시: 2013년 8월 17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대관령 휴게소 ~ 제왕산 ~ 대관령 박물관 등산지도: 제왕산은 주로 겨울에 눈을 보러 많이 가는 곳인데 한여름에 가게 되었다. 올 1월 선자령에 갔을 때 보니까 이 지역이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 곳인 것 같다. 그렇다면 여름에 가더라도 시원할 것 같다.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바람이 엄청 불었다. 단체 사진을 찍는데 모자들이 날아가서 모두 모자를 잡고 사진을 찍어야 될 정도였다. 그렇게 시원한 바람은 정상을 지나자 사라졌다. 주막터를 지나 대관령 옛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계곡에서 놀았다. 계곡 물은 목요일 홍천강 물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차가웠다. 바람 덕분에 시원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대관령 제왕솟대바위 제왕산 정상
2013.08.15 (홍천) 팔봉산(327m) 산행일시: 2013년 8월 15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매표소 ~ 제1봉 ~ 제2봉(정상) ~ 제3봉 ~ 제4봉 ~ 제5봉 ~ 제6봉 ~ 제7봉 ~ 제8봉 ~ 매표소 등산지도: 낮은 산이라 우습게 보고 지인들까지 끌고 갔다가 큰 코 다친 날이다. 1봉까지 올라가면 끝! 이러면 좋을 텐데 1봉 올라가는 것도 만만치가 않은 데다 그런 봉우리를 무명봉까지 합해 9개를 넘어야 한다. 결국 7봉에서 힘든 사람들은 하산하라고 했는데 난 못 먹어도 Go! 8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왜 그리 가파른지. ㅠㅠ 7봉에서 내려갈 걸 그랬다고 후회를 하며 내려갔다. 강을 따라 들머리로 가니 먼저 내려간 사람들이 모두 홍천강에 들어가 앉아있었다. 너무 더워서 나도 강물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 햇빛을 받아서 따뜻해진 강물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