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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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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한강 야경 날짜: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맑음) 장소: 동작대교에서 반포대교까지 이 좋은 곳을 왜 여태 안 와봤을까?
2022.09.18 불꽃놀이
2022.05.23 ~ 06.02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일지 20일 새벽 1시30분, 작은 애가 귀국하여 공항에서 픽업하여 왔다. 작은 애도 3차 접종까지 했고, 미국에서 출국 전 PCR 검사 결과 음성이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차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하며 왔다. 오전에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했고, 2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미국에 있는 작은 애 룸메이트가 확진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우리 애는 안 옮은 건가? 하지만 오후부터 열이 나며 목소리가 이상해서 자가진단검사 키트로 검사를 해보니 양성이 나왔다. 22일 다시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하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차 5/23 월요일 작은 애가 확진된 후 가족들이 모두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몸이 피곤하다 싶더니 오후부터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이 생기며 목이 칼..
만남 오랜만에 병미 자매를 만났다. 2006년 밴쿠버에서 알게 된 후 한국에 돌아와서도 1년에 한 번씩 연례행사처럼 만나고 있다. 이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근 3년 만에 만나는 것 같다. 난 사람이건 일이건 한 번 연을 맺은 것은 쉽사리 바꾸지를 못한다. 변화와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기 때문일 것이다. 좋게 이야기하면 끈기가 있는 것이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결단력이 없다고 해야 할까? 특히 인간관계에서도 한 번 마음을 주면 자주 만나거나 연락을 하지 못하더라도 거의 대부분 평생 관계를 유지한다. 병미 자매와도 15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자주 연락하거나 만나는 것도 아니고 딱 1년에 한 번씩 만난다. 그런데도 만나면 너무 반갑고 매일 얼굴을 본 사람처럼 거리감이 없다. 그리고 내가 어..
은혜....당연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https://youtu.be/pZuW2CV0mXY
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 백신 접종 예약하는 것이 엄청 힘들었다고 하는데 나는 예약일 첫날 오전 8시쯤 쉽사리 예약을 할 수 있었다. 7월 26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하였다. 오전 11시에 접종을 하고 4시간 후쯤부터 접종 부위가 넓게 붓고 아프며 열이 많이 났다. 한 시간 가량 얼음찜질을 하였더니 열이 나는 건 괜찮아졌지만 아파서 이틀 동안 팔을 전혀 들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진통제를 먹지 않고도 버틸 수 있는 정도였다. 1차 접종 때는 그 외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갔다. 6주 후인 9월 6일 화이자 2차 접종을 하였다. 11시에 접종을 하고 나서 병원에서 15분 앉아있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쿵쾅거려 좀 긴장이 되었지만 10분 후쯤 괜찮아졌다. 이후 접종을 한 왼쪽 손가락 끝과 왼쪽 얼굴에 전기가 통하는 듯 찌릿찌릿하..
사랑한다는 것 오늘은 아는 권사님의 큰 아들 발인일이다. 36세의 청년이 일본에서 유학 중 세상을 떠났다. 생때같은 아들을 잃은 권사님의 슬픔을 감히 헤아릴 수가 없다. 그동안 못해준 것만 생각나서 더 마음이 아프시겠지. 우리에게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걸 안다. 그러기에 이 세상을 떠나서 슬픈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더 사랑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슬픈 것이다. 만약 내가 오늘 이 세상을 떠난다면 무엇이 가장 후회스러울까? 내가 살아온 인생에 크게 후회되는 것은 없다. 감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가족들이 내가 그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아줄까? 하는 점이다. 나는 내 식대로 사랑했지만 가족들에게는 그 사랑이 전달되지 않고 심지어 왜곡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우화 중..
황홀한 고백 I love you Lord with all my heart and with all my soul and with all my strength and with all my mind. https://youtu.be/o_ofyu8vN9w
비 온 뒤 청계산 날짜: 2021년 7월 10일 토요일 (비후 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도 무섭게 늘어나고 있고, 비도 오고, 신경 쓸 일도 있고 하여 점심 식사 후 청계산으로 산책을 갔다. 이제 과천 매봉 올라가는 정도는 산책이 되어버렸다. 비가 오고 난 후라 버섯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머릿속의 모든 생각을 떨쳐버리고 온전히 자연에만 집중을 하였다. 이게 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난 불안감이 높은 사람이고 계획적인 사람이라 내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거나 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감당이 잘 안 된다. 하지만 감사하기로 했다. 이 또한 내 믿음의 연단이리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사실 내 생각은 짧고, 내 눈은 멀리 보지 못하여 무엇이 좋은 ..
추억의 Fajita 날짜: 2021년 5월 16일 일요일 (비) 유학 시절 멕시코 음식을 파는 카페테리아에서 알바를 한 것을 계기로 멕시코 음식을 좋아하게 되었다. 귀국을 한 후 당시에는 멕시코 음식점이 흔하지 않았고 집에서 만들어 먹기는 여의치가 않아 먹지를 못하고 있었다. 이후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멕시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지만 예전에 내가 먹던 그런 맛은 아니었다. 어쩌면 내가 기억하는 멕시코 음식은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그 시절의 추억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외국 아이들은 번쩍 번쩍 드는 음식 트레이를 나는 무거워서 들지 못하고 낑낑대며 애쓰던 기억, 부리토를 잘 싸지 못해 고생하던 기억, 노상 'Don't worry, be happy'를 흥얼거리는 흑인 아줌마와 함께 타코 쉘을 튀기던 기억, 내 키보..
성묘를 다녀와서 날짜: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맑음) 내게 죽음이란 숨이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억에서 지워지는 것이다. 내가 그리워하는 한 그 사람은 아직 살아있는 것이다. 아빠! 천국 가신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아빠를 생각할 때면 눈물이 나네요. 언제나 100% 저를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셨으며 무한한 사랑을 주셨던 아빠. 부모란 으레 다 그런 줄 알았어요. 그게 당연한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나이 들어 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그런 부모님에게서 태어난 나는 얼마나 복이 많은 사람인지! 엄마는 항상 내가 아빠를 제일 많이 닮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도 아빠를 닮았다는 것을 엄마는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아빠가 말이 없으신 분이고 저는 어릴 때부터 바쁜 사람(?)이라 대화를 많..
헌혈합시다~ 날짜: 2021년 4월 2일 금요일 (맑음) 요새 혈액 수급이 부족하다고 하는 데다 교회에서 이라는 헌혈 캠페인을 해서 헌혈을 하러 갔다. 이미 몸무게 미달로 몇 번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열심히 노력하여 딱 기준에 맞춰 자신 있게 으로 갔다. 문진을 하고 몸무게를 쟀는데 안 된다고 한다. 이번엔 왜 또? 옷을 입은 채 재고 오차 범위가 있기 때문에 46kg 이상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억지로 먹으며 얼마나 힘들게 찌운 살인데.ㅜㅜ 그렇다면 조금만 빼 달라고 사정을 해도 일정량을 빼야 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말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번에도 그렇게 헌혈에 실패했지만 도전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