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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비 온 뒤 청계산

날짜: 2021년 7월 10일 토요일 (비후 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도 무섭게 늘어나고 있고, 비도 오고, 신경 쓸 일도 있고 하여 점심 식사 후 청계산으로 산책을 갔다.

이제 과천 매봉 올라가는 정도는 산책이 되어버렸다.

비가 오고 난 후라 버섯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머릿속의 모든 생각을 떨쳐버리고 온전히 자연에만 집중을 하였다.

이게 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난 불안감이 높은 사람이고 계획적인 사람이라 내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거나 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감당이 잘 안 된다.

하지만 감사하기로 했다.

이 또한 내 믿음의 연단이리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사실 내 생각은 짧고, 내 눈은 멀리 보지 못하여 무엇이 좋은 것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

단지 지금 좋아 보이는 것이 편안할 뿐.

하지만 젊은 시절 나도 그랬듯이 아이들도 지금은 안주하기보다는 도전할 때이지.

그걸 알면서도 왜 이리 불안하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보다 우리 아이들을 더 잘 아시고, 더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은 믿는다.

20대 내가 즐겨 부르던 찬양을 이제 또다시 아이들을 위해 부른다.

 

In His time, in His time,

He makes all things beautiful in His time.

Lord, please show me everyday

As you're teaching me your way.

That you do just what you say, in your time.

 

내가 상상하지도 못한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