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1년 2월 10일 수요일 (흐림)
산행코스: 북한산 우이역 ~ 솔밭근린공원 ~ 이준열사 묘역 ~ 북한산 생태숲
산행거리: 8.6km
산행시간: 14:05 ~ 16:30
산행트랙:
등산지도:
이제 목적을 가지고 뭔가 하는 것은 자제하려고 한다.
고지식해서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오늘 갑자기 북한산 둘레길을 가게 되었는데 편하게 갈 곳 없을 때마다 몇 구간씩 가보려고 한다.
북한산 둘레길은 모두 21구간으로 71.8km에 달한다.
오늘은 1구간에서 3구간까지 갈 것이다.
북한산 둘레길 1~3구간은 서울둘레길 20코스와 겹친다.
3구간은 서울둘레길 19코스 일부와도 겹친다.
1구간은 <소나무숲길>로 북한산 우이역에서 솔밭근린공원까지 3.1km이다.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소나무숲길>
우이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이정표가 있다.
이후로도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직진하여 우이령 입구까지 간 다음 왼쪽으로 간다.
벽을 뚫고 나온 소나무를 지나 600m 정도 가면 손병희 선행 묘소가 나온다.
묘소는 잠겨있었다.
그리고 100m 더 가서 <소나무숲길> 구간 게이트가 나온다.
우이령 입구
손병희 선생 묘소
이곳에서 솔밭근린공원까지는 1.7km이다.
이후 산길을 따라 가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소나무 쉼터가 나온다.
군데군데 북한산 둘레길 거리표가 있어 내가 얼마나 왔는지,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다.
소나무 쉼터
곧이어 솔밭근린공원에 도착하였다.
솔밭근린공원은 하동송림공원만큼 소나무가 멋있는 곳이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는 건 또 처음 알았네.
솔밭근린공원
솔밭근린공원을 통과한 후 오른쪽으로 가면 2구간 게이트가 나온다.
<순례길>인 2구간은 이준 열사 묘역까지로 2.3km이다.
북한산 둘레길 2구간 <순례길>
4.19 민주묘지를 지나고, 도봉산 조망이 좋은 보광사를 지나 이준 열사 묘역까지 가는 동안 여러 애국 열사들의 묘역이 나온다.
이 땅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4.19 민주묘지
보광사
보광사에서 바라본 도봉산
이준 열사 묘역
2구간까지 마치는데 1시간 10분 걸렸다.
3구간 <흰구름길>은 북한산 생태숲까지이며 4.1km이다.
북한산 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
통일교육원을 지나면 계단이 나온다.
난이도가 <중>이라고 나와 있던데 제법 오르내림이 있다.
화계사를 지나 다시 올라간다.
가는 길에 북한산 정상부가 보인다.
구름 전망대에 올라가면 제대로 보일 것 같은데 코로나19 때문인지 막아놓았다.
이런 거야말로 전시 행정 아닐까?
통일교육원
북한산 사령부
화계사
구름 전망대
제법 산길다운 길을 따라 오르내리며 가면 빨래골 공원지킴터에 도착한다.
이제 북한산 생태숲까지 800m 남았다.
다시 오르내림을 반복한 후 미양 배드민턴장 앞에서 4구간 게이트가 나온다.
이후 솔샘유치원 뒤편 북한산 도시자연공원에서 트레킹을 마쳤다.
빨래골 공원지킴터
쉬지도 않고 걸었더니 2시간 30분 만에 3구간까지 걸을 수 있었다.
가볍고 편하게 트레킹을 하려고 한 건데 왜 그리 급하게 갔는지 모르겠다.
볼거리가 없기는 했지만 다음에는 먹을 것도 가지고 가서 좀 여유를 가지고 걸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