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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외

2020.01.14 관악산 둘레길(경기)

산행일시: 2020년 1월 14일 화요일 (대체로 맑음)
산행코스: 석수 역 ~ 금강사 ~ 안양예술공원 ~ 관악산 산림욕장 ~ 간촌 약수터 ~ 과천 향교 ~ 용마골 입구 ~ 남태령
산행거리: 19.0km
산행시간: 09:45 ~ 16:40
산행트랙:

관악산 둘레길-경기 2020011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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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지난 2일 관악산 둘레길 서울 구간을 걸었고, 오늘은 관악산 둘레길 경기 구간을 간다.

석수역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호암산 숲길공원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가다 좌측 숲길로 들어선다.

이정표에서 금강사 쪽으로 간다.

석수역에서 1km 정도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이 금천구 구간 둘레길이라고 되어있다.

끊지 않고 계속 걸으면 석수역까지 내려가지 않고 이곳으로 바로 오는가 보다.

 

나지막한 산을 하나 넘어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 IC 쪽으로 내려간다.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면 삼막애견공원이 나온다.

즐겁게 뛰어놀던 개들이 우릴 신기한 듯이 쳐다보았다.

삼막애견공원을 지나 길을 건너면 삼막마을 맛거리촌이 나온다.

주택가를 지나 계속 금강사 쪽으로 가다 보면 삼막 맛거리촌 맛길 탐방 안내판이 나온다.

여기 이렇게 먹을 데가 많네.

 

금강사를 지나 안양예술공원 쪽으로 가다 보면 석수동 석실분 안내판이 나온다.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 보니 돌을 쌓아 만든 무덤 같은 것이 있었다.

따로 안내판이 없는데 이것이 석실분인가?

 

금강사

석수동 석실분

석실분을 보고 되돌아 내려가 안양예술공원 쪽으로 간다.

큰 바위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였다.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왼쪽으로 가면 안양사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이 나오고 잠시 편한 데크 길을 따라간다.

 

안양사

이해할 수 없는 예술작품이 나오는가 싶더니 곧이어 안양예술공원에 도착한다.

나무들마다 예쁜 옷을 입혀놓았다.

예전에 노르웨이에 갔을 때 달레라는 마을에서 나무마다 털실로 떠서 옷을 입혀놓은 것을 보았는데 거길 모방한 건가?

APAP 건물 오른쪽으로 망해암을 향해 간다.

 

안양예술공원

APAP

또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경기 구간은 서울 구간에 비해 오르내림이 심하다.

망해암까지 가는 길은 둘레길이 아니라 완전 등산로이다.

참샘 못 미처 있는 전망대에서 하얀 개 한 마리가 우리를 보고 반갑게 뛰어왔다.

목줄은 있지만 털이 더러운 것을 보아 주인이 데리고 나온 개는 아닌 것 같았다.

집을 잃었나? 아니면 유기견인가?

사람을 만난 것이 반가워 큰 개가 꼬리를 살랑대는데 너무 불쌍했다.

책임감 없는 사람들 정말 싫다. ㅠㅠ

 

참샘

망해암

망해암을 통과해 왼쪽으로 가면 다시 임도가 나온다.

잠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가다 보니 망해암에서 직진하면 임도를 따라 돌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배불뚝이 포대화상이 앉아있는 보덕사를 지난다.

비봉산 보덕사라고 쓰여 있는데 그렇다면 이 산이 비봉산인가?

비봉산 정상은 어디지?

 

비봉산 보덕사

잠시 후 임도를 벗어나 관악산 산림욕장 쪽으로 가면 비봉산 하늘산책로가 나온다.

차가 다녀도 좋을 만큼 널따란 산책로가 길게 뻗어있다.

일정한 간격으로 좋은 말들이 적힌 팻말이 걸려있었는데 특히나 마음에 드는 글귀가 있었다.'

내가 항상 기도하는 내용과 비슷하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사람도 보지 말고, 환경도 보지 말고, 오직 위에 계신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중간에 우회로 안내문이 있는데 무시하고 직진한다.

안내문을 따라 우회로로 갔더니 괜히 힘들게 내려갔다 올라가기만 하였다.

 

비봉산 하늘산책로

(무시하고 비봉 산책로를 따라 직진할 것)

잠시 후 비봉 산책로를 벗어나 관악산 산림욕장 쪽으로 쭉 내려가면 비산동 주택가가 나온다.

마을길을 따라 돌아가면 수도군단 군부대가 나오고, 군부대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관악산 산림욕장 입구가 나온다.

근처에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오늘 점심을 <홍익돈까스>에서 먹었다.

옛날식 돈까스인데 9,900원짜리 돈까스 정식이 너무 커서 도저히 혼자 다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옆 테이블을 보니 다른 음식들도 어마 무지 양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들이 많다.

 

배불리 점심을 먹고, 아메리카노로 입가심을 한 후 둘레길을 이어나갔다.

그런데 이곳 이정표에는 내비산 입구라고 쓰여 있네?

내비산은 또 어디야?

관악산 산림욕장을 통과하여 간촌 약수터 쪽으로 간다.

비로소 둘레길스럽다.

 

간촌 약수터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왜 또 이렇게 가파르게 올라가는 거야? ㅠㅠ

간촌 약수터에서 400m 정도 올라가면 안양시와 과천시 경계가 나온다.

이제부터 과천시 구간으로 들어선다.

 

간촌 약수터

안양-과천 시 경계

계속 직진하면 6봉 국기봉으로 올라가는 관양 능선이다.

11시 방향으로 빠져 돌아 내려가면 과천 밤나무 단지가 나오고, 야생화학습장을 지나 과천청사 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공업진흥청 앞에서 연주암 쪽으로 간다.

 

과천 구간은 안양 구간보다 험하다.

계속 오르락내리락한다.

 

과천 향교가 있는 자하동 계곡으로 내려간 후 과천교회까지 잠시 도로를 따라간다.

과천 교회 앞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도대체 둘레길이 왜 이 모양이야?

둘레길이면 둘레둘레 가야지 왜 산을 치고 올라가느냐고!

구시렁대며 500m쯤 올라간 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자하동계곡

용마골 입구로 가서 길을 건넌 후 남태령 옛길을 올라간다.

말만 옛길이지 이제는 신식 길이 되어버렸다.

언제 이렇게 높이까지 집들이 들어서버렸나?

남태령 망루에 거의 다 와서야 옛길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남태령으로 올라가 관악산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 끝냈다.

 

남태령 옛길

남태령 망루

남태령

안양 구간이 10km, 과천 구간이 6.6km라고 했는데 실 거리는 19km 정도 나왔다.

접속 구간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경기 구간은 오르내림이 많아 마냥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은 아니었다.

특히 과천에 와서는 여러 건물들이 산기슭에 들어서 있어 산을 더 오르내려야 했다.

일반인들을 위해서라면 그냥 안양 구간처럼 편하게 도로를 따라가도록 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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