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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0.10.13 (옥천) 대성산(705m)

산행일시: 2020년 10월 13일 화요일 (맑은 후 흐림)
산행코스: 의평리 ~ 참나무재 ~ 꼬부랑재 ~ 대성산 ~ 덕운봉 ~ 작은폭포 ~ 큰폭포 ~ 의평저수지 ~ 의평리
산행거리: 9.5km
산행시간: 09:51 ~ 14:19
산행트랙:

(옥천)대성산 20201013.gpx
0.05MB

등산지도:


산행을 할수록 어째 더 비실이가 되어 가는지 모르겠다.ㅜㅜ
산행 횟수를 줄였는데도 똑같이 힘드니 말이다.
어쩌면 산행 횟수와 상관없이 힘든 정도는 동일한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공기가 깨끗할 때 산행을 많이 해야 하는데...
오늘은 옥천의 대성산을 간다.
공지는 장령산까지 가는 것이지만 그쪽은 볼 것이 없어서 나는 여유 있게 대성산만 가기로 하였다.

10시가 못되어 들머리인 의평 버스정류장 앞에 도착하여 의평낚시터 쪽으로 올라갔다.

어느 쪽으로 올라가나 만나게 되어있다.

도로 옆으로는 인삼밭이다.

 

의평저수지 못 미쳐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등산로로 들어선 후 잔 돌이 많이 깔린 넓은 길을 따라 가면 참나무재에 도착한다.

 

참나무재부터 숨 가쁘게 올라간다.

이 쪽 길이 험하다고 하더니 정말 가팔라도 너무 가파르다.

거의 네 발로 기어 올라가야 한다.

게다가 암릉도 나온다.

중간 중간 나오는 조망터에서는 백화산과 삼봉산, 황악산, 덕유산에 이르는 대간 능선이 보인다.
공기가 깨끗해 날이 그리 맑지 않음에도 멀리까지 잘 보인다.

 

맨 뒤 능선이 덕유산

가야 할 대성산 정상(왼쪽)

짧지만 알찬 암릉 구간을 지나면 꼬부랑재에 도착한다.

꼬부랑재에서는 천태산으로 갈 수 있다.

천태산도 다시 가보고 싶네.

 

꼬부랑재

꼬부랑재에서 숲길로 잠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대성산 정상에 도착한다.

 

그런데 여기는 진짜 정상이 아니고, 삼거리를 지나 10m 정도 직진하면 진짜 정상에 정상석이 있다.

 

대성산 정상

계속 직진하면 서봉 전망대가 있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가보았을 것을. ㅠㅠ

삼거리로 되돌아가 의평리 쪽으로 간다.

역시나 가파르게 내려간다.

산 위에는 나뭇잎들이 가을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였다.

 

장령산 갈림길을 지나 계속 내려가면 삼거리에 도착한다.
바로 하산해도 되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제1전망대에 갔다 오기로 하였다.

 

덕운봉으로 가는 길에는 왼쪽으로 서대산이 보였다.

덕운봉을 지나 30m 정도 가면 제1전망대가 나온다.
그런데 여기 방명록이 있다.
산에 웬 방명록?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으며 한참 쉬다가 되돌아 내려갔다.

 

덕운봉 정상

제1전망대

가파르게 내려가면 꼭지점 사거리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덕운봉 삼거리로 가지 않고 이리로 바로 내려올 수도 있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작은폭포까지의 거리가 더 가까워 작은폭포를 먼저 가보기로 하였다.

 

꼭지점 사거리

작은폭포로 내려가는 길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방안폭포 갈림길을 지나고 나면 더 험해진다.
몇 번의 밧줄 구간을 지나 조심조심 내려가면 작은폭포에 도착한다.

 

작은폭포는 이름처럼 작지가 않은, 높이 30m의 4단 폭포이다.
물이 없어 아쉬웠지만 폭포는 정말 멋있었다.

 

작은폭포

큰폭포로 가기 위해서 작은폭포에서 내려가다가 첫 번째 이정표가 나오는 곳에서 이정표에 없는 왼쪽 길로 간다.

 

(이곳에서 이정표 수직 방향으로)

조금 가면 넓디넓은 임도가 나온다.

지도에는 이 임도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이거 무슨 군사도로인가?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500m가량 가면 왼쪽으로 큰폭포 이정표가 나온다.

 

너덜길을 100m가량 올라가면 큰폭포가 나온다.
작은폭포보다 크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넘 넘 실망스럽다.ㅜㅜ

안 봐도 되었을 듯.

 

큰폭포

다시 임도로 돌아가 임도를 따라오던 길로 내려갔다.

임도를 만나는 곳에서 바로 하산하는 등로가 있는 걸로 지도에는 나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계속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의평낚시터가 나온다.

 

낚시터에서 도로를 따라 의평 버스정류장까지 가서 산행을 마쳤다.
나중에 들으니 장령산까지 간 사람들 중에 알바 안 한 사람은 가짜라고 한다.ㅎ
그리고 땅들도 많이 샀다고.
역시 대성산만 가길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