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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0.09.04 (홍천) 백암산(1,099m)

산행일시: 2020년 9월 4일 금요일 (맑음)
산행코스: 연화사 ~ 가령폭포 ~ 어사리덕 삼거리 ~ 백암산 ~ 가령폭포 ~ 연화사
산행거리: 6.9km
산행시간: 11:30 ~ 15:18
산행트랙:

(홍천)백암산 20200904.gpx
0.04MB

등산지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근 한 달 만에 산행을 나섰다.
나야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하는 소시민이지만 요즘 들어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그래도 사회적 거리를 두라니까 오늘은 개인 산행이다.

연화사 앞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연화사

연화사를 지나면 화장실이 있는 공터가 나오고 그 위에 가령폭포 안내판과 데크 길이 나온다.

태풍 때문에 작은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다.

폭포가 볼만할 것 같다.

 

가령폭포까지 가는 길은 편안하다.

곧이어 굉음이 들리며 50m 높이의 가령폭포가 나타났다.

근처에만 있어도 샤워를 할 정도였다.

 

가령폭포

가령폭포에서 한참을 쉬다가 백암산 정상을 향해 출발하였다.

가파른 너덜길을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어느 쪽으로 가나 정상으로 갈 수 있지만 오른쪽으로 올라갔다가 왼쪽으로 내려올 것이다.

 

너덜길은 사라지고 육산 길을 꾸준히 올라간다.

기온이 내려간 데다 바람까지 불어 하나도 더운 줄 모르겠다.

반바지에 민소매 티를 입고 갔더니 오히려 가만히 서있을 때는 추울 정도였다.

재킷을 입고 어사리덕 삼거리에서 점심을 먹었다.

어사리덕 삼거리에는 벌목 지대를 조금만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어사리덕 삼거리

어사리덕 삼거리에서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임도

정상은 직진한다.

오른쪽으로는 벌목 지대라 조망이 트인다.

꼬불꼬불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임도가 산 위에까지 나있는 것이 보였다.

등로는 왼쪽으로 커브를 틀어 올라간다.

 

숲을 벗어나 산박하 군락지인 벌목 지대를 올라간 후 다시 산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백암산 정상에 도착한다.

울진 백암산, 장성 백암산에 이어 세 번째로 찾은 홍천 백암산이다.

 

백암산 정상

백암산 정상은 나무로 둘러싸여 조망이 없다.

이정표에 정상석 뒤로 <등산로 없음>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분명한 등산로가 있었다.

그쪽으로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나는 가령폭포 주차장 쪽으로 하산하였다.

내려가는 길은 편안한다.

삼거리가 몇 번 나오는데 가령폭포 쪽으로만 가면 된다.

 

첫 번째 삼거리를 지나 700m 가면 삼거리가 또 나온다.

어느 쪽으로 가나 가령폭포로 갈 수 있는데 왼쪽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직진하는 길이 돌아가는 길인데 왜 거리가 더 짧게 표시되어 있지?

 

이후 길은 가팔라진다.

하지만 곤두박질 칠 정도는 아니고, 계속해서 가파른 것도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

2km 정도 내려가면 또 삼거리가 나온다.

아까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이곳으로 오게 되는 것 같다.

 

잠시 내려가면 계곡을 만난다.

계곡을 두 번 건너면 가령폭포에서 올라가 처음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가령폭포로 내려가다가 오른쪽에 가령폭포 상단으로 가는 샛길이 있어 가보았다.

 

가령폭포 상단

가령폭포로 내려가 족욕을 하고 쉬다가 연화가 입구로 내려갔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라 하늘도 너무 맑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폭포에 물도 더할 나위 없이 많아 만점짜리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