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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0.09.15 (제천) 가은산 새바위

산행일시: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옥순봉 쉼터 ~ 새바위 ~ 벼락맞은바위 ~ 옥순봉 쉼터
산행거리: 4.7km
산행시간: 12:10 ~ 15:54
산행트랙:

(제천)가은산 새바위__20200915.gpx
0.03MB

등산지도:

 

오랜만에 새바위를 보러 가은산으로 갔다.

느긋하게 떠났더니 12시가 다 되어 옥순봉 쉼터에 도착하였다.

점심을 먹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옥순대교 옆에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데크 계단을 올라간 후 너덜길을 올라간다.

곧이어 정자 전망대가 나오고 청풍호 건너편 옥순봉이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전망이 더 좋은 조망터가 있다.

 

새바위와 둥지봉 방향

옥순봉과 그 뒤로 구담봉, 제비봉

잔 봉을 넘으면 사거리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가서 둥지고개에서 가은산 정상으로 갔다가 능선을 타고 사거리로 가서 이리로 내려올 것이다.

직진하는 길이 능선 사거리에서 내려오는 길인데 예전에는 출입금지였는데 지금은 개방해놓았다.

 

이후 편안한 길을 걸어가다 조금 올라가면 16-12 이정목을 만난다.

새바위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우측 <탐방로 아님> 쪽으로 올라가야 새바위로 가게 된다.

 

새바위 갈림길

잠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오른쪽 능선에서 오는 길과 만난다.

지도를 보니 정자 전망대 있는 곳에서부터 이곳으로 바로 오는 길이 있는 것 같다.

이후 조금만 더 가면 새바위가 보인다.

 

얼마나 반갑던지!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되는구나.

이곳에서는 어미새만 보이지만 곧 아기새도 만나게 될 것이다.

바위 구간을 지나 새바위로 갔다.

조망터에서는 저 아래 벼락맞은바위가 보였다.

 

새바위와 오른쪽으로 옥순대교

가운데 아래 벼락맞은바위

아직도 어미새와 아기새가 다정히 서서 옥순대교를 바라보고 있다.

누굴 기다리나?

아빠새를 기다리나?

어미새, 아기새는 그대로인데 나만 늙어버렸네.

언제까지나 영원히 여기 이렇게 있어줬으면 좋겠다.

 

새바위

새바위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조망 갑인 꼭지바위가 있다.

오늘 날씨도 좋고 정말 여기가 천국이다.

아름다운 경치에 가슴이 벅차올라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꼭지바위

옥순봉

둥지봉

사실 오늘은 힐링 산행이라 여기까지 보고 다시 16-12로 돌아가 가은산 정상으로 가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다.

그런데 경치에 up 되다 보니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벼락맞은바위로 내려갔다가 둥지봉으로 해서 가은산 정상으로 가는 걸로 코스가 변경되었다.

꼭지바위에서 조금 되돌아가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청풍호까지 내려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가파르게 내려간다.

예전에는 반대로 여길 올라가느라 엄청 힘들었는데.

 

(밧줄이 짧아서 내려가기가 까다롭다.)

엄청나게 가파르게 내려온 길

U자 소나무

계곡을 건너 조금만 가면 벼락맞은바위가 나온다.

어마 무지 큰 바위이다.

적어도 30m는 될 것 같다.

근데 이 바위가 정말 벼락을 맞은 것일까?

어떻게 이렇게 반으로 딱 쪼개졌을까?

 

여기까지는 좋았다.

이제 대슬랩으로 가야 하는데 가다 보니 길이 애매모호하다.

리본들이 달려있는 곳으로 가보면 예전 등로였던 것 같은데 밧줄들이 삭아서 끊여져 있다.

물론 별 어려움 없이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misscat은 아니지. ㅠ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제일 만만해 보이는 바위로 올라갔는데 오늘 데이지 체인이 없었으면 새바위로 돌아가야 할 뻔했다.

우여곡절 끝에 대슬랩으로 가긴 했지만 예전에 내가 여길 어떻게 내려왔지?

알바하느라 힘이 빠져서 그런지 도저히 못 올라가겠다.

그나마 좀 나아 보이는 슬랩 왼쪽으로 올라가는데 거기도 도긴개긴이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용을 써 바위를 올라가서는 까무러쳤다.

 

슬랩

올라온 길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경치는 정말 좋다.

새바위에서 여기까지 1km가 되려나?

하여튼 한 시간이 걸렸다.

 

새바위 능선

아래에 벼락맞은바위

한참 쉬다가 둥지봉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가다 보니 정규 등로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보였다.

둥지봉이고 뭐고 다 귀찮으니까 빨리 내려가서 가은산 정상으로 가기로 하였다.

계곡까지 뚝 떨어진다.

 

계곡에서 지친 발을 물에 담그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오만 군데가 다 가렵다.

아이고, 모기들이 진수성찬 만났나 보네. ㅠㅠ

서둘러 계곡을 떠나 올라가니 16-11 이정목이 나왔다.

 

가은산 정상은 볼 것도 없어.

능선 사거리에서 내려가는 길도 너무 가팔라.

오늘은 어차피 새바위 보러 온 거니까 볼 건 다 본거야.

결국 옥순봉 쉼터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다음에는 진짜 새바위만 보고 돌아나가야겠다.


* 2015년 3월 17일 말목산, 가은산 산행기 blog.daum.net/misscat/48

 

2015.03.17 (단양) 말목산(710m), (제천) 가은산 둥지봉(430m)

산행일시: 2015년 3월 17일 화요일 (맑음+미세먼지) 산행코스: 하진리 마을회관 ~ 말목산 ~ 천진선원 ~ 둥지봉 ~ 벼락맞은바위 ~ 새바위 ~ 옥순대교 주차장 산행거리: 9.3km 산행시간: 09:46 ~ 16:39 등산지

blog.daum.net

 

* 2013년 4월 9일 가은산 산행기 blog.daum.net/misscat/396 

 

2013.04.09 (제천) 가은산(575m) + 의림지

산행일시: 2013년 4월 9일 화요일 (맑은 후 흐려져 눈) 산행코스: 옥순대교 ~ 둥지고개 ~ 둥지봉 왕복 ~ 노송봉 ~ 가은산 ~ 곰바위 ~ 기와집바위 ~ 옥순대교 등산지도: 신문에 난 가은산 기사를 읽고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