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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0.08.04 (태백) 연화산(1,172m) + 태백 해바라기축제

산행일시: 2020년 8월 4일 화요일 (흐리고 한 때 폭우)
산행코스: 태백시 평생학습관 ~ 투구봉 ~ 잠봉 ~ 연화산 ~ 대산아파트
산행거리: 4km
산행시간: 10:45 ~ 1:10
산행트랙:

(태백)연화산__20200804.gpx
0.02MB

등산지도:


몇 년 동안 비가 안 와 강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가뭄이더니 올해는 너무 많이 와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미약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다행히 태백은 비가 안 온다고 한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산행할 기분도 안 나지만 5km 정도의 짧은 코스로 가려고 한다.
아침에 버스를 타러 가는데 탑승 장소가 사당역에서 50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다.
다들 너무 멀다고 난리다.
으이구, 돈 좀 쓰고 주차장을 이용하지.
그런 배포로 어떻게 사업을 하는지 모르겠다.
더운데 이른 아침부터 기운을 빼고 버스에 올라 태백으로 향했다.
들머리인 태백시 평생학습관에 도착하니 흐리고 바람도 불어서 그다지 덥지는 않을 것 같았다.
학습관 입구에 있는 <태백고원 700리 산소길> 안내판 뒤로 가면 등산로가 있다.

 

     태백시 평생학습관

200m 정도 완만하게 올라가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간다.

연화산 정상까지는 2.2km 남았다.

편안한 숲길을 가다 계곡 옆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면 운동시설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연화정 전망대로 가는 길은 <산소길>이다.

연화산 정상 쪽으로 100m 가파르게 올라가면 다시 <산소길>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왼쪽에 있는 데크 계단을 올라 300m 가면 또다시 <산소길>과 만난다.

 

     태백고원 700리 산소길

연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다.

에구, 그냥 <산소길>이나 걸었으면 좋겠다.
오늘 다행히 크게 덥지 않아서 다행이다.
가파른 오름 끝에는 투구봉이 있었다.
전면이 뻥 뚫려있어 조망이 좋다.

태백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매봉산, 함백산이 보인다.

 

     투구봉 정상

투구봉에서 조금 가면 철탑이 있는 잠봉에 도착한다.

 

     잠봉 정상

잠봉에서 잠시 내려갔다가 능선을 따라 연화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왼쪽은 깎아지른 듯 한 절벽이고, 곳곳에 조망터가 있다.

연화산 정상에는 아담한 정상석이 있다.

 

     달걀버섯

     연화산 정상

정상에서 가파르게 내려간다.

어, 그런데 여기 암벽 코스도 있나 보네.

 

계속해서 줄기차게 가파르게 내려가면 대산아파트 갈림길이 나온다.
원래는 송이재까지 내려가서 위령탑으로 가야 하지만 그렇게 하면 도로를 한참 걸어가야 한다.
그래서 대산아파트로 내려가기로 했다.

 

가파른 내림새는 많이 줄어들었다.
중간쯤 내려가니 또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근린공원이 나온다.
직진하여 가다가 철 계단을 내려가면 갑자기 풀이 무성해진다.

올해 풀쐐기 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는데 또 물릴까 봐 겁이 났다.

 

다행히 무덤을 지나고 나면 등로가 괜찮아진다.
잠시 후 철탑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산소길>을 가로질러 데크 계단을 내려간다.

대산아파트까지 500m 남았다.

 

자연휴양림과 같은 예쁜 숲길을 지나면 연화정 샘터가 나온다.

차가운 물이 콸콸 나오고 있었다.

 

     연화정 샘터

살방살방 200m 정도 내려가면 등로가 끝나고 황지천 힐링아트 숲길이 나온다.

데크 계단을 100m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는데 더 이상 전망 볼 필요 없어서 패스.

 

대산아파트 앞에서 산행을 마치고 황지 자유시장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황지식육점 실비식당에서 실비모둠세트로 주문하였다.
1인분에 34,000원이다.
물론 한우!
1인분이 200g이다 보니 고기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식당에서 쉬다가 산업전사위령탑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태백해바라기축제장으로 갔다.

(입장료 5천 원, 단체 3천 원)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꽤 넓었다.
비 때문에 쓰러진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왕 만들 거 미로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깡통열차도 운행하면 좋을 텐데.

 

     태백해바라기축제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는데 버스 탄 지 5분 만에 폭우가 쏟아진다.

오늘 타이밍 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