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8년 5월 10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숭오1리 ~ 보손지 ~ 영암산 ~ 선석산 ~ 비룡산 ~ 두만지 ~ 남계리 주차장
산행거리: 12.0km
산행시간: 10:25 ~ 16:15
산행트랙:
등산지도:
산행을 떠나기 전 산행지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가는데 이번에는 왜 그리 바빴는지 어떤 산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따라나섰다.
가리봉 대장님 산행이니까 믿고 따라가도 되겠지, 뭐.
숭오1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우린 왼쪽으로 갔는데 오른쪽으로 가도 만나게 된다.
오른쪽으로 가면 계속 임도로 가게 된다.
보손지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 산길로 올라갔다.
왼쪽으로 가면 영암산 정상을 지나서 능선과 만나게 된다.
잔 봉을 하나 넘으면 임도 사거리가 나온다.
이 임도는 아까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가면 연결되는 것이다.
암릉을 타려면 임도를 건너 직진한다.
조금만 가파르게 올라가면 암릉이 나오기 시작하며 조망이 트인다.
왼쪽으로 금오산이 보인다.
금오산
이후로는 계속해서 암릉이다.
주작산에 버금가는 멋진 암릉을 타고 간다.
우회 길도 있지만 그러려면 무엇 하러 이리로 왔겠는가? ㅎㅎ
암릉 길로 가즈아!
뒤돌아보면 지나온 멋진 암릉과 구미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직벽의 이 구간이 제일 힘들었다.)
(가야 할 암릉)
(지나온 암릉)
암릉이 끝나고 가파르게 올라가는 산길에는 철쭉이 만발하였다.
영암산 정상인 줄 알고 올랐는데 정상이 아니네.
정상은 저~ 앞에 있다.
영암산
영암산 정상까지 400m밖에 안 남았는데 그 사이 잔 봉을 두 개 넘느라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가파르게 올라가길 반복한다.
영암산 정상 주위에도 철쭉이 만발하였다
멋진 암릉에 만개한 철쭉까지 덤으로 받으니 행복이 두 배로 늘어난다.
영암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 개 있다.
큰 정상석이 보기에는 좋으나 작은 정상석이 더 정감 있다.
영암산 정상
영암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다들 사진을 찍느라 지체하는지 내가 꼴찌가 아니다. ㅋㅋ
점심을 먹고 있노라니 대장님을 포함한 후미 팀이 올라왔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선석산으로 향하여 가파른 계단을 내려갔다.
(가야 할 능선)
가파르게 내려가다 보면 끝난 줄 알았던 암릉 구간이 또 나온다.
북한산 칼바위 능선 같은 구간도 나온다.
(영암산 정상에서 내려온 길, 계단과 밧줄이 보인다.)
(내려온 밧줄 구간)
이후 조금 더 가파르게 내려가면 첫 번째 보손지 갈림길이 나온다.
아까 임도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이곳으로 오게 되는 것 같다.
이정표에는 선석산이 서진산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이후 비룡산까지는 정말로 예쁘고 편한 숲길이다.
군데군데 예쁜 길에 걸맞은 귀여운 벤치들도 있다.
두 번째 보손지 갈림길을 지나고(이 길은 보손지에서 직진하는 등산로인 것 같다.)
세종대왕 태실 갈림길을 지나고,
임구 갈림길을 지나 예쁜 숲길을 룰루랄라 걸어간다.
날씨도 좋고, 숲 속은 해를 가려줘 시원하고, 길도 좋으니 이런 길이라면 천년만년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선석산 정상에서는 비룡산이나 시묘산으로 갈 수 있다.
선석산/서진산 정상
선석산 정상에서 비룡산 쪽으로 가다 보면 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11시 방향으로 가야 한다.
가다보면 용바위가 나온다.
밑에서 보면 용머리 같이 보일는지 모르겠지만 위에서는 별로 용머리 같지 않다.
용바위
이후 의자바위도 나오고 태봉바위도 나온다.
의자바위
태봉바위
계속되는 예쁜 숲길을 걸어 비룡산으로 가는데 몇 번의 갈림길이 나온다.
둥굴레 꽃
짧은 암릉 구간을 지나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비룡산 정상에 도착한다.
지나온 선석산과 맞은편의 금오산, 그리고 낙동강이 흐르는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비룡산 정상
비룡산 정상에서 두만지로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다.
무릎이 아픈 가리봉 대장님이 이 길을 내려오시려면 고생깨나 하시겠네. ㅠㅠ
약수터가 나오면 한숨 돌리고 내려갈 수 있다.
이후 임도를 만나게 되고 임도를 따라 가면 두만지가 나온다.
두만지
두만지에서 관호 임도 쪽으로 직진하다가 신유 장군 유적지 방면으로 두만지를 가로지른다.
신유장군 유적지와 약목평생학습복지센터를 지나 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신유 장군 유적지
오늘 산행지에 대해 별다른 정보 없이 왔다가 멋진 암릉과 예쁜 능선 길을 만나 뜻밖에 횡재한 기분이다. ^^
그나저나 가리봉 대장님 무릎이 더 나빠지면 안 되는데.
그럼 산행을 쉬어야 하나?
참, 진퇴양난이다.
하여튼 가만히 보면 무릎이나 다리가 멀쩡한 대장님들이 별로 없다.
그런데 무릎에 철심을 박거나, 연골이 다 닳아 아프다면서도 절뚝거리면서 산엘 다닌다.
반면교사로 삼아 나도 조심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