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8년 5월 8일 화요일 (흐린 후 맑음)
산향코스: 득량치안센터 ~ 작은오봉산 ~ 작천마을(하작) ~ 득량남초교 ~ 조새바위 ~ 칼바위 ~ 오봉산 ~ 용추폭포 ~ 칼바위 주차장
산행거리: 11.6km
산행시간: 11:10 ~ 16:30
산행트랙:
등산지도:
오늘도 멀리 보성으로 간다.
작은오봉산과 오봉산을 둘 다 가는 코스와 오봉산 하나만 가는 코스가 있어 짧은 코스로 가려고 했는데 산행이 쉽다는 대장님 말에 혹해 긴 코스로 방향을 틀었다.
득량치안센터 앞에서 버스를 내려 마을 안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 왼쪽으로 작은오봉산이 보인다.
득량치안센터 앞 버스정류장
작은오봉산
300m쯤 가서 왼쪽으로 가면 등산로가 나온다.
작은오봉산 정상까지 1.3km 밖에 안 된다.
거리는 짧은 대신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10분 정도 가파르게 올라가면 특이한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게 각시바위인가?
각시바위(?)
안부로 내려섰다 올라가면 작은오봉산 정상이다.
정상 주위는 다 암릉 구간이다.
지나온 각시바위와 오른쪽으로 평화로운 오봉리가 내려다보인다.
계속 암릉 구간을 지나 작은오봉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작은오봉산 정상
이곳에 외계인바위가 있다는데 어떤 게 외계인바위인가?
내 눈에는 다 외계인처럼 보인다.
아마 외계인마을인가 보다. ㅎ
가파른 암릉을 내려가면 득량역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하작마을 쪽으로 간다.
기도처와 같은 곳이 나오는데 설마 여기가 오봉사는 아니겠지.
여기를 통과한 다음 왼쪽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도 올라온 길만큼 가파르다.
돌담이 예쁜 마을을 지나 작천마을(하작)에 도착하였다.
날머리에서부터 작은오봉산을 넘어 작천마을까지 거리가 2.9km이다.
이후 오른쪽으로 도로를 1km 걸어 득량남초교까지 갔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졌다 바로 왼쪽으로 가든지, 계속 직진하다가 오른쪽으로 가도 된다.)
득량남초교
득량남초교 왼쪽으로 오봉산 등산로가 있다.
오봉산 정상까지는 5.3km.
조금 올라가서 작은오봉산이 보이는 벤치에서 점심을 먹었다.
작은오봉산
조양 갈림길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왼쪽으로는 득량만과 일본인들이 바다를 메워 논을 만들었다는 간척지가 내려다보인다.
앞으로는 가야 할 능선이 보인다.
오봉산에는 이름 그대로 5개의 바위 봉우리가 있단다.
따라서 적어도 다섯 번은 오르내려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곳을 누가 쉽다고 말했던가?
만사 대장님도 슬슬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네. ㅎ
조양 갈림길
득량만
가야 할 능선
이제부터는 계속 암릉이거나 너덜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망대에서 가파르게 내려가면 용추교 갈림길이 나오고,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돌탑들이 나온다.
이 산에 돌이 많아서 그런지 돌탑들도 많고 돌계단도 많다.
규모나 모양이 개인이 쌓은 것 같지는 않다.
오른쪽으로는 해평저수지, 왼쪽으로는 득량만을 내려다보며 계속 가파르게 오르락내리락한다.
용추교 갈림길
해평저수지
득량만
안부에 내려서면 조새바위가 나온다.
조새가 새의 일종인 줄 알았는데 굴 따는데 쓰는 연장이라고 한다. ㅋㅋ
조새바위 있는 곳에 금능마을 갈림길이 있다.
조새바위
계속해서 바위 봉우리를 넘어가는 길 왼쪽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다.
오늘 해는 없지만 그렇다고 조망이 없을 만큼 흐리지도 않는 데다 바람까지 불어 산행하기에 딱 좋다.
지나온 능선
가야 할 능선
지나온 능선
잠시 숲길로 들어서더니 또다시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간다.
칼바위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다음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칼바위가 나온다.
칼이라기보다는 달려오는 파도처럼 보이는 멋진 바위이다.
칼바위 아래에는 동굴도 여럿 있었다.
칼바위 앞 이정표 (이곳에서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다.)
(동굴 입구로 들어가면)
(취사금지라는 팻말이 있는 넓은 공터가 나온다.)
칼바위를 실컷 구경하고 왼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칼바위 전체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모습 같다.
칼바위봉
칼바위
사진을 찍으며 한참 시간을 보내다 오봉산 정상을 향하여 갔다.
잠시 편안한 숲길이 나오더니 또다시 가팔라진다.
청암마을 갈림길에 있는 전망대와 계단은 아직 공사가 다 끝나지 않았는지 난간이 없어 조금은 위험해 보였다.
청암마을 갈림길
잠시 내려섰다가 오봉산 정상을 향하여 또다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봉산
오봉산 정상에서는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지나온 능선
오봉산 정상
오봉산 정상 아래에는 데크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또 한참 쉬며 산우들과 웃고 떠들다가 하산하였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계단이 없어도 될 것 같은데 과하게 친절하다.
그나저나 계단은 아직 난간이 완공되지 않았다.
계단 아래에는 돌탑이 있는 백바위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에는 현 위치가 오봉산성이라고 적혀있었다.
내려가는 길은 생각 외로 순탄하였다.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다 용추폭포 입구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멀리서부터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
(용추산성 쪽으로 직진)
(오른쪽으로)
어제, 그제 비가 와서 폭포에는 물이 무척 많았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서 발을 씻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용추폭포
300m 정도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한참 내려가면 흔들다리가 있는 칼바위 주차장이 나온다.
아까 칼바위에서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면 이곳으로 내려오게 되나 보다.
칼바위에서 이곳까지는 800m밖에 안 된다.
칼바위 주차장
쏘머즈 님이 준비해 오신 전으로 배를 채우고 상경하였다.
산행도 크게 힘들지 않고, 산도 멋있고, 조망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완벽하게 감사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