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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7.12.28 (영동) 갈기산(585m), 월영산(529m)

산행일시: 2017년 12월 28일 목요일 (흐림)
산행코스: 바깥모리 주차장 ~ 갈기산 ~ 차갑고개 ~ 성인봉 ~ 안자봉 ~ 월영봉 ~ 서봉(월영산) ~ 천내리
산행거리: 8.0km
산행시간: 09:45 ~ 14:25 
산행트랙:

갈기산, 월영산__20171228.gpx
0.15MB

등산지도:

 (약간의 알바 있음)

 

2017년도 마지막 목요 산행을 갈기산, 월영산으로 갔다.

바깥모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조금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1년 전에 갔던 자지산과 부엉산이 보였다.

 

가파르게 올라 헬기장에 이르면 그 뒤로 뾰족한 514봉이 보인다.

 

 

다시금 가파르게 올라가면 왼쪽으로 조망이 트이며 금강이 내려다보인다.

장회나루에서 제비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보는 청풍호와 비슷하다.

정자를 지나 갈기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길에 멋진 포토존이 나온다.

이곳에서 사진 안 찍고 가면 간첩. ㅎㅎ

 

갈기산 정상은 바위라 짧게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금강이 내려다보이며 앞으로 가야 할 말갈기능선이 보인다.

 

              갈기산 정상

갈기산 정상을 가파르게 내려간 후 암릉을 우회하여 간다.

정상에서 밧줄을 잡고 암릉을 오르내리며 갈 수도 있는데 중간에 밧줄이 끊여져 있다고 하여 우회 길로 갔다.

 

                정상을 내려와서 본 모습

                (정상에서 이곳까지 암릉을 타고 올 수 있다.)

이제 말갈기능선을 향해 간다.

월유봉(590봉)은 우회한 후 암릉을 오르내리며 말갈기를 타고 간다.

위험한 곳에는 계단을 설치해놓아 말갈기능선보다 정상에서 갈림길까지의 암릉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말갈기능선

말갈기능선을 지나 558봉에 도착한 후 월영봉 쪽으로 간다.

위험 구간 쪽으로 가면 뭐가 있을까?

아서라, 쓸데없는 호기심을 가지지 말자.

 

              558봉 정상

558봉을 가파르게 내려선 후 545봉에 올랐다가 다시 가파르게 내려가 차갑고개에 도착하였다.

 

                545봉

                차갑고개/소골재

차갑고개에서는 산행을 시작한 바깥모리 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다.

차갑고개에서 무덤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가면 성인봉에 도착한다.

 

                 성인봉 정상

성인봉에서 다시 가파르게 내려가면 비들목재에 도착한다.

이후 자사봉에 올라 안자봉으로 가는 길에 잠깐 알바를 하였다.

생각 없이 대장님을 따라가다 보니 성주산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안자봉은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갈기산 정상을 지난 후부터 등로는 U자 모양으로 휘어져 자사봉에서 안자봉 사이의 등로에서는 지나온 능선이 보였다.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기분 좋게 걷다 보니 안자봉이 보였다.

 

               안자봉

안자봉은 오른쪽으로 치우쳐있기 때문에 안자봉을 안 거치고 바로 월영봉으로 갈 수가 있다.

그냥 갈까 했는데 먼저 안자봉을 들렀다 온 산우님들이 안 가면 안자봉이 섭섭해 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가보기로 하였다.

안자봉 정상은 나무에 가로막혀 조망이 없고 정상석도 없이 나무에 서래야 박건석 님이 걸어놓은 표식만 있었다.

하지만 절벽 쪽으로 나가면 지나온 능선이 파노라마로 보인다.

 

                 안자봉 정상

안자봉에서 돌아 나와 월영봉으로 향했다.

월영봉으로 가기 전 지나온 능선이 완전히 다 보이는 조망터가 나온다.

날씨만 맑았더라면 끝내줬을 텐데.

월영봉 정상에도 정상석이 없이 삼각점만 있었다.


               월영봉 정상

월영산을 바라보며 월영봉을 가파르게 내려가서 안부에 이른 다음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서 밧줄 구간을 지나면 월영산 정상인 서봉이다.

산 그리메가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다.


                지나온 월영봉

                월영봉과 월영산 서봉 사이 안부

                서봉 올라가는 길

                서봉(월영산) 정상

월영산 정상에서부터는 금강을 향해 거침없이 떨어진다.

자지산과 부엉산, 부엉산 터널과 천내교를 내려다보며 가파르게 내려가 천내리에 도착하였다.

 

도로를 따라 난들로 가서 지난해 자지산, 부엉산 산행 후 식사를 했던 원골식당에서 역시 작년과 같이 도리뱅뱅이와 인삼튀김을 먹었다.

이 집 도리뱅뱅이는 정말 맛있다.

사실 다른 곳에서 도리뱅뱅이를 먹어본 적이 없으니 이 집이 특별히 더 맛있는 건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맛있게 먹었다.

 

                 부엉산 터널과 천내교

갈기산 정상에서 이어지는 암릉을 타면서 산행을 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중간에 밧줄이 끊어져있다는 말만 듣고, 또 시간에 늦을까 봐 우회로로 갔던 것이 아쉬웠다.

다음부터는 꼭 내 눈으로 확인을 하고, 하산 시간에 늦으면 개인적으로 귀경을 하더라도 가고 싶은 곳은 다 가봐야겠다.
오늘로써 2017년도 산행을 끝냈다.

내년에는 어떤 산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갈기산, 월영산__20171228.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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