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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6.03.18 (천안) 광덕산(699m)

산행일시: 2016년 3월 18일 금요일 (비 후 갬)
산행코스: 광덕사 입구 ~ 광덕사 ~ 박씨샘 ~ 장군바위 ~ 광덕산 ~ 헬기장 ~ 팔각정 ~ 광덕사 입구
산행거리: 6.6km
산행시간: 12:40 ~ 16:20
산행트랙:

(천안)광덕산__20160318.gpx
0.04MB

등산지도:

 

오늘 k현민 님이 진짜로 블랙야크 100산 완등을 하는 날인데 비가 온다.

인증 샷을 찍으려면 비가 오면 안 되는데...

오후에는 비가 멎는다는 일기예보가 맞기를 기대하며 느지막이 떠나 광덕사 입구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왔는데도 아직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우비를 입고 광덕사로 향하였다.

광덕사 일주문에는 <태화산 광덕산>라고 쓰여 있었다.

 

왜 <광덕산 광덕사>가 아니고 <태화산 광덕사>일까?

이 산의 이름이 원래는 태화산인가?

어쨌거나 일주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커다란 나무가 있다.

 

이게 그 유명한 광덕산 호두나무인가 했더니 호두나무가 아니라 440년 된 느티나무란다.

느티나무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광덕사는 오른쪽으로 가라고 화살표가 되어있지만 어느 쪽으로 가건 광덕사로 갈 수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제3코스인 부용 묘 쪽으로 가게 된다.

원래는 부용 묘로 해서 장군바위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제1코스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산행거리를 줄여 제2코스로 올랐다가 제1코스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왼쪽으로는 비구니 암자인 태화산 안양암이 있다.

 

               안양암

흠, 또 태화산이네.

도대체 태화산이 어디 있는 거야?

광덕사 동북쪽에 있는 산이라는데 지도에도 안 나와 있으니 어느 산인지 모르겠다.

안양암을 지나 극락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광덕사가 있다.

 

                 광덕사

보화루 앞에 있는 나무가 바로 광덕산 호두나무이다.

수령이 400년가량 된 국내 최고령 호두나무란다.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광덕사는 임진왜란 전까지 경기, 충청 지역에서 가장 큰 절로 꼽힐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거의 다 불타버렸고, 대웅전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각들이 근래 새로 지어졌다고 한다.

 

광덕사를 한 바퀴 둘러보고 정상을 향하여 갔다.

산 중턱에 민가가 있기 때문에  차가 다닐 정도의 넓은 임도가 있었다.

 

산책하듯 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제1코스, 오른쪽 장군바위로 가면 제2코스이다.

 

어느새 비가 그쳐서 우비를 벗고 조금 가다 보니 민가가 나온다.

 

운무에 쌓인 산을 배경으로 고즈넉이 앉아있는 집들이 정답다.

오른쪽으로는 암자인지 개인 주택인지 운치 있는 집이 있었다.

 

여기에서도 갈림길이 나오는데 장군바위는 왼쪽 길로 표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어느 길로 가건 능선에 이르기 때문에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하다.

이곳에서부터는 길이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조금 숨 가쁘게 올라가면 박 씨 샘이 나온다.

 

그리고 곧이어 장군바위가 나온다.

 

                장군바위

어느 비실비실한 젊은이가 이 바위 밑에서 떨어지는 물을 먹었더니 몸이 장군처럼 우람하게 변했다나?

물이 어디에서 떨어지는 살펴보았지만 비 온 직후에도 바위에서 물 떨어지는 곳은 없었다.

이제 정상까지는 1.2km.

능선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올라타기 좋은 나무가 있다.

 

이 나무를 지나 또 한 번 경사 길을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 개 있었다.

 

                 광덕산 정상

광덕산이 천안시와 아산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라니까 아마도 위의 작은 정상석은 천안시에서, 그리고 밑의 정상석은 아산시에 세운 것이 아닐까?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조망이 터진다.

 

인증 샷을 찍고 헬기장 쪽으로 하산하였다.

 

제1코스로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다.

 

줄곧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미끄러질 염려는 없지만 이쪽으로 올라오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팔각정으로 지나 광덕사로 내려갔다.

산행을 하며 블랙야크에서 왜 이 산을 100명산으로 꼽았는지 생각해보았다.

분명히 호두나무 때문이리라.

그거 외에는 다른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Dear k,

Congratulations on your finishing Blackyak 100-mountain Challenge!

I'm so proud of you.

What did you get after scaling all 100 mountains?

I'm sure you've learned precious lessons from mountaineering.

The life path is the same as mountain trail, you know.

You'll be able to walk life's journey wonderfully with what you learned from mountains.

I'm looking forward to better future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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