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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2.11.21 도봉산(740m), 사패산(552m)

산행일시: 2022년 11월 21일 월요일 (흐림)
산행코스: 북한산 우이역 ~ 우이암 ~ 도봉 주능선 ~ 사패 능선 ~ 사패산 ~ 성불사 ~ 안골
산행거리: 12.5km(14.4km ?)
산행시간: 09:57 ~ 17:15
산행트랙:

도봉산, 사패산 20221121.gpx
0.07MB

등산지도:

어제는 관악산, 오늘은 도봉산.
아주 동분서주하네요. ㅋ
내년 3월부터는 산행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전에 열심히 다녀야 한다.
오늘 처음으로 우이신설선 전철을 맨 앞쪽에 탔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이 꼬마 전철이 무척 흥미롭다.
아이들이 좋아하겠는 걸.
나도 아직 그 수준인가? ㅋ
북한산 우이역에서 내려 우이동먹거리마을 쪽으로 가다가 한일교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서 우이 남능선을 탄고 간다.
우이암까지 2.6km이다.

 

처음에는 완만하게 오르다가 점점 가팔라진다.
방학동 갈림길을 지나 <원통사 0.6km> 지점에서 우이암을 바라보며 내려갔다가 계단을 올라간다.
엄청나게 큰 바위들이 있는 경사면을 가로질러 다시 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가는 길에 하트 모양의 바위가 보였다.

 

우이암

하트바위

계단을 올라간 후 왼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원통사가 나온다.
원통사는 우이암 밑에 자리 잡아 터가 진짜 기가 막히지만 낙석을 방지하기 위해 바위들을 철로 고정해놓았다.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했다는 나한전은 석굴이었다.
약사전 아래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는 상공암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끝내는 날 꿈에 천상의 상공(정승)이 되어 옥황상제를 배알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하여튼 별 말을 다 만들어내요.
이성계가 그렇게 자신이 없었나?
하긴 그걸 믿는 사람들이 있었을 테니.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개개인이 똑똑해야 멍청한 리더가 나오지 않는데...

 

원통사

나한전

약사전과 상공암

원통사에서 우이암까지 200m 가파르게 올라간다.
우이암은 보는 각도에 따라 진짜 소귀처럼 보이기도 한다.

 

우이암

우이암에서 바라본 도봉산 사령부

우이암을 지나 조망터에서 지나온 우이암을 바라본 후 계단을 내려가면 전망대가 있다.
북한산과 상장능선, 오봉, 도봉산 사령부가 보이는 명당이다.

 

지나온 우이암

북한산 사령부

상장능선

오봉(왼쪽)과 도봉산 사령부(오른쪽)

계단을 내려간 후 오봉 갈림길을 지나 도봉 주능선을 타고 자운봉을 향하여 간다.
도봉산도 이름에 악자는 없지만 악산이다 보니 암릉이 자주 나타난다.
덕분에 조망은 좋다.
지나온 우이암과 그 뒤로 북한산 상장능선, 북한산 사령부가 보인다.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된다.
진행 방향으로는 오봉과 도봉산의 기라성 같은 봉우리들이 보인다.
오르락내리락하며 도봉 주능선의 암릉을 타고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나온 우이암(왼쪽)과 북한산

오봉

신선대(왼쪽)

신선대를 또 올라갈 필요는 없기에 신선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Y계곡 입구에서 오른쪽에 있는 조망터로 오르면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가 보이고, 반대쪽으로는 Y계곡이 보인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자운봉, 신선대

Y계곡

아직 어깨가 아파서 오늘은 Y계곡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우회길로 내려가다가 Y계곡 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간 후 포대 정상 아래를 지나간다.

 

파란색 선으로 진행

이후 포대 정상에서 내려오는 계단에 합류하여 계단을 내려간다.
가야 할 능선과 저 멀리 사패산이 보인다.

 

가야 할 능선

도봉 주능선을 따라 사패산으로 가는 길에도 멋있는 조망터가 가득하다.
오늘 날씨가 흐려 좀 아쉽기는 하지만 눈이 호강하네.
포대산불감시초소 오른쪽에 있는 조망터에서 보니 말머리바위 같은 바위가 보인다.
그런데 산불감시원 말로는 이곳에서는 말머리바위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왼쪽의 저 바위가 딱 말머리바위처럼 생겼는데 그렇다면 아까 지나온 바위가 말머리바위인가?

 

포대 정상

지나온 능선

잠시 숲길을 걷다가 왼쪽으로 바위가 보이며 출입금지 팻말이 나오면 그쪽으로 꼭 가봐야 한다.(?)
돼지머리바위가 있고 지나온 능선이 잘 보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돼지머리바위 입구

돼지머리바위

지나온 능선

이후 회룡사거리 쉼터까지 한참 내려간다.
예전에 사패산에서 도봉산으로 갈 때 이 길을 올라가느라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내려가는 중간에 있는 조망터에서 가야 할 사패산 정상과 갓바위를 볼 수 있다.

 

사패능선은 부드럽고 편하다.
하지만 사패산 정상을 250m  앞두고는 갑자기 암릉이 나온다.
다행히 조금만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계단이 있다.
하지만 굳이 암릉으로 간다. ㅎ
사패산 정상에는 예전에 없던 정상석이 생겼다.
오메, 반가운지고!
사패산 정상에서는 수락산, 불암산, 도봉산, 북한산, 노고산이 보인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경치다.
다 좋은데 사패산 아래 수도권순환도로에서 나는 차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ㅜㅜ

 

사패산 정상

사패산 정상을 되돌아 내려가 안골로 하산하였다.
갓바위를 지나 안골 입구 쪽으로 내려갔다.
임도를 만난 후 호암사 쪽으로 가기 위해 오른쪽 임도를 따라갔다.
성불사로 올라가는 길에는 안골 폭포가 있다.
꽤 큰 폭포인데 물이 없어 아쉬웠다.
성불사 앞에서 왼쪽의 사패능선 방향으로 올라간 후 첫 번째로 만나는 이정표에서 왼쪽에 있는 금줄을 넘어갔다.
왜냐하면 지도에는 그 길로 가면 범골로 내려갈 수 있는 것으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길이 좋아 이 좋은 길을 왜 막아놓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오늘도 뜻하지 않던 개척 산행(?)을 하게 되었다.
개에게 쫓겨 가며 길도 없는 산비탈을 치고 내려가 성불사에서 안골로 이어지는 임도에 합류하였다.
처음부터 그냥 안골로 내려갈 걸 그랬나? 아니면 갈림길에서 1시 방향의 산 허리길로 갈 걸 그랬나?
그래도 안골 폭포도 보고 성불사도 봤잖아. ^^

 

갓바위

안골폭포

성불사

북한산 둘레길 15구간 <안골길> 입구를 지나 내려간 후 안골에서  산행을 마쳤다.
오늘은 개인 산행으로 여유 있게 쉬엄쉬엄 산행을 해서 그런지 별로 힘들지 않게 산행을 한 것 같다.

 

그런데 왜 항상 내 Orux 앱은 거리가 짧게 나오지?
오늘도 Orux 앱으로 12.5km가 나왔는데 Relive 앱으로는 14.4km가 나왔다.


* 2015년 5월 15일 사패산, 도봉산 산행기 https://misscat.tistory.com/63

 

2015.05.15 사패산(552m), 도봉산(740m)

산행일시: 2015년 5월 15일 금요일 (흐림) 산행코스: 회룡역 ~ 범골능선 ~ 사패산 ~ 포대능선 ~ Y계곡 ~ 신선대 ~ 마당바위 ~ 도봉 탐방지원센터 산행거리: 10.2km 산행시간: 08:50 ~ 16:10 등산지도: 날은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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