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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022.07.10 ~ 22 The Dolomites (8)

산행일시: 2022년 7월 18일 월요일 (밁음)
산행코스: Rif. Vazzoler(1,714m) ~ Forcella del Camp(1,933m) ~ Rif. Carestiato(1,834m) ~ Passo Duran(1,601m)
산행거리: 11.7km
산행시간: 08:05 ~ 15:17
산행트랙:

알타비아 1-7 20220718.gpx
0.06MB

등산지도:

흔들리는 침대 때문에 밤새 배를 탄 것 같다.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일어나 바졸레르 산장(Rifugio Mario Vazzoler 1,714m)에서 아침을 먹은 후 길을 떠났다.

카레스티아토 산장 쪽으로 임도를 따라 2km 정도 가파르게 내려간다.

 

이후 갈림길에서 왼쪽 카레스티아토 산장 방향으로 산허리를 가로질러 간다.
여기는 모두 돌산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애추 지역을 지나야 한다.
산양이나 다닐 법한 위험한 곳이 곳곳에 있는데 안전시설도 없다.
그래도 사고가 안 나는지 궁금하다.
애추 지역과 숲길을 번갈아 가다가 짧게 치고 오르면 포르셀라 캄프(Forcella del Camp 1,933m)에 도착한다.

 

(노르웨이 "요정의 길" 같다.)

올라온 길

포르셀라 캄프(Forcella del Camp)

포르셀라 캄프에서 내려간 후 숲길을 지나 다시 산 사면의 긴 애추 지역을 가로지른다,
카레스티아토 산장이 저기 보이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것 같다.
배낭은 무겁고, 발바닥도 아프고, 지치고...
오늘 종주가 끝나는 게 다행인 것 같다.
경치가 너무 멋있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당장 때려치웠을 것이다.

카레스티아토 산장(Rifugio Bruto Carestiato 1,834m)에 도착해 레모네이드와 내가 좋아하는 애플 스트루들을 먹었다.

 

가야 할 길(왼쪽의 산 사면을 타고 간다.)

카레스티아토 산장(Rifugio Bruto Carestiato)

지나온 길

일행들이 다 온 후 산장 옆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도 선두로 도착한 봉지걸은 후미팀을 위해 열일 한다.
그동안 라면을 많이 먹어 질렸다고 생각했는데 먹으니까 또 맛있네. ㅎ

 

버스가 2시까지 오기로 했는데 사정이 생겨 늦게 오게 되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
산장에서 쉬다가 친구와 둘이 먼저 파소 두란(Passo Duran 1,601m)으로 향하였다.

천천히 걸어 내려가 대망의 알타 비아 1의 종주 일정을 끝냈다.

 

파소 두란(Passo Duran)

이후 코르티나 담페초로 돌아가 Hotel Regina에 체크인을 하였다.

내일은 이곳에 와서 꼭 가봐야 할 곳이 트레 치메에 갈 것이다.


<Hotel Regina>

 

코르티나 담페초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로 지난번에 묵었던 Hotel Rotal 보다는 크다.
난 베드룸 1개와 거실이 있는 큼직한 룸에 배정되었다.
베드룸에는 싱글 침대 두 개가 있고, 거실에는 소파 베드와 붙박이 베드가 있어 4인이 묵을 수 있다.
특히 내게 배정된 방은 테라스가 엄청 넓다.
욕실에는 타월과 리퀴드 솦, 샴푸 겸 바디 워시, 헤어드라이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