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흐림)
산행코스: 도고온천역 ~ 도고중학교 ~ 칼바위 ~도고산 ~ 쇠골제 ~ 도고온천역
산행거리: 8.0km
산행시간: 11:10 ~ 12:20
산행트랙:
등산지도:
연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숫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도 있다는데 우린 언제까지 거리두기로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걸까? ㅠㅠ
모든 동호회 산악회 공지들은 전부 취소되고, 있다고 해도 불안해서 못 나가겠다.
그래도 집에만 있자니 몸이 날로 붓는 것 같아서 오늘은 산행을 나섰다.
도고온천역에 주차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하였다.
도고온천역까지 전철을 타고 가도 되지만 대중교통 이용하기도 찜찜하니까 자차로 이동하였다.
전철역 바로 앞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 방향대로 갔다가 이정표 오른쪽으로 올 것이다.
조금 가면 또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산행거리가 짧기 때문에 도고중학교까지 가서 산행을 할 것이다.
도고중학교 왼쪽으로 등산로 입구가 있다.
도고산 정상까지는 2.8km이다.
잘 정비된 등산로를 가파르게 올라갔다가 잠시 편안하게 가다가 하기를 4~5번 정도 반복하면 국사정에 도착한다.
군데군데 벤치도 있고 평상도 있어 쉬어가기 좋다.
국사정에서 도고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데 오늘은 조망이 꽝이다.
고구마 열 개 먹고 체한 듯 답답한 내 마음 같다.
국사정
국사정에서 다시 한 번 가파르게 올라가면 도고산 정상에 도착한다.
역시나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오늘은 곰탕 속을 헤맨다.
벤치에 앉아 보이지도 않는 산 아래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다 도고온천역 쪽으로 하산하였다.
도고산 정상
올라갈 때와는 반대로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편안하게 가다가 하기를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쇠골저수지에 도착한다.
눈이라도 쌓였으면 좋았을 텐데.
오늘 여기까지 왜 내려왔는지 모르겠다. ㅠㅠ
그래도 걷기는 좋은 산이니까.
애써 도고산에 온 이유를 찾아본다.
쇠골제에서 도로를 따라 도고온천역까지 갈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쉽다.
쇠골제를 가로질러 야산을 올라가 도고온천역까지 갔다.
쇠골제
상경하는 길은 더 곰탕 속이다.
우리나라 현재 상황이 이런 것 같아 산에서도 위로를 받지 못하고 이래저래 우울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