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8 (대전) 식장산(598m)

산행일시: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흐린 후 맑음)
산행코스: 세천공원 ~ 세천계곡 ~ 식장산 ~ 독수리봉 ~ 국사봉 ~ 세천공원
산행거리: 10.4km
산행시간: 11:35 ~ 15:45
산행트랙:

(대전)식장산 20201228.gpx

0.06MB

등산지도:

(해돋이전망대 ~ 독수리봉 ~ 국사봉)

코로나 바이러스로 우울했던 2020년의 마지막 산행을 하러 대전 식장산으로 갔다.

세천공원으로 가야 하는데 세천체육공원으로 가는 바람에 잠깐 헤매었다.

세천공원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세천생태공원 왼쪽으로 식장산 <다함께나눔길>이 있다.

데크 계단을 올라가면 세천저수지 옆으로 데크 길을 따라가게 된다.

이후로는 1km 정도 매트 길이 나온다.

 

이후 삼거리가 나오고 비로소 등산로가 시작된다.

 

(오른쪽으로)

철탑삼거리에 도착하면 화장실과 먹거리를 파는 쉼터가 나온다.

몇 사람이 앉아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전망대/독수리봉 쪽으로 직진한다.

 

300m 가면 또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까지는 등로도 좋고 경사도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 산책하듯 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헬기장 쪽으로 가는 길은 임도를 만날 때까지 등로가 별로 좋질 않다.

 

임도를 가로질러 식장산 문화공원 쪽으로 가다가 왼쪽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간다.

계속 도로를 따라 올라가도 되긴 하지만 난 등산 우먼이니까. ㅋㅋ

 

(왼쪽 계단으로 올라간다.)

곧이어 삼거리가 나오고 식장산 정상까지 400m 남았단다.

식장산 정상까지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 독수리봉으로 갈 것이다.

서대산이 보이는 조망터를 지나면 식장산 정상이 코앞인데 식장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 올라갈 수가 없다.

왼쪽으로 돌아가는데 마치 청계산 만경대를 돌아가는 것 같다.

식장산 정상석은 해돋이 전망대에 있다.

 

왼쪽 맨 뒤가 서대산

식장산 정상에 있는 군부대

해돋이 전망대에서도 서대산이 보인다.

하지만 아까 이곳으로 오기 전에 지나쳤던 조망터에서 보는 것이 더 좋다.

 

삼거리로 돌아간 후 만인산/구절사 방향으로 직진한다.

 

이후로는 걷기 좋은 산길이다.

KT중계소를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계속 만인산 쪽으로 간다.

오른쪽으로는 계속해서 서대산이 보인다.

 

KT 중계소

만인산 갈림길에서 구절사 쪽으로 직진한다.

다음에는 만인산에 가봐야겠다.

대전에는 보만식계라는 4산 종주 코스가 있다.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을 잇는 코스인데 지난 봄에 계족산에 갔었으니까 앞으로 만인산과 보문산만 가면 보만식계를 다 가보는 것이다.

난 이어서 4산 종주를 할 자신은 없고, 산 하나씩 가보련다.

 

만인산 방향

이후 쭉 내려가면 화장실과 쉼터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도 세천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제 독수리봉까지는 500m 남았다.

 

이전까지는 룰루랄라 걸었는데 이후 독수리봉까지는 다소 가파르게 올라간다.

독수리봉에는 넓은 공터에 벤치가 놓여있고 산객도 몇 사람 있었다.

 

독수리봉 정상

독수리봉에서 200m만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구절사로 가는 길과 국사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세천공원 쪽으로 내려간다.

 

500m 정도 내려가면 또다시 세천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하산할까 하다가 국사봉까지 가서 하산하더라도 어차피 거리는 비슷할 것 같아 쇠정골 방향으로 직진하였다.

 

다시 걷기 좋은 길이 나온다.

기분 좋게 걷다 보니 봉우리 하나를 오른쪽으로 우회하게 되어있다.

이게 웬 떡이냐 하며 산허릿길을 걸어가다 혹시 몰라 지도를 보니 이게 바로 국사봉이네!

하마터면 국사봉을 그냥 지나치고 국사봉이 왜 안 나오나 찾을 뻔했다.

 

국사봉 정상

국사봉 정상에서는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온 식장산 정상이 보였다.

국사봉에서부터 한참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진다.

가파른데다가 낙엽까지 수북하게 쌓여 모처럼 산행하는 기분(?)이 났다.

무덤이 나오면 한시름 놔도 된다.

 

(보기보다 상당히 가파른 길)

이후 세천계곡으로 내려가 세천공원으로 돌아가 산행을 마쳤다.

 

오전에 대전으로 내려갈 때는 잔뜩 흐려 오늘도 곰탕 속을 헤매야 하나 우울했는데 다행히 세천공원에 도착하니 해가 났다.

미세먼지 때문에 약간 탁하긴 했지만 날씨도 따뜻하고 걷기도 좋은 산이라 우울한 마음이 잠시 탁 트이는 것 같았다.

언제쯤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서 우리나라는 내년 말까지 전적으로 거리두기와 마스크에 의존해 지내야 한다는데. ㅠㅠ

하나님, 어려운 분들이 너무 많아요.

제발 긍휼을 베풀어주세요.

---

* 2021년 1월 20일 보문산 산행기 https://misscat.tistory.com/935

2021.01.20 (대전) 보문산(458m)

---

* 2021년 1월 4일 만인산 산행기 https://misscat.tistory.com/931

2021.01.04 (대전) 만인산(538m)

---

* 2020년 3월 3일 계족산 산행기 https://misscat.tistory.com/836

2020.03.30 (대전) 계족산(424m), 성재산(39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