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0년 11월 1일 일요일 (약한 비)
장소: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02-322-6900)
친정에 모임이 있을 때마다 자주 이용하는 <난향>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 음식점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첫째, 음식 맛이 보장되기 때문에 별로 실패할 확률이 적기 때문이고
둘째, 가격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며
셋째, 분위기가 격식 있고 조용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크기의 룸이 있어서 모임 장소로 적합하다.
또 한 가지 장점을 들라면 신촌역에서 가깝다는 것도 있을 수 있겠다.
오늘은 <매향> 정식을 주문하였다.
먼저 오품냉채가 나온다.
소스가 약간 독특한데 어쨌든 훌륭하다.
그다음 게살 누룽지탕이 나온다.
머랭을 올린 누룽지탕이 이것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이다.
다음에 나오는 해산물 볶음도 해산물과 야채가 푸짐하다.
칠리 새우는 웬만하면 맛없기 힘든 요리인데 한 마리만 먹고 한 마리는 남겼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배불러서.
마지막 요리는 고추잡채이다.
지금까지 나온 요리들은 흠잡을 데가 없었는데 이건 조금 느끼한 것 같다.
꽃빵에 싸먹어서 괜찮긴 했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고추잡채도 남겼는데 그래도 짜장면은 먹어봐야지?
와~ 정말 훌륭하다.
면발이 어떻게 이렇게 쫄깃쫄깃할 수가 있을까?
오늘도 만족하게 먹고 음식점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