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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21.01.26 과천 카페 <Road to Hana>

날짜: 2021년 01월 26일 화요일 (약한 비)
장소: 경기 과천시 별양동 (0507-1332-2028)

 

미친 듯이 춥더니 갑자기 봄 날씨다.

오늘은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게 영락없는 봄 날씨다.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 코로나 레드라지만 난 이제야 코로나 블루가 오는지, 아니면 비 때문인지 몸이 찌뿌둥하며 마음도 착 가라앉는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자중해야 하는데 둘째와 용감(?)하게 외식을 하였다.

 

오래전부터 왔다 갔다 하면 봤지만 한 번도 들어가 보지 않은 <Road to Hana>에서 점심을 먹었다.

날씨가 좋을 때면 노란색 외관이 정말 예쁜 카페인데 오늘은 비가 와서 사진이 우중충하게 나왔다.

겨울이라 앞에 있는 화단도 영 볼품이 없고.

카페 이름만 들으면 왠지 멕시코 느낌이 드는데 내 예상과는 영 딴판이었다.

Hana는 하와이 마우이섬에 있는 마을 이름이기도 있고, 체코 민속마을 이름이기도 한다는데 과연 무슨 뜻으로 사용했을까?

안으로 들어서니 테라스 쪽은 옛날 이탈리안 레스토랑일 때 그대로이고 안쪽은 새롭게 인테리어를 했다.

어린이 도서관(?) 느낌이라 편안하다.

 

역시나 테라스 쪽이 인기가 많아서 그쪽으로만 손님들이 있다.

다행히 우린 맘 편하게 아무도 없는 안쪽에 앉아 먹을 수 있었다.

식사 메뉴는 단순하다.

 

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와 토마토 베이컨 오픈 샌드위치, 그리고 디저트로 쁘띠 팬케이크를 주문하였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나온 음식들은 일단 그릇들이 너무 예뻐 마음에 들었다.

그러고 보니 실내 이곳 저곳에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들이 많이 있었다.

 

샌드위치는 맛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다.

팬케이크는 맛이 없을 수 없는 아이이고.

예쁜 그릇과 맛있는 음식으로 우울하던 마음이 활짝 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