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0년 1월 17일 금요일 (맑음)
산행코스: 연대도 선착장 ~ 출렁다리 ~ 만지도 선착장 ~ 만지봉 ~ 출렁다리 ~ 연대도 몽돌해변 ~ 연대도 선착장 + 학림도
산행거리: 5.2km
산행시간: 12:20 ~ 14:40
산행트랙:
등산지도:
섬 산행은 100% 멋진 조망이 보장되지만 가고 오는 길이 멀어 힘들다.
요새는 연육교가 많이 생겨서 당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에는 배 시간을 맞추느라 무박으로 가게 된다.
무박 싫어하는 misscat은 당연히 못 가고. ㅜㅜ
통영의 연대도, 만지도, 학림도, 두미도를 1박 2일로 간다고 하여 얼른 신청을 하였다.
4시간 30여분이 걸려 통영 달아항에 도착하였다.
통영 달아항
높은 건물이 오늘 묵게 될 <통영스테이>
달아항에서 연대도 유람선을 타고 연대도로 향하였다.
정기선도 있는 것 같은데 산악회에서 유람선을 빌린 것 같다.
15분 만에 연대도 선착장에 도착한 후 다들 연대봉으로 인증을 하러 가는데 인증과 상관없는 나는 사람들과 반대로 만지도를 먼저 가보기로 하였다.
분명 연대봉에서 인증 사진 찍는다고 난리일 테니까 함께 다니기가 싫다.
연대도와 만지도는 2015년에 개통된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이 출렁다리, 심하게 출렁거린다.
스릴 만점이다.
연대도 선착장
연대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연대도에서 바라본 출렁다리와 만지도
출렁다리에서 연대봉을 배경으로
출렁다리를 건너면 만지도 해안 데크 산책로로 바로 연결된다.
물이 너무 맑아 뛰어들고 싶을 정도였다.
간간이 물질하는 해녀들이 보였다.
데크 길을 따라가면 만지도 선착장이 나온다.
연대도도 그렇고, 만지도도 그렇고, 선착장마다 도서관이 있다.
읽는 사람이 있을까?
만지도 선착장
연대도보다 만지도에 식당과 펜션들이 많이 있었다.
만지봉 쪽으로 가다가 바닷가 전망이 좋고 예쁘게 생긴 <만지도 맛집>에서 해물 라면(8,000원)을 먹었다.
전복과 해물이 들어간 명품 라면이다.
라면을 먹고 만지도 맛집 옆길로 만지봉을 향해 올라갔다.
이곳에는 벌써 동백꽃이 많이 피어있었다.
산토리니 풍의 하얀 집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벌써 조망이 트인다.
바다 풍경이 시원하게 가슴을 씻어낸다.
200년 된 해송이 있는 전망대에서는 저도, 송도, 학림도와 그 뒤로 통영이 보였다.
200년 된 해송
해송 전망대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만지봉에 도작한다.
만지봉 정상
만지봉에서 욕지도 전망대까지는 300m밖에 안되지만 상당히 내려간다.
하지만 만지도에서 욕지도 전망대는 꼭 가봐야 한다.
욕지도 전망대에서도 전망 데크에서만 보면 손해 보는 거다.
난간 밖으로 살짝 나가면 명소가 기다리고 있다.
욕지도 전망대 밖으로
실컷 사진을 찍으며 놀다가 만지봉 쪽으로 되돌아가 동백 숲길로 내려갔다.
동백 숲을 내려가 바닷가에 도착한 후 해안도로와 지나온 데크 산책로를 따라 출렁다리로 돌아갔다.
만지도에서 바라본 출렁다리와 연대도
출렁다리를 건너 이번에는 연대도를 구경하기로 했다.
이곳에 정말 동백나무와 멋진 소나무들이 많이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 연대도로
만지도와 출렁다리
연대봉에서는 조망이 없다고 하여 그냥 해안을 구경하기로 하고 몽돌해변으로 내려갔다.
여기 정말 예쁘고 좋다.
이런 게 힐링이지.
연대도 몽돌해변
연대도 선착장으로 가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 다시 배를 타고 학림도로 갔다.
학림도에는 특별히 산이랄 것이 없지만 시간이 남으니까 끼워 넣은 것 같다.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가면 어촌 체험장과 전망대가 있다.
가두리는 TV에서 보기만 했는데 실제로 보니 재미있었다.
학림도
학림도 어촌체험장
학림도 전망대에서
해안을 따라 산책을 하다 다시 배를 타고 달아항으로 돌아갔다.
오늘 우리의 숙소는 <통영스테이>이다.
가성비 좋은 모텔이라고 하던데, 여러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깨끗하고 욕실이 정말 넓었다.
난방도 잘 되는데 바닥은 뜨끈뜨끈하지만 웃풍이 있어 코가 시렸다.
잘 때는 마스크를 하고 자야 할 것 같다.
수건, 샴푸, 바디워시, 치약이 있고, Wi-Fi가 정말 잘 터진다.
<통영스테이>
샤워를 한 후 잠시 쉬다가 6시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통영항으로 가서 회를 먹었다.
생굴, 복어껍질, 멸치회, 새우, 문어, 간장 게장 등 전채요리도 잘 나왔고, 회도 도미와 광어가 나왔는데 사장님이 서비스라고 대방어까지 주셨다.
전복과 멍게, 소라가 빠져 좀 아쉬웠지만 무한 리필해주셔서 그야말로 배 터지게 먹고 숙소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