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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9.09.24 (김해) 굴암산(663m)

산행일시: 2019년 9월 24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신안마을 ~ B코스 ~ 망해정 ~ 굴암산 ~ 대장동계곡 ~ 성흥사
산행거리: 8.2km
산행시간: 12:00 ~ 15:40
산행트랙:

(김해)굴암산 20190924.gpx
0.14MB

등산지도:

 

한참 졸다가 다운로드한 TV 프로그램을 세 편이나 보고서 12시가 다 되어 김해 신안마을에 도착하였다.

 

신안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태풍이 지나간 뒤라 계곡에 물이 너무 많다.
항상 이렇게 많으면 좋을 텐데.

 

다리 아래를 지나 등산로 입구로 들어선다.

굴암산 정상까지는 2.3km이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는 A, B코스로 직진하여 올라갔다.

 

돌탑이 있는 두 번째 갈림길에서는 왼쪽 B코스 방향으로 간다.

 

길은 점점 가팔라지는데 부산 벡스코 천장이 내려앉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진 덕분에 해발고도 500m가 되는 상류 계곡에도 물이 흐르고 있었다.

 

매트가 깔린 길을 따라가면 B코스와 C코스 합류점에 있는 쉼터에 도착한다.

 

이제 굴암산 정상까지는 700m밖에 안 남았다.

가파르게 올라가면 주능선과 만나는 곳에 망해정이라는 정자와 613봉 표시목이 있다.

불모산과 진해만에 있는 거제도, 가덕도가 보이는 조망이 좋은 곳이다.

 

망해정

진해만 방향

굴암산

불모산 방향

정자에서 동네 주민들과 이야기를 하며 점심을 먹고 정상으로 향하였다.

망해정에서 굴암산 정상까지는 400m만 가면 된다.

 

굴암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뒤돌아본 망해정

굴암산 정상에서는 저 멀리 웅산이 보였다.

 

굴암산 정상

웅산 방향

이후 능선을 따라가는 길은 태풍에 부러진 나뭇가지와 나뭇잎들이 쌓여 온통 푸르른 녹색이었다.

군데군데 조망터도 있어 쉬어가기 좋았다.

 

첫 번째 조망터에서

두 번째 조망터에서

A코스 갈림길을 지나 화산 방면으로 가다 보면 세 번째 조망터가 나온다.

웅산이 한결 가까이 보였다.

 

세 번째 조망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웅산 방향

굴암산 정상에서 2km 정도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다시 200m 정도 더 가면 지뢰매설지역이라는 군부대 안내판과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는다.

 

헬기장

이곳에서 왼쪽으로 철조망을 따라 내려간다.
폭우에 지뢰가 흘러내려오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다.
200m 정도 내려가 이정표를 만나면 성흥사 쪽으로 내려간다.

가파른 길이 젖어있어 사뭇 미끄러웠다.

 

해발고도 500m 정도까지  내려가자 편백나무 숲이 나오고 계곡 물소리가 들렸다.
젖은 나무가 향을 진하게 내뿜고 있었다.
이곳 편백나무 숲은 축령산 편백나무 숲만큼이나 넓었다.

 

계곡을 몇 번 건너며 편백나무 숲 속을 걸어 내려가면 대장동계곡이 나온다.

계곡 물이 인공 폭포수 마냥 우렁차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계곡 옆으로는 굴암산 치맛자락에 성흥사가 살포시 앉아있었다.

 

성흥사

버스를 타고 귀경하는 길에 차창 밖으로 태풍에 쓰러진 벼를 세우느라  애쓰는 노부부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계곡에 물이 많다고 좋아하기만 했으니... ㅠㅠ

그나저나 앞으로 남쪽에 몇 번은 더 가야 할 것 같은데 점점 더 버스 오래 타기가 싫어져서 고민이다.

(김해)굴암산 2019092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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