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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9.09.28 (군포) 수리산(489m)

산행일시: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약간 흐림)
산행코스: 명학역 ~ 관모봉 ~ 태을봉(정상) ~ 슬기봉 ~ 수암봉 ~ 병목안시민공원
산행거리: 11.2km
산행시간: 10:35 ~ 16:40
산행트랙:

(군포)수리산__20190928.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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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목요일 미륵산을 갔다 와서 온 몸이 쑤시고 아파 수기치료를 받으러 갔다.

그런데 수기치료 하시는 분이 나더러 산행을 하지 말란다.

이 체격에 산행이 무리라고, 그래서 몸이 안 낫는 거라고. ㅠㅠ

세상에 제일 듣기 무서운 말인데...

근데 왜 가지 말라면 더 가고 싶지?

수리산 종주를 해보고 싶었는데 공지가 올라와 신청을 하였다.

수리산을 6년 만에 다시 가는 것이다.

명학역에서 만나 명학공원으로 가서 간단히 체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명학공원

명학공원 근처 등산로 입구에서 관모봉까지는 1.8km 정도 된다.

처음에는 매트가 깔린 부드러운 산길을 간다.

동네 산이라 갈림길이 많다.

 

관모 쉼터에서부터는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물론 여기까지도 힘들다고 일행들이 자꾸 쳐지는 바람에 어쩌다 보니 선두가 되었다.

 

관모 쉼터

관모봉은 등산객들로 붐볐다.

일행들을 기다려서 함께 사진을 찍고 태을봉으로 향하였다.


                관모봉 정상

                삼성산, 관악산 방향

                  가야 할 태을봉

관모봉을 내려갔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이번에도 어쩌다 선두가 되었다.

 

태을봉에서는 조망이 없다.

일행들을 기다렸다가 같이 점심을 먹고 슬기봉으로 향하였다.


                  태을봉 정상

태을봉을 내려가면 병풍바위가 나온다.

위험하니 우회하라는데, 난 바위 무서워하는데 왜 꼭 가보고 싶지?

부들부들 떨면서 가는 건 뭐임?


                 병풍바위

병풍바위에서 슬기봉까지는 암릉 구간이다.

하지만 우회 길이 있거나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있어 나처럼 일부러 암릉으로 가지 않는 한 위험하지는 않다.

 

                  내려온 계단

가다 보니 또 선두가 되었다.

오늘은 내내 혼자 산행을 하네.

103개 슬기봉 계단을 올라간다.

다 올라가면 건강수명이 6분 52초 연장된다는데 오래 살기 진짜 힘들다. ㅎ

 

슬기봉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 올라갈 수 없다.

대신 전위봉에 삼각점이 있고 슬기봉 안내판이 있었다.


                  슬기봉 안내판이 있는 전위봉

전위봉을 내려갔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수암봉 가는 길>이라는 데크 길이 나온다.

슬기봉 정상 아래를 지나는 길이다.

뒤돌아보면 태을봉에서부터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그리고 그 뒤로는 삼성산과 관악산이 보인다.

                  슬기봉 아래

                  태을봉에서부터 지나온 능선

이어 데크 계단을 가파르게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산허리를 돌아 올라가면 임도를 만난다.

왼쪽으로는 군부대가 있고,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250m 정도 가면 <수암봉 가는 길>이라는 안내판이 나온다.

정자가 있어 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일행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한참 기다린 후 일행들이 와서 함께 수암봉으로 향하였다.

정자 왼쪽으로는 수리사 가는 길이고, 정자 오른쪽으로 가야 수암봉이 나온다.

산허리를 타고 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그런데 여기 너구리산이란 것도 있네?

 

유해발굴 지역을 지나 계속 산허리를 타고 간다.

아직도 유해가 계속 발굴되고 있고 종전이 되지 않았는데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는 사람들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이후 철조망을 따라 가면 안산 수암동 갈림길이 나오고, 조금 더 가서 헬기장이 나온다.

앞에는 수암봉이 떡하니 가로막고 있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수암봉

이후 가파르게 올라간다.

올라가는 중간에 간이매점이 나왔다.

세상에나, 얼마나 반갑던지!

게토레이를 단순에 비웠다.

오늘 기온도 높고, 습도도 높아 무지 덥고 지친다.


                 수암봉 올라가는 길

수암봉 정상은 사방으로 탁 트여 조망이 정말 좋았다.

태을봉에서 슬기봉을 거쳐 지나온 능선이 다 보였다.

삼성산에서 관악산에 이르는 능선과 모락산, 광교산까지 보이는데 오늘 시계가 깨끗하지 않아 아쉽다.

정상 옆에는 넓은 데크 전망대가 있었다.

오늘 날씨는 한여름처럼 덥건만 전망대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하였다.

가는 여름 붙잡을 수 없고, 오는 가을 막을 수 없네.

 

                    수암봉 정상

다시 일행들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단체 사진을 찍고 하산하였다.

수암봉에서 잠시 가파르게 내려가면 그다음부터는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간다.

너무 더워 혼자 서둘러 병목안시민공원으로 내려갔다.


                 수암봉에서 내려가는 길

병목안시민공원

수리산 종주를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숙제 끝!

중간 중간 일행들을 기다렸다 가느라고 1시간은 더 걸린 것 같다.

대장님께서 나더러 닉을 수리산 날다람쥐라고 바꾸라고 하신다.

맨날 후미인데 여기서는 날다람쥐라고 불리네. ㅎㅎ

날씨도 덥고, 오르내림이 많아 만만하지 않은 산행이었다.


* 2013년 3월 8일 수리산 산행기 http://blog.daum.net/misscat/402

 

2013.03.08 (군포) 수리산(489m)

산행일시: 2013년 3월 8일 금요일 (흐림) 산행코스: 병목안 시민공원 ~ 관모봉 ~ 태을봉(정상) ~ 슬기봉 ~ 장수옹달샘 ~ 병목안 시민공원 등산지도: 가까운 안양의 수리산을 가보기로 하였다. 병목안

blo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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