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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9.08.02 (인천 대이작도) 부아산(159m), 송이산(189m)

산행일시: 2019년 8월 2일 금요일 (맑음)
산행코스: 선착장 ~ 오형제바위 ~ 부아산 ~ 송이산 ~ 장골마을 ~ 선착장
산행거리: 7.5km
산행시간: 10:15 ~ 13:50
산행트랙:

(대이작도)부아산, 송이산 2019080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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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대이작도를 가기 위해 방아머리 선착장을 다시 찾았다.
휴가철이라 시화방조제까지 차들이 늘어서 있었다.
표를 받고 배를 타려는데 앗차, 신분증을 안 가져왔네.ㅜㅜ
다행히 무인발급기가 있어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기로 하였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지문 인식이 안 된다.

기계가 고장 났나?
할 수없이 개찰구로 가서 사정을 얘기하고 휴대폰에 찍어둔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니 그거면 된다고 하였다.
괜히 애를 썼잖아.
사람들이 많아서 8시 10분에 출항 예정이던 배는 20분이나 지나 출항하였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대부고속페리7호를 타고 대이작도로 향하였다.

 

배 안에서 싸가지고 온 아침을 먹었다.

갈매기들에게 주려고 새우깡도 사 왔는데 그만 내가 다 먹어버렸다. ㅋ
출항할 때는 맑은 날씨였는데 배를 타고 가다 보니 점점 안개가 짙게 끼어 나중에는 한 치 앞도 안 보였다.
이런데도 배가 운항하는데 지장이 없을지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경유지인 승봉도에 도착하니 안개가 사라졌다.

 

승봉도 선착장

승봉도에서 조금 더 가서 대이작도에 도착하였다.

 

선착장에서 큰마을 해변 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다가 갈림길에서 오형제바위 쪽으로 간다.

 

해안가에 있는 테크 길을 따라가면 데크 길 끝에 오형제바위가 나온다.

 

오형제바위

오형제바위에서 잠시 되돌아나가 부아산 정상 쪽으로 올라갔다.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가지만 오르막이 그리 길지는 않다.

 

큰마을 갈림길을 지나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또 삼거리가 나온다.

<부아산 정상(전망대)> 쪽이 거리가 짧아 그쪽으로 가기로 한다.

 

그 길은 능선을 타고 가는 길이었다.
민소매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었는데도 습도가 높아 꽤 더웠다.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바다 한가운데 모래톱이 드러나 있는 것이 보였다.

풀등이란다.

 

풀등

조금 더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팔각정과 부아산 봉수대가 있고, 왼쪽으로 가면 부아산 정상석과 전망 데크가 있다.
부아산 정상 주위는 날카로운 바위들이 있었다.

전망 데크에서는 날씨가 좋아 주위 섬들이 다 보였다.

 

부아산 봉수대

부아산 정상

부아산 전망 데크

소이작도와 대이작도 선착장

풀등

가야 할 송이산

자월도

다시 팔각정 쪽으로 가서 부아산 하늘다리를 건넌 후 내려가면 주차장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장골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송이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휴게 쉼터 쪽으로 간다.

 

부아산 하늘다리

가야 할 송이산

주차장이 있는 삼거리

선착장 앞에 <명품 섬>이라고 써놓았는데 다른 건 몰라도 등로나 쉼터 정비는 정말 잘해놓았다.

휴게 쉼터에서는 지나온 부아산과 자월도가 보였다.

 

휴게 쉼터

부아산

휴게 쉼터에서 송이산까지는 1km이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바닷가 임도까지 가파르게 떨어진다.

 

갯벌에는 조개를 캐는 아낙네들이 보였다.

이곳에서도 장골마을로 갈 수 있다.

송이산을 바라보니 빡세게 올라가야 할 것 같았다.

 

                 송이산

예상했던 대로 송이산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가팔랐다.
날이 습하고 더워 찜질방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어지러워 몇 번을 쉬어가며 올라갔다.

189m짜리 산을 올라가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ㅠㅠ

 

능선 삼거리에서 계남마을 쪽으로

송이산 정상에도 팔각정이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앙증맞은 정상석이 있었다.

 

송이산 정상

송이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계남마을 쪽으로 내려갔다.
역시나 가파르게 떨어지지만 계단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도로까지 내려간 후 <여객선 부두> 쪽으로 도로를 따라 2km 정도 가면 장골마을이 나온다.

마을에는 수국이 만발하여 정말 예뻤다.

오른쪽으로는 힘들게 올라갔다 내려온 송이산이 보였다.

작은풀안 해수욕장으로 내려가 세수도 하고 쉬다가 다시 장골마을로 돌아갔다.

시간이 많이 남아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어떻게 할지 생각하였다.

 

장골마을

장골마을

송이산

작은풀안 해수욕장

날이 더워 더 돌아다니기도 싫고 하여 선착장으로 가서 회를 먹기로 하였다.

삼신할미 약수터 갈림길을 지나 선착장으로 돌아갔다.

 

                  삼신할미 약수터       

선착장에는 음식점이 딱 하나 있었다.

산 낙지와 소라를 주문하였다.
각각 1만 5천 원.

 

4시 배를 타야 하는데 아직 2시간 넘게 남았으니 아주 천~천~히 먹어야겠다.

맛있게 먹었는데 왜 배가 아프냐?  ㅜㅜ
너무 덥다가 갑자기 시원한 곳에서 먹어서 그런가?
배는 아픈데 왜 또 그리 잠은 쏟아지는지.
배를 타자마자 누워 잠이 들었다.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선실 TV에서 일본의 2차 경제보복에 관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주가는 1,998까지 떨어졌고, 환율은 1,201원까지 올랐다. ㅜㅜ
좌든 우든 안정된 상황에서 잘 살게 좀 해주면 좋겠다.

제발 이 위기가 기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대이작도)부아산, 송이산 2019080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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