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9년 5월 30일 목요일 (대체로 맑음)
코스: 방배역 ~ 청권사 ~ 서리풀 공원 ~ 몽마르뜨 공원 ~ 강남성모병원
오늘은 널널한 트레킹을 따라나섰다.
방배역에서 만나 바로 옆에 있는 청권사로 갔다.
청권사는 조선 제3대 태종의 둘째 아들이며 제4대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과 해동정 씨 부인의 묘가 있는 곳이다.
근처에 살기도 했었는데 여긴 처음 와본다.
묘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나름 조망도 좋았다.
청권사
청권사를 나와 서리풀 공원으로 갔다.
서초동(瑞草洞)은 옛날 이곳에 서리풀이 무성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서리풀인 뭔가 찾아봤더니 벼란다.
이곳에서 논농사는 많이 했었나 보다.
서리풀 공원은 방배역에서 고속터미널역까지 약 4km에 이르는 산지형 공원이다.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네.
서리풀 다리를 건너면 몽마르뜨 공원으로 연결된다.
인근 서래마을 근처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거주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넓은 잔디밭과 운동기구, 간단한 놀이터가 있다.
서리풀 다리
몽마르뜨 공원
몽마르뜨 공원을 나오면 뽕나무 아래 한 가지 소원을 이루게 해 준다는 잠몽(蠶夢) 조형물이 있다.
이 지역에는 20세기 초까지 누에를 치고 뽕나무 묘목과 잠종을 생산, 보급하던 강습소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잠원동이 된 것이라고.
누에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내려가면 강남성모병원이 나온다.
누에다리
원래는 세빛둥둥섬까지 가는 건데 너무 날이 덥고 천천히 걸었더니 힘들어서 이곳에서 짧은 트레킹을 마쳤다.
가을에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